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홍명보 감독을 A대표팀으로 보내는 울산HD가 공식 입장을 전했다.

울산은 9일 김광국 대표이사가 대표해 최근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울산은 '울산 HD 팬 여러분, 홍명보 감독 관련 말씀을 드립니다'며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 이해를 구하자는 차원에서 글을 올립니다. 홍명보 감독이 떠납니다. 많은 팬분들이 속상해합니다. 충분히 충분히 팬들의 감정을 존중합니다'고 시작했다.

이어 '우리 팬분들의 마음이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것과 거의 똑같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 감독은 국대로 갑니다. 우리 구단이 보내주는 겁니다. 우리 구단이 리그를 가볍게 보거나 구단의 목표와 팬의 염원을 가볍게 생각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최종 결정과 책임은 홍명보 감독 본인의 몫이라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며 '홍 감독은 우리가 보내는 겁니다. 떠나야 할 시점이 도래했고, 새로운 도전과 목표에 마음이 움직인 상대는 보내주어야 합니다. 멋지게 보냈으면 합니다. 홍 감독이 꽃길만 걸을 수도 있고,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행복한 순간에도, 어려운 상황에도 그때마다 우리 구단과 팬들을 생각하면서 우리의 멋진 날을 돌이켜 보게 하는 게 더 멋진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게 우리 구단의 존재 이유입니다. 울산의 팬이어서 행복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이 어려운 상황을 구단과 한마음으로 같이 극복하고 나아갔으면 합니다'고 말을 맺었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홍 감독을 내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8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의 브라핑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다시 한번 전했다. 울산 팬들은 시즌 중 감독을 빼가는 것에 대해 분노했다.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이 비극적 선택의 결말은 실패일 것“이라는 성명까지 냈다. 울산도 공식 입장을 전하며, 사태 마무리에 나섰다. 울산은 10일 홈에서 광주FC와 격돌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울산 HD 김광국 대표이사 입장문 전문]

울산 HD 팬 여러분, 홍명보 감독 관련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 이해를 구하자는 차원에서 글을 올립니다. 홍명보 감독이 떠납니다. 많은 팬분들이 속상해합니다. 또한 약속을 어겼다며, 거짓말을 했다며, 존중받지 못했다고 화를 내기도 합니다. 충분히 충분히 팬들의 감정을 존중합니다.

우리 팬분들의 마음이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것과 거의 똑같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했던 사람이, “평생 나를 사랑한다고 해놓고, 나를 떠나간다고? 거짓말쟁이! 나를 사랑한다고 했잖아, 나한테 약속했잖아, 저 딴 애보다 내가 훨씬 멋있다고 했잖아“ 이런 감정 말입니다.

홍 감독은 국대로 갑니다. 우리 구단이 보내주는 겁니다. 홍 감독에게도 혹시나 국대 감독 선정에 실패하고 최선이 홍 감독이라며 요청을 해온다면 도와줘야 한다는 메시지는 수시로 전달되었습니다.

우리 구단이 리그를 가볍게 보거나 구단의 목표와 팬의 염원을 가볍게 생각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우리 구단만의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최종 결정과 책임은 홍명보 감독 본인의 몫이라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 구단에 2개의 별을 달아준 감독입니다. 자식을 둘이나 낳고 3년 반이나 사랑했던 사람을 어떻게 보내주는 게 좋을까요?

사랑하던 사람과의 헤어짐에는 일방적인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랑하던 사람이 떠난다고 했을 때, 평생을 사랑하겠다고 했던 둘의 맹세를 떠올리며 배신감에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홍 감독은 우리가 보내는 겁니다. 떠나야 할 시점이 도래했고, 새로운 도전과 목표에 마음이 움직인 상대는 보내주어야 합니다. 멋지게 보냈으면 합니다.

홍 감독이 꽃길만 걸을 수도 있고,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행복한 순간에도, 어려운 상황에도 그때마다 우리 구단과 팬들을 생각하면서 우리의 멋진 날을 돌이켜 보게 하는 게 더 멋진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새로운 훌륭한 감독 모셔와서 행복하게 잘 살 겁니다. 처음에 홍감독에 대해서도 일부 미흡한 마음을 느끼셨던 분들도 있는 것처럼, 처음엔 미흡한 감정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 감독도 강력한 구단과 멋진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홍명보 감독 후임 감독에 대한 작업을 열심히 진지하게 하고 있습니다. 구단을 믿고 기다려 주십시오.

