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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이제는 (안혜지의 3점슛 수비를) 해야 한다. 새깅을 하더라도 풀어주면 안 된다.”

부산 BNK는 1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 홈 경기를 갖는다.

BNK는 4전승으로 단독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나은행은 2승 2패로 공동 3위.

BNK는 하나은행마저 꺾어 개막 5연승을 기록할 경우 이 부문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린다.

하나은행은 BNK의 연승을 저지할 경우 최소한 3위 자리를 확보한 채 1라운드를 마친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관심사 중 하나는 지난 시즌까지 BNK에서 활약하던 진안이 처음으로 상대 선수로 부산을 방문한 것이다.

진안은 이번 시즌 4경기 평균 16.8점 11.5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하나은행이 안혜지의 수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도 관심이 쏠린다.

박정은 BNK 감독은 4연승을 하는 중에서도 보완할 점에 대해서 “연습했던 것의 60~70% 밖에 안 나온다. 경기를 하면서 해결하는 것도 신경을 써야 한다”며 “공격 밸런스도 아쉬운 게 몇 개 있다. 수비도 우리가 신경을 써야 한다. 공통적으로 공수 조금씩 올려야 하는 게 나온다”고 했다.

하나은행과 첫 맞대결에 대해서는 “두 팀 모두 변화가 있는 가운데 처음 맞붙는다. 신경을 쓰기보다 우리 색깔대로 우리 컬러를 내고, 우리 리듬으로 하나하나를 잡아갈 생각이다”고 했다.

상대 선수로 처음 만나는 진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여기 오래 있어서 잘 하려고 하는 마음이 클 거라서 우리도 신경을 써야 한다. 여러 가지 수비의 변화를 주면서 막을 생각이다”며 “김소니아가 처음에는 막고, 매치의 변화를 가져가고, 인사이드에서 공격력을 갖춰서 많이 괴롭힐 생각이다”고 했다.

안혜지가 달라진 3점슛을 바탕으로 팀 내 가장 많은 평균 18.5점을 기록하고 있어 화두다.

박정은 감독은 상대팀 입장이라면 안혜지 수비를 어떻게 할 건지 묻는 질문이 나오자 “새깅을 해도, 안 해도 문제다. 제가 상대팀이라면 정상적으로 막을 거다”며 “공격 횟수가 많은 것보다 경기 흐름에 따라서 어떤 선수는 공격이 많을 수도, 어떤 선수는 다른 걸 해야 하는 게 많은데 그에 맞춰 플레이를 하는 그게 팀이다. 팀 상황에 따라서 플레이를 하는 건 우리를 상대하는 팀이 껄끄러울 거다”고 했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BNK에 공격을 잘 하는 선수가 많다. 이소희, 안혜지가 잘 하고, 박혜진과 김소니아는 단수가 높다. 잘 막고 리바운드 싸움이 중요하다”고 했다.

하나은행은 우리은행과 맞대결에서 공격 리바운드 5-17로 절대 열세였다.

김도완 감독은 “이야기를 매일 하는데 자기들이 인식하고 뛰어야 한다. 따로 리바운드 연습만 시킬 수 없다. 어제(10일) 인식을 하라고 이야기를 했다”며 “그 경기도 잘 해놓고 리바운드에서 뒤져 졌다. 선수들이 느낄 수 있어야 하고, 다음 경기가 힘드니까 하려고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그럴 단계가 지났다’고, ‘왜 야단맞으면서 하려고 하냐’고 했다”고 선수들의 각성을 주문했다.

안혜지의 수비에 대해서는 “이제는 (안혜지의 3점슛 수비를) 해야 한다. 새깅을 하더라도 풀어주면 안 된다. 체크할 건 해줘야 한다. 컨디션 따라 들어갈 때도 안 들어갈 때도 있다”며 “기본 틀은 유지하더라도 로테이션을 해줘야 한다. 예전에는 (안혜지의 3점슛 수비를 하러) 안 나갔다. (안혜지의) 득점을 줄여야 한다. 득점을 다 잘 하는 선수들이 뛰고 있어서 걱정이다”고 했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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