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보다 추운 가을이 있을까.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가을야구에서 또 한 번 웃지 못했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0대1로 패배했다.

두산은 올 시즌을 4위로 마쳤다. 와일드카드는 2전으로 진행돼 4위로 마친 팀에게는 1승 어드벤티지가 있다. 4위팀은 1승 혹은 1무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

두산인 희생양이 됐다. 1차전에서 '다승왕' 곽빈이 1회에 4실점을 하면서 무너졌고, 타선마저 싸늘하게 침묵했다. 어렵게 만든 찬스에서는 한 방이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0대4로 패배했다.

심기일전하고 맞이한 2차전. 이번에는 투수진은 버텼다. 선발투수 최승용이 4⅔이닝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6회초의 한 점이 뼈아팠다. 5회초 마운드에 오른 이병헌이 6회에도 올라왔다.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2루타를 맞았고, 장성우의 진루타와 강백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줬다.

반면, 두산 타선은 침묵했다. 전날 경기에 이어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5회말이 뼈아팠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강승호의 진루타가 이어졌다. 허경민의 안타. 양석환이 2루에서 홈까지 내달려봤지만, 로하스의 정확한 홈승부에 잡혔다. 싸늘하게 식은 분위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지난해 두산은 정규시즌을 5위로 마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1선발로 나온 곽빈이 만루 홈런을 맞았고, 결국 한 경기만에 가을야구를 마쳐야만 했다.

올 시즌 한 단계 높은 곳에서 포스트시즌을 시작했지만, 결국 결과는 준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라는 같은 결과로 돌아왔다. 과정이 달랐지만, 결과는 같았던 참담한 가을.

팬들의 아쉬움도 컸다.

올 시즌 두산은 외국인투수의 줄부상으로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며 재계약에 성공한 알칸타라는 팔꿈치 부상으로 12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4.76의 성적을 남기고 팀을 떠났다. 알칸타라를 대신해 조던 발라조빅이 새롭게 합류했지만, 11경기에서 2승6패 평균자책점 4.34로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다. 발라조빅은 포스트시즌에서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나섰고, 1차전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명예회복에 성공했지만 그 1경기로 가을야구는 끝이었다.

브랜든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3.12로 6월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견갑골 부상으로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KT가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을 앞세워 와일드카드 1,2차전을 잡은 모습은 두산에게 부러움으로 남게 됐다.

이 감독을 향한 팬들의 시선도 곱지 않았다. 외인 투수 이탈로 인한 선발진 약점을 불펜으로 막아왔다. 최지강 이병헌 김택연 등 젊은 투수가 많은 경기에 나갈 수밖에 없었고, '혹사 논란'으로 이어졌다.

2차전에서 최승용의 구위가 떨어져 4회 2사에서 교체했을 때도 격려의 박수보다는 야유의 소리가 먼저 나오기도 했다.

정규시즌 4위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분명한 성과를 거뒀지만, 이승엽 감독은 추운 가을 바람 속에 스토브리그를 맞이하게 ㅗ됐다.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85건, 페이지 : 402/5069
    • [뉴스] '韓-쿠바 야구 교류 활발해지길' 주한대사 ..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국과 쿠바의 야구 교류가 한층 활발해질 수 있을까.쿠바 주한대사 대리를 맡고 있는 마리오 알주가라이 로드리게스 주중 쿠바공사참사관은 2일 KBO를 방문해 허구연 총재를 예방했다.알주가라이..

      [24-10-03 19:05:00]
    • [뉴스] 원정이 홈으로? 포항 핵이득 → 리그 3연승..

      포항 스틸러스가 스틸야드에서 연승 분위기를 이어나간다.포항은 6일 오후 3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수원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를 펼친다.원래는 수원FC 홈에서 열려야 하는 경기다. 수원FC..

      [24-10-03 18:51:00]
    • [뉴스] ‘스피드업’ 외친 현대건설, 열쇠 쥐고 있는..

      “범실 없이 스피드 배구를 해야 한다.”현대건설의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은 올해도 막중한 역할을 맡았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올해 우승 멤버 그대로 2024-25시즌 무대에도 오른다. 대신 변화를 꾀했다. ..

      [24-10-03 18:49:28]
    • [뉴스] “멍청한 결정이라니“ 5연승 도전에도 토트넘..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결정에 '멍청하다'는 비판이 제기돼 논란이다.토트넘은 4일 오전 1시45분(이하 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페렌츠바로시와 2024~20..

      [24-10-03 18:47:00]
    • [뉴스] 충격의 업셋 희생양, 고개 숙인 국민타자 “..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힘 한 번 써보지도 못하고 패배했다.“두산 베어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0대1로 패배했다. 1차전 패배에 이어 2차전까..

      [24-10-03 18:45:00]
    • [뉴스] 4강행 티켓 놓친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건설이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도로공사는 3일 오후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현대건설전에서 1-3(18-25, 15-2..

      [24-10-03 18:33:22]
    • [뉴스] 정관장 박지훈 "마이클 영과 공존? 문제 없..

      “마이클 영과 빠른 트랜지션을 보여드리겠다.“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다가오는 2024-2025시즌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출정식은 자체 연습경기로 시작해 이벤트, 인터뷰, 경품 추천 ..

      [24-10-03 18:27:38]
    • [뉴스] 英국대 '無' 토트넘, 포스텍 감독 영업 시..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은 지난 유로2024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다음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제임스 매디슨과 도미닉 솔란케는 충분히 뽑힐 만하다고 ..

      [24-10-03 18:24:00]
    • [뉴스] '인생투' 하던 최승용 왜 갑자기 내렸나, ..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최승용 조기 강판, 김택연 조기 투입. 총력을 다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두산 베어스의 가을 여정이 짧게 마무리 됐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24-10-03 18:18:00]
    • [뉴스] “토트넘전 완패,분노가 동기부여“ 위기의 텐..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분노를 동기부여 삼아야 한다.“에릭 텐하흐 감독이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퇴장 당하는 악재 속에 안방에서 토트넘에 0대3으로 완패한 맨유 선수단을 향해 '분노의 광기'를 동기부여 삼을..

      [24-10-03 18:01:00]
    이전10페이지  | 401 | 402 | 403 | 404 | 405 | 406 | 407 | 408 | 409 | 4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