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귀국 직후 춘천시장배 여고부 단체전 우승…“다 같이 소고기 파티했어요“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기숙사 방에 들어갔는데, X룸처럼 방 하나하나에 제 사진을 달아 놨더라고요. 정말 감동이었어요.“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반효진(16·대구체고)은 23일 학교 친구들의 깜짝 축하 파티를 떠올리며 활짝 웃었다.한국의 하계 올림픽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하계 올림픽 역대 100번째 금메달 등 역사적인 기록도 세운 반효진은 지난 7일 귀국한 뒤 11일 저녁 대구체고 기숙사로 돌아갔다.친구들과 마라탕을 시켜 먹고 웃음꽃을 피우며 고등학생의 평범한 삶을 잠시 만끽했다.소총 종목인 만큼 부피가 큰 총기와 사격복 등으로 짐이 많을 수밖에 없었는데, 친구들이 무거운 캐리어들을 모두 기숙사 방으로 옮겨줘 금메달리스트 대우를 톡톡히 받기도 했다.

식사를 마치고 기숙사 방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반효진은 천장에 붙은 가느다란 실에 매달려 잔잔히 흔들리는 수십장의 사진들과 마주했다.티빙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환승연애' 속 X룸(수많은 사진들로 가득한 추억공간)처럼 꾸며진 방의 바닥엔 꽃길이 펼쳐졌고, 꽃길 끝에 위치한 베란다 창문엔 금색 커튼 장식과 함께 반효진의 영문 이니셜인 BHJ가 풍선으로 장식돼 있었다.반효진은 “내 캐비넷에도 사진이 엄청 붙어 있었는데, 한 장 한 장 다시 보면서 우리들의 추억을 돌아볼 수 있었다“며 “내 얼굴을 그려 놓은 풍선을 보고 빵 터지기도 했다. 직접 레터링한 케이크도 준비했더라“라고 그날의 감동을 떠올렸다.당시엔 몰랐지만 이니셜 'J' 풍선이 좌우가 뒤집혀 붙어 있는 걸 친구들과 뒤늦게 사진을 보고 확인했다며 또 하나의 재밌는 추억이 생겼다고 활짝 웃었다.

반효진은 지난 16일 강원 춘천시 공공사격장에서 열린 2024 춘천시장배 전국사격대회 공기소총 10m 여고부 단체전에서는 곽다혜, 노기령, 박계은 등 동료들과 1천875.8점을 합작해 정상에 올랐다.각종 행사와 인터뷰가 밀려드는 바람에 제대로 훈련할 시간이 없었지만 귀국 후 치른 첫 대회에서 '단체전 1위'라는 목표는 이뤘다.반효진은 “제대로 훈련한 건 반나절뿐이었다. 총을 쏘는데, 내가 아닌 것 같았다“면서도 “목표대로 단체전 상금 100만원을 받아 다 같이 소고기 파티를 했다“고 기쁨을 드러냈다.반효진은 '나도 부족하지만 남도 별거 아니다'라는 말을 금과옥조처럼 여긴다.골프 최민경이 지난 16일 “반효진이 '나도 부족하지만 남도 별거 아니다'라고 말한 게 크게 와닿았다. 이 말을 듣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했는데, 반효진은 기사를 통해 이 사실을 접했다고 한다.반효진은 “정말 내게 필요한 말이다. 나는 어딜 가든 막내고, 내가 제일 못할 걸 안다. 나는 이제 경험을 막 쌓고 있는 아기일 뿐“이라면서도 “나도 별거 없는데, 언니들도 사람이다. 나와 크게 다를 건 없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함과 자신감을 동시에 채워주는 구절이라고 설명했다.

파리 올림픽 기간 룸메이트였던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리스트 금지현(25·경기도청)에게는 많이 의지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반효진은 “금메달을 따면 대회 끝까지 파리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소문이 자자했는데, 이미 은메달을 딴 언니가 '넌 끝까지 남아라'라고 말해준 덕분에 금메달을 딴 것 같다“고 말했다.둘은 밤마다 드라마를 같이 보며 라면을 먹었고, 웃음 코드가 잘 맞는 둘이 깔깔대는 소리에 복도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금지현, 반효진의 방이라는 걸 알 정도였다고 한다.반효진은 “장난을 잘 받아주고 대표팀 분위기 자체를 편하게 잡아준 언니에게 우리 학교 임시 코치로 와달라고 할 정도였다“며 “내가 말하기도 전에 언니가 먼저 챙겨주는 게 많았다. 나는 참 인복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soruha@yna.co.kr<연합뉴스>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13건, 페이지 : 410/5072
    • [뉴스] LPGA 3년차 최혜진 “이제는 우승할 때…..

      BMW 레이디스 1라운드 6언더파 66타로 상위권(파주=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이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년차인데 우승에 대한 조바심이 생겼어요. 원래 스타일대로 공격적으로 나가겠습니다.“가을에 접..

      [24-10-17 16:05:00]
    • [뉴스] 벼랑끝 LG '최강 9번 컴백.' 홈에서 완..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벼랑끝에 몰린 LG 트윈스에 최강 9번 타자 문성주가 돌아왔다.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서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1루수)-김..

      [24-10-17 16:01:00]
    • [뉴스] TEAM TOGETHER 청주 KB스타즈, ..

      KB의 캐치프레이즈가 공개됐다.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구단주: 이재근)가 17일 구단 유튜브 채널(국민농구방송)을 통해 2024-2025시즌 캐치프레이즈를 공개했다.새 시즌 캐치프레이즈 「TEAM TOGETHER..

      [24-10-17 15:58:37]
    • [뉴스] “뮌헨 수준 아냐“→“지금처럼 하면 완전히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를 향한 충격적인 주장이 등장했다. 납득하기 쉽지 않은 내용이다.독일의 TZ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전문가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의 긴급 개편을 촉구했다'라고 보도했다.TZ는 '바이..

      [24-10-17 15:47:00]
    • [뉴스] 삼성-DB 전격 트레이드 단행... 1라운드..

      박승재가 삼성으로 간다.KBL은 17일 서울 삼성 썬더스와 원주 DB 프로미의 트레이드를 발표했다.이번 트레이드로 DB 가드 박승재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올해 드래프트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삼성이 DB로 넘긴다...

      [24-10-17 15:44:19]
    • [뉴스] [용병닷컴통신]KBL 떠난 로슨과 배스는 어..

      [점프볼=정지욱 기자]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개막을 이틀 앞두고 있다. 9~10월은 전 세계적으로 각 프로농구리그가 개막하는 시기다. 유럽에서는 이미 9월에 새 시즌에 돌입한 리그도 있으며 아시..

      [24-10-17 15:24:25]
    • [뉴스] “日 감독이 韓 맡은 격“ 환영받지 못하는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 축구 암흑의 날.“2025년부터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된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뮌헨 감독은 지도력과 성과 측면에선 높이 인정받는 지도자지만, 유독 잉글랜드에선 환영을 받지..

      [24-10-17 15:15:00]
    • [뉴스] 결혼 앞둔 KPGA 문도엽, 싱글벙글 8언더..

      더 채리티 클래식 1라운드서 개인 18홀 최소타(양양=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3차례 우승한 문도엽은 오는 12월 7일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두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투어에 전념..

      [24-10-17 15:10:00]
    이전10페이지  | 401 | 402 | 403 | 404 | 405 | 406 | 407 | 408 | 409 | 4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