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나도 이해할 수 없다.“

황선우(강원도청) 스스로도 '미스터리'한 모양이다. '수영괴몰' 황선우가 파리올림픽에서 연달아 아픔을 맛봤다.

황선우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선에서 1분45초92로, 16명 중 9위에 자리했다. 상위 8명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놓쳤다. 8위로 결선행 막차를 탄 마쓰모토 가쓰히로(일본)의 기록은 1분45초88이다. 황선우와 격차는 단 0.04초였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앞서 미국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왬'은 황선우가 이번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루카스 마르텐스(독일)에 이어 동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했다. 황선우는 예선에서 1분46초13의 기록으로 전체 4위로 준결선에 오르기도 했다.

뚜껑을 열었다. 황선우는 준결선에서 1조 5번 레인에 자리했다. 초반 100m를 전체 1위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후반 100~150m 구간에서 급격히 떨어졌다. 1분45초92로 5위,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황선우의 개인 최고 기록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달성한 1분44초40였다. 당시 황선우는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 3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이런 아쉬운 결과가 나와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 준결선 레이스에서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었는지는 아직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예선 때(1분46초13·전체 4위)나 준결선을 준비하기 전까지는 몸 상태가 괜찮았다. 마지막 50m에서 부하가 걸리는 느낌이었다“고 자책했다.

포기는 없었다. 황선우는 남자 계영 800m에서의 도약을 다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자유형 100m 출전을 포기했다. 그는 자유형 100m에서 48초41, 16위로 준결선에 오른 상황이었다. 하지만 자유형 100m 대신 계영 800m를 택했다.

황선우는 양재훈(강원도청)-이호준(제주시청)-김우민(강원도청)과 팀을 꾸려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에 출전했다. 31일 열린 결선에서 황선우는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영자로 입수했다. 이미 결선에 나선 9개 팀 중 8위로 처진 상태였다. 메달 획득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황선우의 구간 기록은 1분45초99였다. 황선우가 2명을 제쳐 한국은 6위로 올라서긴 했다. 하지만 7분07초26, 6위라는 순위는 한국 계영 대표팀이 실망할 만한 성적표였다. 한국은 지난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년 세계선수권에서 7분01초94로 2위에 올랐다. 당시 황선우는 자신이 맡은 마지막 200m를 1분43초76의 놀라운 구간 기록으로 역영했다. 하지만 파리에선 황선우의 구간 기록이 2초23이나 느렸다. 한국 대표팀의 기록도 도하 세계선수권 때보다 5초 이상 떨어졌다.

한국 수영은 이번에 단체전 사상 최초로 결선 무대를 밟았지만, 메달 획득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경기 뒤 황선우는 “올림픽에서는 당연히 긴장을 한다. 나는 긴장을 한다고 해서 몸에 부하가 오는 유형이 아니다. 훈련도 잘했고 자신감도 있었다. 그런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 나도 이해할 수 없다. 그는 (3년 전) 도쿄올림픽 이후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늘 메달을 땄다. 지금 상황이 더 혼란스럽다“며 자책했다.

사실 이번 대회 황선우에 거는 기대는 매우 컸다. 2003년생 황선우는 한국 수영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다. 그는 자유형 200m에서 3회 연속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올랐다. 금, 은, 동메달을 1개씩 수집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1분44초40으로 우승했다. 무엇보다 그는 올림픽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였었다. 생애 첫 출전했던 도쿄 대회에선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4초62, 한국신기록을 썼다. '레전드'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종전 기록(1분44초80)을 11년여 만에 0.18초 줄였다. 또한,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선수로 유일하게 준결선에 진출했다. 그는 준결선에서 47초56초의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했다.

레이스를 마친 선수들은 눈물을 쏟았다. 황선우는 “속으로 울고 있다“며 “아직 배워야 할 게 많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내 수영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도 됐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내 기량을 발휘하려면 더 많은 훈련, 정신적인 성숙이 필요한 것 같다. 아직 혼계영 출전이 남았는데, 대회가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지금보다 더 수영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72건, 페이지 : 41/5148
    • [뉴스] 김범준·문혜경,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 혼합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범준(문경시청)-문혜경(NH농협은행) 조가 제17회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 혼합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김범준-문혜경 조는 6일 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 소프트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24-09-06 15:51:00]
    • [뉴스] [게시판] LIG, 2024 전국장애인축구선..

      ▲ LIG는 'LIG 2024 전국 장애인 축구 선수권 대회'가 6일부터 3일간 경남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대한장애인축구협회와 경상남도장애인축구협회, 남해군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LIG, ..

      [24-09-06 15:51:00]
    • [뉴스] 김민수,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대회 우승…..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김민수(호원방통고)가 허정구배 제70회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아마추어 국가상비군 김민수는 6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

      [24-09-06 15:50:00]
    • [뉴스] 2024년 '산악인의 날' 기념식 10일 개..

      '대한민국 산악대상'에 강태선 BYN 블랙야크그룹 회장(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대한산악연맹이 오는 10일 오후 5시 서울 삼정호텔에서 '2024년도 산악인의 날 기념식 및 제23회 대한민국 산악상 시상식'을..

      [24-09-06 15:50:00]
    • [뉴스] 김연경 “이우진 몬차 정식입단 기뻐…여자배구..

      이탈리아 스포츠의 날 행사 참석해 몬차 주장에게 이우진 안부 물어(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연경(36·흥국생명)은 이탈리아 남자프로배구 강호 베로 발리 몬차의 주장 토마스 베레타(이탈리아)를 만나자마자 이우..

      [24-09-06 15:49:00]
    • [뉴스]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 6∼13일 일본 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6일부터 13일까지 일본 가와사키와 이바라키에서 2024-2025시즌 대비 전지훈련을 한다.GS칼텍스는 6일 “전지훈련 기간에 일본의 NEC 레드로케츠 가와..

      [24-09-06 15:49:00]
    • [뉴스] 이글 앞세워 7언더파 KPGA 자존심 세운..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간판 대회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전가람이 한국과 일본, 그리고 아시아프로골프투어 공동주관 신한동해오픈에서 KPGA투어의 자존심을 살렸다.전가람은..

      [24-09-06 15:49:00]
    • [뉴스] 올림픽 앞두고 김우민 응원했던 호주 수영코치..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옛 제자인 한국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강원도청)을 응원했다가 호주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마이클 펄페리 코치가 결국 호주 수영대표팀에서 해고됐다.A..

      [24-09-06 15:49:00]
    • [뉴스] 붉은악마 “지길 바라는 응원은 없다…야유는 ..

      “김민재와 관중 간 설전 없었다…선수에게 비난·질책 아닌 응원해달라“(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스 붉은악마가 “지기를 바라며 응원하지 않았다“며 수비수 김민재(뮌헨)가 팬들의 야유 대상을..

      [24-09-06 15:49:00]
    • [뉴스] “김택규 회장 자진 사퇴하라“ 신계륜 전 배..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안세영 작심발언'을 계기로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각종 비리 의혹이 잇따르는 가운데 신계륜 전 배드민턴협회 회장이 김택규 회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신 전 회장은 6일 유튜브 방송 '신계륜 ..

      [24-09-06 15:41:00]
    이전10페이지  |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