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제는 적응했다고 생각했는데….“

시라카와 케이쇼(23·두산 베어스)는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3⅔이닝 3안타 6볼넷 3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시라카와의 새출발을 알렸던 순간. 올 시즌 시라카와는 KBO리그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SSG 랜더스가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부상으로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로 6주 계약을 했다. 일본 독립구단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었던 그는 SSG에서 5경기에 나와 2승2패 평균자책점 5.09을 기록했다. 7일 롯데전에서 1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던 걸 제외하면 4경기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2.49에 불과하다.

시라카와의 계약이 끝날 무렵 두산은 브랜든 와델의 부상으로 대체 외국인 선수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결국 시라카와는 SSG를 떠나 두산에서 KBO리그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두산에서의 첫 출발. 시작부터 낯선 환경이 펼쳐졌다. 이날 잠실구장은 2만3750명 만원관중을 이뤘다. 시라카와과 유일하게 흔들린 경기였던 롯데전에서도 2만679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시라카와는 당시 경기를 마치고 “부산 팬의 응원에 긴장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환경. 여기에 시라카와 야구 인생에서 가장 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상황이었다. 최고 구속은 151㎞이 나왔지만, 83개의 공 중 볼이 40개로 제구가 다소 흔들렸다.

시라카와는 “긴장했다. 다리가 떨릴 정도로였다“라며 “이제 적응해서 괜찮겠지 했는데 막상 올라가니 긴장이 돼서 다리가 떨렸다“고 했다.

1회와 2회에는 출루는 있었지만, 실점없이 잘 넘어갔다. 그러나 3회 2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4회에는 실책 두 개가 나왔고, 결국 이닝을 마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했다.

시라카와는 실책이 나온 야수보다는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그는 “야수의 도움을 받아서 좋은 출발을 했다. 실책을 커버하지 못한 건 내 실력이자 실수“라고 했다.

비록 데뷔전에서 기대를 모두 채우지는 못했지만, 이승엽 두산 감독은 더 나아질 것으로 바라봤다. 이 감독은 “나쁘지 않았다. 본인은 2주 만에 실전에 나와서 처음에 좋지 않았다. 잠실 마운드를 처음 써봤는데 그런 부분도 흔들릴 수 있었다. 던지면서 적응할 수 있다. 크게 걱정할 건 아니다“라며 “어린 선수니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구위는 걱정이 없다. 제구가 좋은 투수인데 볼 비율이 많았는데 긴장한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팀 적응에도 큰 문제는 없을 전망. 두산에는 일본인 코치가 두 명이 있다. 고토 코지 작전 주루코치와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 코치. 시라카와에게는 이들의 존재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예정. 또한 자연스럽게 일본어를 할 수 있는 직원도 많다. 시라카와는 “일본어 하는 분들이 많아서 도움이 된 거 같다“라며 “선배님들도 어떻게든 편하게 해줘서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포수 양의지와의 호흡도 첫 등판에서 강렬한 기억이 남았던 순간. 시라카와는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홈런을 친 걸 봤다. 양의지라는 걸 이번에 알았다“고 했다.

당시에는 '타자 양의지'를 기억했지만, 이번에는 '포수 양의지' 능력에 감탄했다. 시라카와는 “볼배합 이런 게 정말 좋았다. 다만, 내 공이 그 부분에 가지 않아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시라카와는 두산에서 앞으로 많으면 6번 정도의 등판을 더 할 전망이다. 시라카와는 “조금씩 적응해가고 있다. 팀에 공헌을 하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306건, 페이지 : 40/5131
    • [뉴스] '불법촬영 혐의→불구속 기소' 황의조, 결국..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황의조의 미래는 암울하다. 방출 명단에 오른 지 오래지만 아직까지도 행선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영국 디 애슬래틱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개 구단이 여름 이..

      [24-08-29 06:45:00]
    • [뉴스] A매치 111경기→의리 축구 논란, '베테랑..

      [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증명하겠다.“'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울산 HD)의 말은 짧고 간결했다.김영권이 속한 울산 HD는 2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24년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2차..

      [24-08-29 06:22:00]
    • [뉴스] 10살된 챔필, 두 번째 100만 관중 돌파..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해로 개장 10주년을 맞이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역대급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이날 경기 전까지 58차례 홈 경기에서 누적 관중 98만7060명이었던 기아챔피언스필드는 28일 ..

      [24-08-29 06:05:00]
    • [뉴스] [24박신자컵] “멤버가 많이 바뀌어서…” ..

      [점프볼=편집부] 국제대회로 격상된 후 돌아온 2번째 박신자컵. WKBL 팀 감독들은 어떤 구상을 하고 있을까.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오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아산..

      [24-08-29 06:00:18]
    • [뉴스] “코리아컵 결승도 동해안더비!“ 울산VS포항..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동해안 더비' 대진이 성사됐다.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가 28일 펼쳐진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각각 광주FC,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나란히 결승에 안착했다.명운을 건 뜨거운..

      [24-08-29 06:00:00]
    • [뉴스] “이런 시즌 본 적 있나요“ K리그1 1~6..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런 시즌은 없었다. 윗물도, 아랫물도 대혼전이다. 우승도, 강등도 시계 제로다. K리그1이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스플릿 분기점까지 이제 5라운드 밖에 남지 않았다. 10월 6일, 33..

      [24-08-29 05:50:00]
    • [뉴스] '첼시는 무슨 소리!'...맨유, 몰락했던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제이든 산초가 드디어 차기 행선지를 결정했다.프랑스의 RMC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벤투스가 산초 임대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RMC스포츠는 '라힘 스털링..

      [24-08-29 05:47:00]
    • [뉴스] '선발이 2이닝 무실점인데 교체라니.' 퀵후..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연장전에선 그야말로 극강이다. 무려 13번의 연장전에서 11승2패. 승률 8할4푼6리의 압도적인 모습.KT 위즈가 또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KT는 28일 잠실구장에서..

      [24-08-29 05:40:00]
    • [뉴스] SON 폼 미쳤다!...“의심의 여지 없는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이미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기록 중 한 가지를 갖고 있다.영국의 홋스퍼HQ는 28일(한국시각) '손흥민의 새로운 기록은 그가 토트넘의 핵..

      [24-08-29 05:30:00]
    • [뉴스] “30-30보다 더 의식 중“ 천재도 욕심 ..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좋은 타자를 평가하는 지표는 여러가지다.기본적인 타율과 안타, 홈런 수 외에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wRC+(조정 득점 창출력) 등 세이버메트릭스 관점에서의 분석도 ..

      [24-08-29 05:10:00]
    이전10페이지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