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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마지막에 웃은 팀은 결국 스페인이었다.

스페인은 15일(한국시각)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스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유로 2024 결승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결승은 잉글랜드의 사상 최초 우승 도전과 스페인의 12년 만의 유로 정상 도전으로 이미 경기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두 팀은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비교적 다른 경기력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잉글랜드가 최정예 전력으로도 답답했던 반면, 스페인은 많은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탁월한 신구 조화로 결승까지 파죽지세로 올라왔다.

스페인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10년 우승 이후 12년 만에 다시 유럽 정상에 올랐으며, 사상 최초로 통산 유로 4회 우승에 성공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두 대회 연속 결승전 진출을 모두 준우승으로 마감했다.

잉글랜드는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출전하고, 2선에 주드 벨링엄, 필 포든이 나섰다. 3선에는 데클런 라이스와 코비 마이누가 호흡을 맞췄고, 윙백으로 부카요 사카, 루크 쇼가 자리했다. 스리백은 마크 게히, 존 스톤스, 카일 워커가 구성했다. 골문은 조던 픽포드가 지켰다.

스페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알바로 모라타, 2선을 니코 윌리엄스, 다니 올모, 라민 야말이 출전하고, 3선은 파비안 루이스, 로드리가 구성했다. 포백은 다니 카르바할, 로뱅 르노르망, 에이메릭 라포르트, 마르크 쿠쿠렐라가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우나이 시몬이 꼈다.

경기는 시작부터 두 팀의 빠른 공방전으로 중원에서 충돌했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팀은 스페인이었다. 좌측에 니코와 우측에 야말을 활용한 측면 공략으로 잉글랜드의 빈틈을 노렸다. 전반 8분 윌리엄스가 루이스와 2대1 패스를 통해 잉글랜드 페널티박스 좌측을 흔들었지만, 수비의 빠른 커버에 막혔다.

잉글랜드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0분 벨링엄이 얻은 프리킥에서 올라온 공을 페널티박스 안에서 전진하던 선수들이 노렸지만, 해당 상황에서 르노르망을 밀며 파울이 지적됐다.

스페인이 첫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12분 우측에서 공을 잡은 윌리엄스가 직접 돌파를 통해 골문 가까운 지역까지 전진했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앞에 자리하던 스톤스가 이를 골라인 밖으로 걷어냈다.

잉글랜드는 세트피스로 기회를 노렸다. 전반 15분 포든의 패스를 받은 사카가 우측에서 오버래핑하는 워커에게 공을 내줬다. 워커가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지만, 르노르망에게 걸렸다. 이후 올린 코너킥도 아쉽게도 문전 앞 선수들에게 향하지 못했다. 전반 17분에도 포든이 박스 중앙에서 돌파를 통해 기회를 잡는 듯 했으나, 라포르트가 몸을 던져 슈팅 기회를 차단했다.

야말도 적극적으로 잉글랜드를 공략했다. 전반 24분 야말이 잉글랜드 패스 실수를 잡아내며, 페널티박스 우측 깊숙한 곳까지 전진했다. 하지만 마지막 슈팅은 수비에게 걸렸다.

열띤 공방전 속에서 첫 옐로카드의 주인공은 케인이었다. 전반 25분 케인은 스페인 페널티박스 앞에서 벌어진 혼전 상황에서 공을 잡으려다가 루이스의 다리를 발밑으로 가격하여 첫 경고를 받았다.

스페인은 계속해서 루이스와 야말이 자리한 우측을 통해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28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은 루이스는 전진 이후 직접 박스 안에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수비 몸을 맞은 공은 그대로 픽포드 손에 잡혔다.

스페인도 경고 한 장을 받았다. 전반 31분 올모와 라이스의 경합 과정에서 올모의 발이 라이스의 옆구리를 가격하며 곧바로 주심은 경고를 꺼내들었다.

우측에서 야말과 쇼의 공방전도 이어졌다. 전반 34분 야말은 쇼의 뒷공간을 돌파하려는 움직임을 시도했지만, 쇼의 다리에 크로스가 걸리고 말았다. 코너킥에서 올모가 시도한 중거리 슛은 수비를 뚫지 못했다.

스톤스가 엄청난 전진으로 스페인을 당황시켰다. 전반 39분 스톤스가 직접 페널티박스 아크 우측까지 전진하며 스페인 수비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스톤스의 돌파 이후 패스는 중앙에 자리한 케인까지 닿지 않았다.