우리는 우리의 목표인 리그 3연패도 흔들림 없이 달성합니다.

내년도 클럽월드컵에서도 멋지고 치열한 경기력으로 세계 최고의 클럽팀들 사이에서도 팬들이 움츠러들지 않고 자랑스러워할 빛나는 시간을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홍 감독과의 이별도 멋지게 해주시길 부탁합니다. 상황은 다르지만 우리가 사랑했던 설영우, 마틴 선수를 보낸 것처럼 절실한 심정으로 응원하며 보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팬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게 우리 구단의 존재 이유입니다. 울산의 팬이어서 행복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이 어려운 상황을 구단과 한마음으로 같이 극복하고 나아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036건, 페이지 : 40/5104
    • [뉴스] 9회 2사 충격의 역전패, 생각날 수밖에 없..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많이 호전됐다고 한다.“키움 히어로즈는 28일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3-2로 앞선 9회초. 2사까지 잘 잡았다. 하지만 임시 마무리로 나온 김성민이 김선빈, 변우혁에게 믿기 힘든 연속 ..

      [24-07-29 16:07:00]
    • [뉴스] [파리올림픽]'뒤죽박죽?' 배드민턴 조편성의..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왜 이렇게 뒤죽박죽이지?'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조별리그가 한창인 가운데 조 편성 배치표를 유심히 살펴본 배드민턴 애호가라면 자아낼 만한 궁금증이다.배드민턴의 5개 세부종목 가운데 유독 (..

      [24-07-29 16:03:00]
    • [뉴스] '이게 몇번째야? 파파괴 역대급 개막식' 또..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수상 행진 방식으로 진행됐던 2024년 파리올림픽 개막식이 계속된 논란으로 후폭풍을 낳고 있다. .2024년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여장 남자(드래그퀸) 공연자들이 ..

      [24-07-29 15:52:00]
    • [뉴스] '명실상부' 역대 최고 시즌 선언! 이전 최..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드디어 2012년의 벽을 뛰어넘었다.그동안 한국야구 최고의 시즌은 2012년이었다. 532경기서 715만6157명을 기록해 당시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최소 관중 100만명, 200만명,..

      [24-07-29 15:52:00]
    • [뉴스] [올림픽] “금메달 참 묵직하네요“…첫무대서..

      2005년생 남수현, 여자양궁 단체전 금메달 주역으로“고1 때 도쿄 올림픽 보며 꿈꾼 파리…계속 국가대표로 활약하고파“(파리=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대업'을 이뤄야 한다는 압박감을 이겨내고 올림픽 시상대 맨 위..

      [24-07-29 15:47:00]
    • [뉴스] 스포츠 징계정보시스템 활용, 큰 폭으로 증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포츠윤리센터는 29일 징계정보시스템을 통한 징계사실유무확인서 발급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센터는 “수기로 징계사실유무확인서를 제공했던 2021년엔 1천712건을 발급했으나..

      [24-07-29 15:47:00]
    • [뉴스] [올림픽] 드래그퀸 등장 '최후의 만찬' 논..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여장 남자(드래그퀸)를 등장시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 대해 “올림픽 정신을 모..

      [24-07-29 15:47:00]
    • [뉴스] 탄소 중립 앞장서는 파리올림픽…다양한 목조 ..

      “탄소중립 효과 크고 강도도 높아“…국내서도 고층 목조건축물 신축 잇달아(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친환경 의제'에 따라 치러지는 첫 대회인 2024 파리올림픽에 탄소 중립을 위한 ..

      [24-07-29 15:47:00]
    • [뉴스] '부럽다' 클롭+데제르비가 동시에 인증한 日..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버풀에서 뛰는 일본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31)가 이번여름 200억원이 넘는 이적료 오퍼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영국공영방송 'BBC'는 29일(한국시각), 리버풀이 엔도에 대한 올랭피크 ..

      [24-07-29 15:25:00]
    이전10페이지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