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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파리생제르맹이 긴장을 할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10일(한국시각) 프랑스 레퀴프에 따르면 세계 최고 부호 중 하나인 아르노 가문의 가족 지주 회사가 파리FC를 인수할 전망이다. 구단 내 다양한 소식통에 따르면, 아르노 가문은 다음주에 파리FC를 주식 대부분을 인수하기 위한 독점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르노 가문은 럭셔리 제국의 황제로 불린다. 베르나르 아르노는 세계 최대의 명품 제조사인 LVMH를 이끌고 있는데, 우리가 아는 크리스쳔 디올, 루이비통, 셀린느 등 명품 브랜드 뿐만 아니라 티파니 앤 코, 태그호이어, 위블로 등 보석, 시계 브랜드, 돈 페리뇽, 모엣 샹동 등 주류 브랜드 등이 모두 여기 소속이다. LVMH를 이끌고 있는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유럽 최고 부호이자 세계 세번째 부자로 꼽히고 있다.

아르노 가문이 축구계와 연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AC밀란 인수 소문이 돌았지만 그때마다 부인한 바 있다.

아르노 가문의 이번 프로젝트에는 특별한 파트너가 있다. 레드불이다. 레드불은 라이프치히, 잘츠부르크, 뉴욕 레드불스, 레드불 브라간치누, 오미야 아르다자 등을 소유,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을 레드불 글로벌 사커 총책임자로 임명했다. 레드불은 “클롭 전 감독의 임무는 레드불 글로벌 사커의 네트워크를 관장하는 일“이라며 “클럽들의 매일 일정에 관여하지 않지만 전략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레드불의 철학을 발전시키는 일을 하게 된다. 더불어 선수 스카우트와 사령탑들의 교육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리버풀에서 물러난 후 미국, 독일 대표팀 후보로 거론됐던 클롭 감독은 모두 고사했지만, 레드불이 소유한 축구 클럽을 관장하는 역할로 축구 무대 복귀를 선택했다. 클롭 전 감독은 레드불 홈페이지를 통해 “25년 가까이 사령탑을 맡아왔지만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나의 역할은 바뀌겠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은 바뀌지 않았다. 레드불에 합류해 놀라운 축구 재능을 가진 선수들을 발전시키고 지원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클롭 감독이 파리FC의 성장을 도울 전망이다.

파리FC는 1969년 창단됐다. 1970년 스다드 생제르맹과 합병해 파리생제르맹이 되었다가 1972년 독립했다. 1972~193시즌, 1978~1979시즌 1부에서 뛰었지만, 나머지는 줄곧 리그2에서 뛰었다. 올 시즌 리그2 선두를 달리고 있어, 승격이 유력한 상황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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