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5 22:44:00]
[상암=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야유? 팬들의 마음 이해해, 내가 견뎌야 하는 부분이다.“
홍명보 대한민국 A대표팀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홍명보호의 첫 걸음은 졸전이었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홍명보호는 첫 판부터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며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향한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한국은 이라크, 요르단, 팔레스타인, 오만,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속했다. 3차예선은 18개팀이 6개팀씩 3개조로 나뉘어 홈&어웨이로 풀리그를 치른다. 각조 1, 2위, 총 6개팀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팔레스타인전은 북중미행을 향한 여정의 시작이자, 홍명보 감독의 '두번째' 데뷔전이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끝으로 A대표팀을 떠난 홍 감독은 2024년 7월, 10년만에 다시 A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 어느때보다 잡음이 많았던 선임과정이었다. 홍 감독 입장에서는 시원한 승리를 통해 반전할 필요가 있었다. 준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지만, 홍 감독은 선발 키워드였던 젊은 대신 안정을 택했다.
유럽파 3대장이 모두 나섰다. 주민규(울산)이 최전방에 서고,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2선에 자리했다. 중원에는 페예노르트 이적을 확정지은 황인범과 정우영(울산)이 포진했다. 포백은 설영우(즈베즈다)-김영권(울산)-김민재(비이에른 뮌헨)-황문기(강원)가 이뤘다. 황문기는 이번이 A매치 데뷔전이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황희찬(울버햄턴) 엄지성(스완지시티) 오세훈(마치다)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양민혁(강원) 최우진(인천) 이한범(미트윌란), 3명의 뉴페이스는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홍명보호는 첫 경기부터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새로운 축구를 보이기에는 턱없이 준비 시간이 부족했다고 하더라도,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선수들의 몸상태는 좋지 않았고, 상대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한 부분 전술이 보이지 않았다. 이강인만이 고군분투를 했다. 전반 실점 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산된 것이 다행이었다. 전반 막판 이강인의 결정적인 슈팅이 떴고, 후반 막바지 손흥민이 골키퍼까지 제친 후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이 아쉬웠다. 결과는 충격의 0대0 무승부였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3차예선 첫 경기에 승리를 거두지 못해 죄송하다. 첫 단추를 잘 꿰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경기를 봤을때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전체적으로 전반과 후반이 다른 양상이었는데, 전반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좋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은 조금 더 개선이 됐다. 몇번의 찬스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한게 아쉬웠다. 우리가 이 문제는 앞으로 계속될 수 있다. 전반은 반대 전환과 볼이 나가는 속도가 빨랐어야 했다. 상대가 내려앉은 상황에서 공략하려면 빠르게 전환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야유에 대해서는 “지금의 상황에서 충분히 팬들의 마음 이해한다. 내가 견뎌내야 하는 부분이다“고 했다.
상암=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경기 총평은.
▶3차예선 첫 경기에 승리를 거두지 못해 죄송하다. 첫 단추를 잘 꿰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경기를 봤을때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전체적으로 전반과 후반이 다른 양상이었는데, 전반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좋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은 조금 더 개선이 됐다. 몇번의 찬스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한게 아쉬웠다. 우리가 이 문제는 앞으로 계속될 수 있다. 전반은 반대 전환과 볼이 나가는 속도가 빨랐어야 했다. 상대가 내려앉은 상황에서 공략하려면 빠르게 전환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4일 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피지컬 파트에서 계획이 있었는데 득점 하지 못하며 꼬였다. 피지컬 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4일간 준비해야 한다. 전술적으로 원정 경기고 어떤 식으로 준비할지, 내일부터 다시 준비하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컨디셔닝이다. 유럽파는 경기 후 바로 경기해서 체력적 어려움이 있다. 선수들 상태를 보고 선발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
-관중석에서 부정적 반응이 나왔는데.
▶그런 장면이 쉽지는 않다. 지금의 상황에서 충분히 팬들의 마음 이해한다. 내가 견뎌내야 하는 부분이다.
-이강인이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후반에서도 마지막에 전술 변화를 줬다. 창의적인 패스가 몇번 나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준비를 했던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있는 선수를 활용한다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강인 손흥민 황희찬을 활용하는 것은 지금까지 중요했고, 앞으로도 중요했다. 더 좋게 활용하는 것은 코칭스태프의 숙제다. 방법을 찾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시크하고 무심한 모습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찬사를 받은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테슬라코리아의 앰배서더가 ..
[24-11-01 09:28:00]
-
[뉴스]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시크하고 무심한 모습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찬사를 받은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테슬라코리아의 앰배서더가 ..
[24-11-01 09:27:00]
-
[뉴스] '대한항공 에이스로 우뚝' 정한용 “어중간하..
주포 요스바니, 정지석 부상 중에 팀의 에이스로 부상(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정한용(23·대한항공) 덕에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3·등록명 요스바니)는 미안함을 덜어내고 재활에 집중할 수 있다.정한용도 “요스..
[24-11-01 09:27:00]
-
[뉴스] 여자 테니스·여자 골프 대회,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인권 문제 국가 지적에도 막대한 자금력 앞세워 대회 유치(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번 주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자 테니스 대회와 여자 골프 대회가 나란히 열린다.먼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즌 ..
[24-11-01 09:27:00]
-
[뉴스] 토트넘 진짜 큰일 났다! '대체 불가+SON..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핵심 선수인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토트넘은 즉각 겨울 이적시장에서 센터백 영입 후보를 검토할 전망이다.영국의 스포츠몰은 31일(한국시각) '토트넘이 판 더 펜의 부상 ..
[24-11-01 09:20:00]
-
[뉴스] 동아쏘시오그룹, 더채리티클래식 기부금 한국백..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PGA(한국프로골프)투어 더채리티클래식 2024 기부금 전달식이 열렸다.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 30일 전북 장수군의 장수골프리조트에서 대회 기부금 일부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대..
[24-11-01 09:04:00]
-
[뉴스] '2011년 경남소년체전 MVP→2024년 ..
[김해=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세상에 작은 대회는 없어요. 패럴림픽도, 체전도 똑같이 엄청 긴장했습니다.“26일 경남 김해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 남자 카약 200m 스프린트(KL3) 결승에서 4..
[24-11-01 09:00:00]
-
[뉴스] 태풍 콩레이 북상 영향…KLPGA S-OIL..
[제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우승상금 1억6200만원) 2라운드 일정이 취소됐다.KLPGA는 1일 엘리시안 제주 레이크, 파인 코스(파72·67..
[24-11-01 08:57:00]
-
[뉴스] 프레지던츠컵, 출전선수 '2억원 기부금 의무..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남자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가 반드시 내야 했던 15만 달러(약 2억585만원)의 기부금 제도가 폐지된다.대회를 주관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기부금 의무..
[24-11-01 08:47:00]
-
[뉴스] [NBA] '파죽지세' 골든스테이트의 상승세..
[점프볼=이규빈 기자] 골든스테이트의 상승세에는 언제나 그린이 중심에 있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뉴올리언스..
[24-11-01 08:39:4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