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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제이든 산초 대신 뜨거운 관심을 받는 한 남자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페인의 풋볼에스파냐는 24일(한국시각) 'PSG가 니코 윌리엄스와 접촉했다'라고 보도했다.

PSG는 이번 여름 킬리안 음바페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음바페가 레알로 향하며 공격진 무게감이 크게 줄었기에 그 자리를 채워줄 정상급 선수를 노리고 있다. 당초 빅터 오시멘, 마커스 래시포드, 하파엘 레앙 등이 거론됐지만, 협상이 쉽게 진전되지 못했다.

PSG와 최근 연결됐던 선수는 산초였다. 산초는 지난시즌 에릭 텐하흐 감독에게 항명하며 2군으로 추락하기도 했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도르트문트 임대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도르트문트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이끌며 주가를 높였다. PSG는 산초의 재능에 주목하며 맨유와의 협상에 돌입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PSG가 정말로 관심을 가진 음바페의 후계자는 따로 있었다. 바로 스페인 대표팀의 유로 2024 우승을 이끈 니코 윌리엄스였다.

풋볼에스파냐는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스페인 대표팀 시절 윌리엄스에 대해 이미 잘 알았으며, 이미 윌리엄스 에이전트와 이적 가능성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접촉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올여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미 PSG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첼시, 토트넘, 아스널도 윌리엄스 영입에 관심을 보였었다. 능력을 고려하면 빅클럽들의 관심은 당연하다. 윌리엄스는 좌우 윙을 가리지 않고 활약할 수 있는 선수로 특히 공간이 있는 상황에서의 빠른 양발 드리블과 전진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다. 주 포지션은 좌측 윙어이다. 수비 가담과 압박에도 성실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02년생의 어린 나이를 고려하면 성장 가능성도 크다.

당초 빅클럽들이 윌리엄스와의 계약을 빠르게 진전시키지 못한 이유는 그의 높은 요구 주급 때문이었다. 현재 빌바오에서 17만 파운드(약 3억원)를 수령 중인 윌리엄스는 최대 30만 파운드(약 5억 2000만원)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PSG는 윌리엄스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구단 중 하나다. 막대한 자본력을 갖췄으며, 음바페의 빈자리를 통해 주전 자리까지 보장할 수 있다.

문제는 윌리엄스의 스페인 잔류 의사다. 윌리엄스는 스페인 잔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바르셀로나가 영입전 선두라고 평가받는다. PSG가 윌리엄스를 영입하기 위해선 재정 문제를 겪는 바르셀로나의 윌리엄스 영입 계획이 성사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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