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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컵대회 강자로 등극했다.


원주 DB 프로미는 12일 제천체육관에서 2024 DB손해보험 KBL 컵 결승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77-67로 승리했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가 창단 첫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이선 알바노, 이관희, 김종규, 치나누 오누아쿠가 맹활약을 펼쳤다.


김주성 감독은 “주전 선수들이 빠진 상태지만 오누아쿠, 김종규, 이선 알바노가 잘 버텨주면서 식스맨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체육관에서 다 쏟아주려는 간절함들이 좋은 컵대회 성적으로 나왔다. 이 모습들이 부상 선수들에게도 에너지가 이어져 시즌을 잘 치렀으면 하는 대회였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알바노에게 직접 허훈 수비를 맡긴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매치상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 알바노도 충분히 수비가 강한 선수라고 생각하고 콜에 대한 숙지가 늦으니까 하드하게 수비하는 부분이 조금 놓친 게 있었다. 하드하게 수비할 수 있는 선수였고 그렇게 하니까 수비에 대해서 잘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강상재가 개막전에는 돌아올 수 있는 DB다.


김 감독은 “개막전에는 충분히 맞출 수 있다. 박인웅은 이번 달 말에는 복귀가 목표다. 나머지는 다 개막전에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오누아쿠가 골밑에서 버텨주면서 유기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 강상재가 돌아오면서 안에 들어가는 로테이션이 잘 이어진다면 더 견고해지리라 생각한다“고 짚었다.


지난 시즌 DB를 이끌었던 디드릭 로슨과 올 시즌 합류한 오누아쿠는 완전히 다른 유형이다.


김 감독 또한 “전혀 다른 팀이다. 골밑에서 플레이 하느냐, 외곽에서 하느냐 큰 차이가 있다. 수비에서 틀은 비슷하게 가져가려고 한다. 팀적으로 미흡한 부분도 있어서 채워나갈 게 있다. 로슨 있을 때 수비가 오누아쿠가 오면서 바뀌었는데 그걸 더 만들어가야 한다. 수비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득점에서 득실마진을 더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오누아쿠 외에 국내선수 중에 MVP로 뽑을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관희와 김영현이 잘해줬다. 이관희는 식스맨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중후반에 투입하려고 했는데 부상자가 많아서 선발로 나왔다. 충분히 선발로 나와서도 잘해줄 수 있는 선수다. 국내 선수로서 이선 알바노가 안 됐을 때 적절하게 잘 풀어줬다“고 칭찬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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