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전북 현대가 박지성이 하차한 테크니컬 디렉터에 마이클 김(김영민)을 선임했다.

전북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대표팀 코치와 올해 황선홍 임시감독 체제 당시 수석코치로 보좌한 마이클 김을 신임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한다고 8일 밝혔다. 또 선수단 운영 방향과 선진 시스템 및 프로세스를 비롯해 데이터 사이언스 등을 전문적으로 실행할 전력강화실을 신설했다. 그 수장이 마이클 김 디렉터다.

구단 운영의 효율성을 위한 체질 강화다. 전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K리그와 아시아 무대에서 진보하는 리딩 클럽으로 나아가기 위해 스카우팅 시스템과 영입 프로세스 등을 전담하는 전력강화실 신설과 신규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는 선수 영입의 효율성을 향상 시키고 프런트 업무의 전문화 및 분업화를 이뤄 지속 가능한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김은 2006년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코치 생활을 시작해 2007년 U-20월드컵 대표팀 분석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과 2009년 U-17 월드컵에 코치로 참여했다.

이후 제주 유나이티드(2010~2012)와 대전 시티즌(2013~2015), 상하이 선신(2016), FC안양(2017~2018)등 K리그와 중국 프로축구리그에서 지도력을 키워왔다.

2018년 대한민국 A대표팀으로 활동 무대를 넓힌 마이클 김은 파울루 벤투가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해 2022 카타르월드컵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마이클 김은 현장지도 경험뿐만 아니라 2002년 한일월드컵 조직위원회 경기국 국제담당관(2000~2002), 아시아축구연맹(AFC) 경기국(2003~200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컨설턴트(2008~2010), 수원 삼성 스카우트 팀장(2018) 등 축구행정과 팀 전력강화 방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마이클 김 디렉터는 “클럽의 기둥이 될 전력강화실을 위한 적절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만들고 싶다“며 “제 위치에 누가 오더라도 변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발전 시스템을 만든 최초의 클럽이 되기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2021년 전북 현대를 어드바이저로 시작해 2023년부터 테크니켈 디렉터를 맡은 박지성은 클럽의 고문으로 역할을 전환한다. 그는 전북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유럽 선진 시스템 도입 등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