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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신지현이 새 시즌에 대한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신지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신한은행에 합류했다. 하나은행의 프랜차이즈 선수로 활약하다 새롭게 유니폼을 갈아입은 셈이다. 그리고 이적과 동시에 새로운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꿰찼기에 그 어떤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 그렇기에 더욱더 훈련에 매진 중인 그다.


10일 코트 적응 훈련 차 선수단과 함께 인천도원체육관을 찾은 그는 훈련 후 가진 인터뷰에서 “신한은행에 온 지 대략 6개월 정도 됐다. 중간에 대표팀 차출로 공백이 있고 제대로 같이 훈련을 한 것은 1개월이 좀 넘는 것 같다. 열심히 맞추고 있다“라고 했다.


대표팀 소집이 끝난 뒤 그는 거의 곧바로 박신자컵에 참여했다. 그리고 박신자컵이 끝난 뒤 팀원들과 호흡을 잠시 맞춘 뒤 일본 전지훈련까지 소화했다. 말 그대로 숨돌릴 틈 없는 하루하루를 보낸 셈이다.


다들 알다시피 신한은행은 올 시즌 변화가 많다. 신지현을 필두로 최이샘과 신이슬, 타니무라 리카, 홍유순 등이 새롭게 가세하면서 지난 시즌과 비교해 선수 구성의 절반 이상이 바뀌었다. 그러다보니 새로운 선수들끼리 호흡을 맞추는 것은 기본이고 기존 선수들과도 손발을 맞추는 게 중요해졌다.


신지현은 “나만 이 팀에 새로온 게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가세했다. 그러다보니 쉽지 않은 부분도 당연히 있다. 하나가 되기 위해 맞춰나가는 과정인데 (타니무라) 리카 언니가 일본 전지훈련 전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 많이 맞춰봤고 지금도 계속적으로 맞추고 있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일본 전지훈련을 치렀다. 잘 맞는 부분도 있었지만 아닌 부분도 있어서 분석 영상을 보면서 내가 놓치는 부분이 없었는지 체크도 했다. 그리고 팀원들과도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 맞춰가려고 노력했고 지금도 그 과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신지현이 가세하고 아시아쿼터 1순위로 센터 타니무라 리카가 가세하면서 신한은행의 구나단 감독은 둘의 시너지 효과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두 선수의 2대2 공격과 거기서 파생되는 여러 가지 공격 전술을 기대하고 그것을 위한 훈련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신지현 역시 이런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일본에서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리카 언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가드로서 언니 찬스를 좀더 봐줘야 하는 것도 있고 내가 스크린을 받는 등 언니에게 도움을 받아야할 부분도 있는 등 둘이 경기 중에 제일 잘 맞아야 하는 포지션이어서 이런 소통은 계속 해야할 것 같다. 훈련을 같이 하면서 말이 100% 통하지는 않았지만 경기 중의 움직임이나 타이밍을 봤을 때 확실히 리카 언니가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라는 게 느껴졌다. 가드로서 의지도 되고 많이 기대가 되는 부분도 있다“라고 말했다.


WKBL 2024-2025시즌 개막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기간 동안 잘 맞춰서 시즌 개막에 대비해야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신지현은 “팀 조직력이 어떻다를 말하기보다는 내가 할 역할을 잘해야 한다. 이전보다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해야하는 게 있다고 느껴지고 그 속에서도 팀원들의 공격 찬스를 많이 만들어주려고 하고 있다. 농구가 혼자 하는 건 아니니까. 또 힘들게 신한은행에 온 만큼 최대한 팀에 기여하고 싶다. 쉽지 않은 시즌일 수 있지만 우리 팀도 충분히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으니 많이 기대해주시고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끔 열심히 잘 해보겠다“라고 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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