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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벤자민 세슈쿄를 다시 노리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각) “맨유는 RB 라이프치히의 세슈코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고 보도했다.

2003년생 공격수 세슈코는 어릴 적부터 엄청난 기대를 받으면서 성장했다. 195cm는 거대한 체구에 빠른 스피드를 지닌 세슈코는 제2의 엘링 홀란처럼 성장할 수 있다고 평가받았다. 오른발잡이지만 왼발로도 득점 마무리가 가능하기에 온몸이 무기인 스트라이커다. 홀란보다는 연계플레이를 더 즐기는 유형이다.

홀란은 득점 마무리에 특화된 선수라 페널티박스 근처에만 머물지만 세슈코는 측면으로 돌아 뛰는 움직임도 보여준다. 움직임이 더욱 다양하다. 아직 파괴력은 홀란만큼은 아니지만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세슈코는 레드불 산하 구단인 FC 리퍼링에서 1군 경험을 시작했다. 오스트리아 2부 리그는 세슈코에게 너무 작았다. 곧바로 잘츠부르크의 부름을 받았다. 세슈코는 홀란과 거의 유사한 성장루트를 밟았다. 잘츠부르크에서 주전으로 도약한 2022~2023시즌에 리그 16골 4도움을 터트리면서 전 유럽의 주목을 받았다.

이때 맨유도 세슈코를 영입하길 원했던 구단이었지만 세슈코는 무리한 도전보다는 안정적으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라이프치히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초반에는 주전으로 뛰지 못했지만 후반기부터 세슈코는 득점력을 터트리더니 완전히 재능을 만개했다. 리그 마지막 16경기에서 11골 2도움을 몰아치면서 엄청난 폭발력을 입증했다.이런 활약에 힘입어 세슈코는 유럽 빅클럽, 그중에서도 아스널의 강한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세슈코는 잔류를 선택했고, 이번 시즌에도 맹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공식전 9경기에서 6골 3도움으로 라이프치히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세슈코는 라이프치히에서 1시즌 더 성장한 뒤에 빅클럽 도약을 노리고 있는 중이다. 데일리 메일은 “세슈코는 여름에 아스널을 비롯한 빅클럽의 구애를 받았지만 잔류를 선택했다. 내년 여름에는 라이프치히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맨유는 세슈코를 원하고 있는 구단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맨유는 걸림돌이 있다. 세슈코는 유럽 최고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걸 원한다. 맨유가 리그 4위 안에 들지 못한다면 세슈코는 맨유의 제안을 쳐다보지도 않을 수 있다.

교통정리도 문제다. 맨유는 2년 전에는 라스무스 호일룬, 이번 여름에는 조슈아 지르크지를 영입했다. 두 선수의 경쟁구도도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세슈코까지 영입한다면 주전 경쟁이 꼬일 것이다. 세슈코 영입을 위해선 스트라이커 정리가 필수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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