모라타가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43분 라포르트의 전진 패스가 잉글랜드 수비 뒷공간으로 돌아들어가는 모라타에게 향했다. 모라타는 곧바로 박스 안으로 진입해 기회를 잡았으나, 게히의 빠른 압박에 1대1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공은 그대로 골라인을 벗어났다.

잉글랜드는 강한 압박으로 스페인의 실수를 유도했다. 전반 45분 벨링엄이 압박으로 카르바할의 공을 탈취했다. 이후 공을 잡은 케인의 슈팅은 앞에 자리한 라포르테를 맞고 튕겨 나갔다. 이어진 프리킥 기회에서는 라이스가 올린 크로스를 포든이 왼발로 마무리했는데, 시몬 정면으로 향하며 어렵지 않게 잡아냈다.

전반은 두 팀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했다.

스페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핵심인 로드리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로드리 대신 마르틴 수비멘디가 경기장에 투입됐다.

스페인은 곧바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야말의 번뜩임이 돋보였다. 후반 2분 야말이 카르바할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으로 전진했다. 야말은 슈팅과 패스 선택지에서 좌측 돌파하는 윌리엄스에게 완벽한 기회를 만드는 패스를 전달했다. 윌리엄스는 공을 잡고 망설임 없이 낮고 빠른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슈팅은 그대로 픽포드 옆을 지나 잉글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 스페인은 기세를 올리며 잉글랜드를 몰아붙였다. 후반 4분 윌리엄스의 패스를 박스 중앙에서 받은 올모가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골대 옆으로 흘렀다.

모라타가 다시 기회를 놓쳤다. 후반 10분 야말이 찔러준 스루패스를 모라타가 받았고, 모라타는 페널티박스 우측 깊숙한 곳에서 공을 잡아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골문으로 향하는 공을 스톤스가 걷어냈다. 이어진 윌리엄스의 중거리 슛도 골대 옆으로 날아갔다.

잉글랜드는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6분 주장 케인을 빼고 올리 왓킨스를 투입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했다.

벨링엄이 동점골을 위해 분전했다. 후반 19분 벨링엄이 포든과 사카를 거친 패스를 받아 직접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를 달고 위협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문이 아닌 골라인 밖으로 향했다.

픽포드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 21분 모라타의 패스를 받은 야말이 잉글랜드 박스 정면에서 직접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몸을 날린 픽포드가 손끝으로 슈팅을 어렵게 막아냈다.

스페인도 최전방을 교체했다. 후반 23분 모라타를 빼고, 미켈 오야르사발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잉글랜드는 교체 투입된 콜 파머가 팀을 구했다. 후반 28분 사카가 주도한 역습 상황에서 패스를 받은 벨링엄이 박스 안에서 박스 밖 파머에게 공을 내줬다. 파머는 곧바로 낮고 빠른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꽂혔다.

동점골을 허용한 스페인은 다시 잉글랜드를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후반 33분 윌리엄스가 워커를 앞에 두고 시도한 크로스가 스톤스에게 걸렸다. 후반 37분에는 윌리엄스와 올모의 2대1 패스 이후 연결된 공을 잡은 야말이 강력한 슈팅을 문전 앞에서 시도했지만, 픽포드의 정면으로 향했다.

골문을 두드리던 스페인이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42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은 오야르사발이 좌측 쿠쿠렐라 방향으로 패스를 열었다. 이후 다시 크로스를 받은 오야르사발은 문전 앞에서 침착하게 공을 밀어 넣으며 잉글랜드 골문을 갈랐다.

역전을 허용한 잉글랜드는 극적인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후반 45분 코너킥에서 라이스의 헤더, 이어진 게히의 헤더까지 골라인을 넘기 직전 시몬의 선방과 올모의 블록에 막히며 땅을 쳤다.

잉글랜드가 후반 추가시간까지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며 결국 경기는 스페인의 2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페인의 최고 유망주로 맹활약한 라민 야말은 경기 후 이번 유로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는 스페인 중원을 이끈 로드리가 선정됐다. 득점왕은 6명이 3골로 공동 득점왕을 수상했다. 다니 올모, 해리 케인, 코디 학포, 자말 무시알라, 이반 슈란츠, 조르지 미카우타제가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한편 대회 직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던 잉글랜드는 이날 경기 케인을 일찍 교체하는 결단을 보였음에도 지난 유로 2020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준우승에 그치며, 사상 첫 유로 우승 도전이 다시 물거품이 됐다.

케인 또한 무관의 저주를 끊지 못했다. 3골로 공동 득점왕에는 올랐지만, 웃을 수 없었다. 이번 대회 내내 부진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케인은 결승전마저도 부진하며 자신을 둘러싼 '무관의 저주'를 직접 증명하고 말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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