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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즐겁게 영화를 즐긴 유광우가 뜻밖의 걱정거리를 떠안았다.

대한항공이 6월 30일 인천 CGV 계양에서 팬들과의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유명 배구 만화 ‘하이큐!!’의 극장판인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을 팬들과 선수들이 함께 관람한 것. 선수들과 팬들은 좌석 구분 없이 함께 앉아 즐겁게 영화를 관람했고, 영화 상영이 끝난 뒤에는 기념사진도 함께 촬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든 행사가 끝난 뒤, 유광우는 영화 속 네코마 고교의 에이스 세터인 코즈메 켄마의 플레이에 대해 “얘는 말도 안 되는 애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켄마의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때에도 “플레이가 말이 되냐”며 유쾌하게 볼멘소리를 내기도 했다.

<더스파이크>와의 인터뷰에 응한 유광우는 “팬들과 함께 보니 더 새로운 경험이었다. 팬 여러분들이 영화를 보고 이런저런 질문도 많이 해주셨다. 실제로 경기에서 세터가 켄마 같은 시야를 가지고 게임할 수 있냐고 물으시더라. 단호히 대답해드렸다. 저렇게 안 보인다고”라며 넉살좋은 감상 소감을 먼저 전했다.

유광우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이어갔다. “아무래도 만화 영화니까 과장된 플레이도 많긴 하다”고 운을 뗀 유광우는 “하지만 세터의 시점으로 움직이는 볼을 쫓아가는 연출은 공감을 많이 하면서 볼 수 있었던 인상 깊은 장면이었다. 정말 경기에 몰입하다 보면 가끔 그런 느낌이 실제로 들기도 한다”며 영화 속 장면 중 공감이 가는 장면을 꼽기도 했다. 


그러나 유광우에게는 영화를 보고난 뒤 한 가지 걱정거리가 생겼다. 바로 ‘호기심 배구’를 지향하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의미심장한 웃음 때문이었다. 그는 “뒷자리에 토미가 있었는데, 보면서 너무 좋아하더라. 훈련 때 영화 속 플레이 같은 걸 시켜보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이 밀려왔다(웃음). 계속 감탄하면서 보던데, 뭔가 아이디어 같은 걸 얻은 것 같은 느낌이라 불안했다”며 농담 반 진담 반의 고민을 털어놨다.

이후 유광우와 비시즌에 대한 이야기도 간단히 나눴다. “기본적인 볼 운동으로 본격적인 비시즌 훈련이 시작됐다. 지금은 웨이트 위주로 몸을 만드는 과정에 있고, 아마 다음 주 정도부터는 볼 운동 비중이 더 올라갈 것 같다”며 훈련 근황을 소개한 유광우는 “지금 컨디션은 상당히 괜찮다. 아픈 곳도 별로 없고, 훈련에도 빠짐없이 참가하는 중이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몸 상태가 괜찮아지는 것 같다”며 기분 좋은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유광우는 1985년생이다. 만약 이번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대한항공이 고졸 선수를 선발한다면, 유광우와는 무려 21살 차이가 나게 된다. 이 이야기를 들은 유광우는 “와, 나이 차이가 그렇게나 나나. 내가 처음 신입으로 팀에 들어갔을 때, 석진욱-최태웅 감독님 같은 선배님들과 아홉 살 차이가 났다. 그 때는 그 나이 차도 엄청 큰 거라고 생각했다. 이제 후배 선수들과 스무 살이 넘게 차이난다니, 현실감이 전혀 없다. 이렇게 배구를 오래할 수 있을 줄 몰랐다”며 다양한 감정이 뒤섞인 반응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유광우와 함께 V-리그를 누볐던 동료들이 유독 이번 비시즌에 은퇴를 많이 선언했기 때문이다. 유광우는 “은퇴한 친구들에게는 수고했다고 이야기해줬다. 그 말 밖에는 해줄 말이 없었다. 그러면서 어쩌면 2~3년 안에 나에게도 다가올 일인 것 같다고도 느꼈다. 지금부터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은퇴 이후의 내 모습도 정해질 것 같아서, 착실한 준비를 하려고 한다”는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많은 친구들이 코트를 떠났지만, 유광우는 묵묵히 열두 번째 우승반지 획득을 향해 전진한다. 이제부터 걷는 모든 길이 V-리그의 역사가 될 유광우다. “이제 남자배구에서 나는 정말 최고참이다. 그 자리에 걸맞은 책임감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유광우는 “오랫동안 기량을 유지하면서 뛸 수 있다는 걸 증명하는 선수가 되고 싶고, 그 과정에서 우승도 계속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싶다. 내 커리어는 운이 아닌 실력으로 쌓아올린 커리어라는 것을 또 한 번 증명하는 시즌을 만들어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리빙 레전드 유광우는 팬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추억으로 남긴 채, 다시 구슬땀을 흘리며 건재함을 증명하려 한다. 과연 다음 시즌이 끝난 뒤 그의 품에는 전인미답의 열두 번째 우승반지가 안겨져 있을까.

사진_인천/김희수 기자, 대한항공,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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