스포츠뉴스
[24-10-09 20:40:00]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시즌 전적은 아무 의미가 없다. 모든 경우의 수를 고민해야 한다.
한국시리즈 준비에 여념이 없는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의 머릿 속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 돌입한 이후 불면의 밤이 거듭되고 있다. 30인의 한국시리즈 엔트리 구성부터 선발 라인업 구성과 불펜 운영, 작전 등 다양한 구상이 머릿속에 복잡하게 얽혀 있다. “할 게 너무 많다“는 하소연은 엄살이 아닌 현실이다.
지명 타자 자리 역시 고민의 한 조각.
올 시즌 KIA의 지명 타자 자리는 대부분 최형우(41)가 맡았다. 이미 불혹을 넘긴 나이도 나이지만, 외야 자원이 그만큼 풍족했다. 주전인 최원준 나성범을 논외로 할 때, 굳이 최형우가 외야 수비에 나서지 않더라도 소크라테스 브리토나 이창진 고종욱 김호령 박정우 등 활용 가능한 외야 자원이 즐비하다. 덕분에 최형우는 편안하게 타격에 집중하며 중심 타자 노릇을 톡톡히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는 다른 무대. 긴 호흡으로 이어갈 수 있는 페넌트레이스와 달리 단기전에 모든 힘을 쏟아내야 하는 만큼 체력 소모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지명 타자 자리를 로테이션을 활용하면서 체력을 안배하는 것도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최형우가 외야수 글러브를 끼고 수비에 임하는 장면이 나올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한 번 정도는 나가는 게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다“고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물론 전제가 있다. 이 감독은 “대구, 수원처럼 외야 길이가 짧은 구장이라면 최형우가 한 번 정도 나가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잠실이라면 조금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의 말대로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인 대구 라이온즈파크, KT 위즈 홈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는 외야 길이가 짧아 수비에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 반면 LG 트윈스가 홈으로 쓰는 잠실구장은 광활한 외야를 고려할 때 부담감이 클 수 있다.
어떤 조건이 주어지든 최형우가 수비를 마다할 일은 없을 듯. 시즌 내내 수비 가능성에 대해 “팀에서 항상 배려해주지만, 언제든 나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던 터. V12가 걸린 한국시리즈에서 이런 의지는 더욱 타오를 수밖에 없다.
아직 한국시리즈까지 남은 길은 멀고, 상대 윤곽도 잡히지 않았다. 결국 모든 고민은 어떤 팀이 상대로 낙점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이 보내는 '불면의 밤'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총력전에도 끝내 패배 →5차전 탈락 걱정→P..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4차전에서 끝내지 못한 LG 트윈스는 이제 탈락까지 걱정해야할 판이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고 해도 너무 투수와 야수 모두 체력 소모가 극심한 상태에서 올라가게 돼 한국시리즈 진..
[24-10-10 05:40:00]
-
[뉴스] '충격' 맨유, 텐 하흐 경질+대체자 선임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시기를 이미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등장했다.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9일(한국시각) '맨유는 1월 이적시장 전까지는 텐 하흐를 해고하지 않을 수..
[24-10-10 04:47:00]
-
[뉴스] '1250만 파운드의 가치도 없다!' 맨유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마누엘 우가르테(맨유)가 충격적인 혹평을 받았다.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의 전설인 마르코 판 바스턴이 우가르테를 비판했다. 우가르테를 향해 1250만 파운드의 ..
[24-10-10 01:47:00]
-
[뉴스] 예비 FA 유격수의 원대한 꿈 “이렇게 된 ..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주인공이 돼보자'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그 자신감으로 안타가 됐나봐요.“KT 위즈 심우준이 팀을 살렸다.심우준은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24-10-09 23:54:00]
-
[뉴스] [이동환의 앤드원] 24-25 프리뷰(14)..
긴 여름이 끝나고 드디어 가을이 왔어. 그건 곧 NBA 개막이 다가왔다는 걸 의미하지. 10월 23일이면 2024-2025 NBA 정규시즌이 막을 열어. 보스턴과 덴버가 조금 더 빨리 트레이닝 캠프를 시작했고 10월..
[24-10-09 23:16:33]
-
[뉴스] '정말 떠나기로 마음 굳혔나'...21년 생..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 생활 21년 차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결정할까. 점차 이적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영국의 팀토크는 9일(한국시각) '레알이 알렉산더-아놀드 영..
[24-10-09 22:47:00]
-
[뉴스] '승률왕 마무리의 PS 첫승이 벼랑끝에서 탄..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5-5 동점을 허용한 8회초 2사 만루.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최후의 보루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상대 타자는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좋은 타격을 보였던 신..
[24-10-09 22:40:00]
-
[뉴스] “도대체 왜 안 뽑았어“ 뒤늦은 한탄. 사우..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잭 그릴리시의 뒤늦은 한탄이다. 대표팀 타락에 대해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잭 그릴리시는 9일(이하 한국시각)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커리어는 많은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
[24-10-09 22:39:00]
-
[뉴스] '유효슈팅 0개→국민 하극상 추락' 자존심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명예회복'에 나선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
[24-10-09 22:30:00]
-
[뉴스] [NBA] '걱정스러웠던 전체 1순위' 일단..
[점프볼=이규빈 기자] 리사셰르가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애틀랜타 호크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프리시즌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131..
[24-10-09 22:28: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