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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 KBL 외국인 전쟁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해질 듯 하다. 각팀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빅네임 혹은 검증된 선수를 속속 데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SK(자밀 워니·아이제아 힉스), 울산 현대모비스(숀 롱·게이지 프림) 등은 부상이 없다는 전제하에 2옵션 외국인선수마저 어지간한 1옵션 부럽지 않게 구축해놓은지라 타팀의 부러움을 사고있는 모습이다.


디펜딩챔피언 부산 KCC도 만만치 않다. 일단 1옵션 외국인선수로 그렉 먼로(34·211cm)라는 거물을 영입했다. 2010년 NBA 드래프트서 7순위(디트로이트 피스톤즈)로 지명된바 있는 그는 NBA 정규리그 통산 8042득점을 기록한 빼어난 기량의 소유자다. 수년 전부터 국내 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고 결국 KCC가 대어를 품에 안게 됐다.


KCC는 다음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최준용(30‧200.2cm), 송교창(28‧201.3cm)의 국가대표 빅윙 라인은 사실상 대적할 상대가 없으며 이승현(32‧197cm)의 골밑 파워도 탄탄하다. 정창영(35‧193cm), 허웅(31‧183.5cm), 제프리 에피스톨라(27‧180cm) 등 각 포지션 별로 쓰임새높은 선수들까지 즐비한지라 양과 질에서 10개 구단 최강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우부(어차피 우승은 부산이다)'라는 말이 벌써부터 터져 나오는 이유다. 변수를 기대하기에는 전력 자체에서 나머지 9개 구단과 레벨이 다를 정도로 압도적이다. 그런 상황에서 외국인전력마저 크게 강화됐다. 라건아(35‧200.5cm), 알리제 존슨(28·201cm)도 분명히 강하기는 했지만 먼로를 주축으로한 새로운 외국인선수 파워가 한결 더 강해 보인다.


KCC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있다. 2020~21시즌 당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타일러 데이비스(27·208㎝)를 2옵션 외국인선수로 영입했다. 현재 푸에트로리코리그에서 뛰고 있는 그는 무릎 수술 여파로 출전시간을 길게 가져가고 있지는 않지만 몸만 어느 정도 회복할 경우 어지간한 1옵션 외국인선수 부럽지 않을 것이다. 아니 먼로 이상가는 파괴력을 보여줄지도 모른다. 그만큼 KCC에서 뛰던 시절의 임팩트가 강렬했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KCC를 우승 후보로 꼽은 이들은 많지 않았다. 아슬아슬한 6강 후보 정도로 평가되었다가 그러한 혹평이 무색하리만치 치고 나가며 정규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다. 팬들 사이에서 '미라클 시즌'이라는 말이 나왔던 이유다. 거기에는 이정현의 리더십, 송교창의 성장과 더불어 외국인선수 데이비스의 힘이 컸다. 당시 KCC의 문제는 취약한 수비력이었다.


특히 앞선 수비는 상대 팀들의 집중공략 대상이 되기 일쑤였고 타 포지션에까지 악영향을 미쳤다. 이를 확실히 바꿔준 선수가 데이비스였다. 그는 기량도 좋았지만 KCC와 궁합이 잘 맞았다. 각팀마다 외국인선수에게 바라는 것은 다르다. 외곽슛까지 갖추며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한 팀이 있는 반면 높이가 낮은 KCC는 무조건 포스트를 사수해줄 선수가 절실했다.


데이비스가 딱 그런 스타일이었다. 좀처럼 골밑 근처를 벗어나지 않은 채 듬직하게 포스트를 지켜주며 클래식 센터로서의 위엄을 뽐냈다. 혼자서 상대 4, 5번을 거뜬히 상대할 정도로 무게감이 빼어난 데이비스가 있었기에 정통적인 4번이 아닌 송교창이 장기를 살려 내외곽을 오간 채 스페이싱 농구를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적어도 해당 시즌 한정으로 평가하자면 데이비스는 최고의 정통센터였다. 철저한 공수 리바운드 단속은 물론이거니와 동료의 슛이 실패하더라도 이를 풋백득점으로 연결하는 경우가 많아 팀적으로 많은 시너지를 나게 했다. 파워는 물론 기동성도 나쁘지 않으며 슛 거리가 길지는 않지만 미들슛 능력까지 갖췄던지라 클래식 센터치고 쓰임새를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부분도 장점이었다.


아쉬운 것은 이러한 데이비스와 시즌 끝까지 동행하지 못했다는 부분이다. 데이비스가 버티고 있던 초중반에는 연승 행진을 달리는 등 단독 선두를 여유있게 지켰지만 팀을 떠난 후반기부터는 경기력이 떨어졌으며 결국 챔피언결정전에서 완패를 당하는 이유 중 하나로 작용하고 말았다. 조 알렉산더, D.J.존슨, 애런 헤인즈 등으로는 빈자리를 메울 수가 없었다.


데이비스가 있을 때의 좋았던 기억 때문일까? 잠깐의 동행이었을 뿐이지만 이후에도 KCC는 끊임없이 함께하고 싶어했다. 아쉽게도 이런저런 사정이 겹치면서 수차례 불발되고 말았고 서로간 인연은 거기서 끝난 듯 했다. 하지만 다시금 데이비스와 연결이 되면서 팬들의 기대감이 한껏 올라가고 있다.


데이비스와 뛰던 당시와 달리 현재의 KCC는 각 포지션별로 약점이 없다. 어중간한 외국인선수 조합만으로도 우승을 노려볼 정도다. 그런 상태에서 빅네임 먼로와 검증된 데이비스가 가세한지라 그야말로 무적함대가 결성됐다고 할 수 있다. 압도적인 골리앗 KCC의 다음 시즌이 벌써부터 무서워지는 분위기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그림_김종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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