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PGA(한국프로골프협회)를 이끌고 있는 김원섭 회장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이런 공약을 내놓았다.

13번째 항목으로 '기존 후원사 관리시스템 도입'을 공약한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그동안 새 후원사 영입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으나, 그러는 동안 기존 후원사 관리는 소홀 할 수밖에 없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이미 국내 투어 주요 후원사 중 한 곳이 내년부터 투어 후원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문도 있다. 나도 개인적으로 관계 있는 기업이라 후원 유지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신규 후원사 유치와 별개로 기존 후원사들과 강한 유대 관계를 만들어 대회의 지속성을 유지 및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후원사 만족도를 최대치로 끌어 올리겠다.'

그런데 최근 KPGA의 행보는 김 회장의 공약과 정반대다.

KPGA는 지난해까지 국내 중견 의류 그룹 산하 골프 브랜드 A사의 후원을 받았다. 2018년 공식스폰서 조인을 통해 2년 간의 명출상(신인상) 네이밍 스폰서로 첫발을 내디딘 A사는 이후에도 계약 갱신을 통해 꾸준히 KPGA를 후원해왔다. 뿐만 아니라 대회 및 투어프로 후원 등 독자적인 남자 골프 지원 사업도 펼쳐왔다.

그런데 A사는 올 초 갑자기 KPGA로부터 '더 이상 계약 갱신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실무진 사이에선 계약 갱신 논의가 활발히 이뤄져 왔다. 그런데 회장 선거 이후 실무진 논의가 갑자기 정체됐다. 재계약 예산을 마련한 채 기다리던 A사는 뒤늦게 협회가 스폰서십 종료로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KPGA는 지난 17일 B사와 공식스폰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B사는 A사와 동종업계 브랜드다.

KPGA-A사와 같은 케이스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시즌 간 2부투어 타이틀 스폰서였던 C사는 올해 KPGA 홈페이지에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C사는 타이틀 스폰서십 외에도 2부투어 대회장에 투어밴을 배치해 선수들을 지원했다. 타 업체 투어밴의 대회장 배치도 흔쾌히 응하는 등 열악한 환경의 2부투어 선수들에게 큰 도움을 줬다. 복수의 골프계 관계자에 따르면 KPGA는 C사에 2부투어 스폰서십 금액 인상을 요구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체 예산으로 투어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C사는 타이틀 스폰서십 종료 후에도 2부투어 대회장에 투어밴을 보내고 선수를 지속적으로 후원 중이다. KPGA는 이런 C사와의 스폰서십 종료 이유에 대해 별다른 설명이 없었다. 오히려 D사에 은밀히 2부투어 후원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폰서십은 골프 단체에 생명과 같다.

대회 개최부터 선수 후원까지 사실상 프로골프의 A부터 Z까지 지탱한다. 스폰서십이 없는 프로골프는 사실상 존재할 수 없다. 때문에 프로골프에서 스폰서는 모셔오는 것 뿐만 아니라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예우하는 것도 중요한 덕목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KPGA의 행보는 과연 후원사에 대한 예우를 제대로 하고 있는 게 맞는지 물음표를 띄울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71건, 페이지 : 40/5068
    • [뉴스] '괴짜' 나폴리 회장, PSG에 섬뜩한 공개..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아우렐리오 드 로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파리 생제르맹(PSG) 회장인 나세르 엘 켈라이피를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드 로렌티스 회장과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신임 감독은 26일(이하 ..

      [24-06-27 11:51:00]
    • [뉴스] '천하의 무리뉴' 앞에서 그 이름을? 새 제..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조세 무리뉴 감독의 새로운 제자가 토트넘 이적을 원하고 있다.영국의 팀토크는 26일(한국시각) '뛰어난 선수가 무리뉴를 떠나 토트넘 이적에 청신호를 보냈다'라고 보도했다.팀토크는 '최고의 플..

      [24-06-27 11:49:00]
    • [뉴스] 아 여기 레알 아니지.. 대표팀서 부진한 벨..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 주드 벨링엄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이렇다 할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영국 방송 BBC가 27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웨인 루니는 벨링엄이 유로 20..

      [24-06-27 11:47:00]
    • [뉴스] 빙상연맹, 스포츠윤리센터에 '후배 성추행 혐..

      연맹, 전지훈련서 미성년자 이성 후배 성추행 혐의로 이해인 징계이해인은 이름 드러내고 반박 “연인 관계였다“(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해외 전지훈련 기간 미성년자 이성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를..

      [24-06-27 11:45:00]
    • [뉴스] DB, 1옵션 외국선수로 오누아쿠 컴백

      [점프볼=홍성한 기자] 오누아쿠가 DB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원주 DB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4-2025시즌 활약할 외국선수 치나누 오누아쿠(28)와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루이즈빌대 출신의 오누아쿠는..

      [24-06-27 11:40:36]
    • [뉴스] '피치클락 후반기 정식 시행' 퓨처스리그는...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마운드와 타석에서 불필요한 행동을 방지해 경기 시간을 줄이고자 도입된 피치 클락. 올해 1군에선 시범 운영을 하고 내년시즌부터 정식 도입을 하게 된다.그러나 퓨처스리그에선 오는 7월 9일 후..

      [24-06-27 11:40:00]
    • [뉴스] '발길질 폭발' 호날두, 유로 역대 최고 이..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포르투갈은 조지아의 역사상 첫 유로 승리의 희생양이 됐다.포르투갈은 27일(한국시각)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우프 샬케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조지아에 0대2로 ..

      [24-06-27 11:33:00]
    • [뉴스] “물 잘 타는 황선우, 스트로크당 거리 길어..

      체육회, 수영 대표팀에 영상분석 지원…김우민 “많은 도움“(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신체적인 열세를 극복하고 역영하는 선수에게 흔히 '물을 잘 탄다'는 표현이 따라붙는다.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1·강원도청..

      [24-06-27 11:26:00]
    • [뉴스] 이천 골프장서 60대 이용객 골프공에 머리 ..

      (이천=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경기 이천의 한 골프장에서 이용객이 골프공에 머리를 맞아 숨지는 사고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경기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께 모가면 소재 골프장에서 60대 여성..

      [24-06-27 11:26:00]
    이전10페이지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