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맞춰서 준비를 하다보니….“

지난 6월.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부임하고 첫 선수단과의 만남 자리. 안치홍은 “2루수로 준비해야 하나“고 김 감독에게 물었다.

김 감독은 “말이 많지 않은 선수가 먼저 이야기를 해서 놀랐다. '2루수 준비해야 하냐'고 묻더라. 그래서 '당연하다'고 했다“며 “안치홍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안치홍은 2011년, 2017년, 2018년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KBO리그 대표 2루수. 그러나 올시즌에는 김 감독 부임 전까지 2루수로 나간 적이 없었다. 안치홍의 마지막 2루수 출전은 지난해 10월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약 200일 넘게 2루수로 나서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안치홍은 올 시즌 2루수 첫 경기를 안정적으로 마쳤다. 김 감독은 “몰랐는데 한화에 와서는 2루수 수비를 안 했다더라“라며 “한화에서 2루수 연습을 안 했다고 하지만, 그게 베테랑인 거 같다. 커리어가 그냥 나오는 건 아니다“고 칭찬했다.

이후 2루수 빈도가 줄었지만 최근 안치홍은 다시 2루수로 나서기 시작했다. 최근 10경기에서 모두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역할을 수행했다.

김 감독은 “사령탑으로 6월에 와서 두 달 정도 했는데 (황)영묵이도 2루수로서 굉장히 훌륭하게 잘했다. 그러나 상대팀이 볼 때 가볍게 못 볼, 힘이 가장 느껴지는 건 지금의 라인업“이라며 “컨디션 따라서 영묵이도 어느 순간 기용도 하겠지만, (안)치홍이가 2루를 하면서 타선도 좋아졌다. 지명타자로 빠지는 것보다는 타선에서 힘이 생겼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특별한 문제 없이 안정적으로 2루수 수비를 소화했지만, 안치홍은 “사실 아직 (2루수 수비에) 적응이 안 됐다“고 고백했다.

김 감독에게 2루수 이야기를 꺼냈던 부분에 대해 안치홍은 “감독님께서 바뀌신 만큼, 이제 또 전반적인 포지션 구상도 달라지실 거 같아서 여쭤봤다. 나가고 싶다는 뜻을 전해드렸다기 보다는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여쭤봤을 때 공격에 집중하자 했으면 또 거기에 맞게 준비했을 것“이라고 했다

긴 시간 2루수 수비를 해왔던 그였지만, 시즌 시작부터 준비를 했던 것과는 또 다를 수밖에 없다. 안치홍은 “올해 준비를 한 번도 안했다. 시즌 초 나갈 일이 없다고 하셔서 2루수 수비 연습을 하지 않았는데, 감독님께서 바뀌시고 2루수로 나가게 될 상황이 돼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안치홍은 2루수로 나간 최근 10경기에서 타율이 4할3푼2리를 기록했다. 김 감독이 말한 “힘이 느껴진다“는 타선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셈. 안치홍은 “사실 그 전부터 타격은 올라오고 있었다“며 “그래도 2루수로 나가면 움직임도 많아지다보니 타격에도 도움은 되는 거 같다“고 했다.

갑작스럽게 준비를 했던 상황에도 골든글러브 2루수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안치홍은 100% 마음에 차지 않았다. 안치홍은 “올해는 일단 큰 변화 없이 지금처럼 해야할 거 같다. 내년에도 2루수로 나서게 된다면 시즌 시작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529건, 페이지 : 41/5153
    • [뉴스] “다니엘 레비를 흔들 것“ 뉴 버전 SON의..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또 제기됐다. 이제는 지긋지긋한 사우디행이다. 손흥민(31)을 또 다시 원하고 있다.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더 보이 홋스퍼'는 8일(한국시각) '사우디 프로구단들이 토트넘 홋스퍼..

      [24-09-08 09:01:00]
    • [뉴스] ‘WKBL 최초 일본인 지도자’ 하나은행 모..

      [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WKBL 최초 일본인 지도자 부천 하나은행 모리야마 토모히로 코치가 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오프시즌 하나은행은 김도완 감독을 보좌할 새로운 코치를 영입했다. 일본 국적의 모리야마 ..

      [24-09-08 09:00:01]
    • [뉴스] 김도영 충돌 후유증 걱정한 김혜성의 포옹 '..

      [광주=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타 팀 선배의 위로가 큰 힘이 됐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덕분에 웃었다.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5일 한화전에서 페라자와 충돌한 김도영이 경기에 뛰지 못..

      [24-09-08 08:50:00]
    • [뉴스] '1→2→4→6' 늘어만 가는 1선발의 실점..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외국인 레전드인 케이시 켈리를 시즌 중에 보내고 데려온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갈수록 아쉬운 피칭을 하고 있다.무려 7가지의 다양한 구종에 좋은 제구력, 피치클락이 여유있을 정도로 빠른 템포..

      [24-09-08 08:46:00]
    • [뉴스] “첫 세트 너무 굳어 있었네요“…伊 명문 데..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또래 선수에 비해서 좋은 선수다.“이우진(19)은 지난해 11월 다른 배구 선수와는 다른 도전의 길을 택했다. 이탈리아 배구 명문 구단 베로 발리 몬차에 연습생 신분으로 입단을 했고..

      [24-09-08 08:00:00]
    • [뉴스] '위기의 두산 구한 토종 에이스' 완벽투 펼..

      [수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토종 에이스 곽빈이 6이닝 1실점 완벽투로 팀의 연패를 끊은 뒤 활짝 웃었다. 지난 8월 한 달간 평균자책점 7점대로 부진했던 곽빈. 9월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완벽투를 펼친 곽빅은..

      [24-09-08 07:46:00]
    • [뉴스] 0:14 대패 이튿날, 선수단 숙소에 팬들이..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7일 오전 광주.키움 히어로즈 선수단 숙소 앞에 버스 한 대가 도착했다. 구단 로고가 랩핑된 선수단 버스가 아닌 일반 관광버스. 다양한 연령층이지만 키움 홈, 원정 유니폼을 입은 이들..

      [24-09-08 07:45:00]
    • [뉴스] [파리패럴림픽] 탁구 김영건, 12년만에 개..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12년의 기다림이 금빛 결실로 이어졌다. 탁구대표팀의 '터줏대감'이자 한국 패럴림픽 출전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김영건(40·광주광역시청)이 무려 12년에 걸친 3번의 패럴림픽 ..

      [24-09-08 06:59:00]
    이전10페이지  |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