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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오롯이 학교체육을 위한 시상식, '2024 학교체육대상'이 9회째를 맞은 올해도 성황리에 끝났다. 학교체육과 학교 스포츠클럽 및 학교 운동부의 활성화 및 여학생 축구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학교와 클럽, 교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알찬 성과를 축하했다. 시상식 내내 박수와 환호가 끊이질 않았다. 강은희 학교체육진흥회 이사장(대구시교육감)은 “학교체육 교육 분야의 공적을 기리는 '2024 학교체육대상'에서 당당히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학교체육의 발전과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고 체육교육에 관하여 주변 교원들에게 소중한 푯대이자 이정표가 되어줬다“고 축사를 남겼다. 바쁜 일정으로 불가피하게 불참한 강 이사장을 대신해 시상식장을 찾은 이승환 학교체육진흥회 이사는 “요새 학교 폭력이 문제가 되는데, 체육 활동을 통해 인성 교육도 활성화되고 체력도 보강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시상식이 학생들이 자기에 맞는 활동을 함으로 해서 평생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 학교체육대상' 주관사인 학교체육진흥회는 강 이사장을 필두로 '학생들의 평생 스포츠 활동'을 위해 묵묵히 땀을 흘리는 단체다. 학교체육진흥회는 '운동하는 일반학생,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기치로, 올 한 해도 어김없이 '체육수업의 진화, 운동만하는 운동부 학생들에게 진로 및 진학 상담, 운동을 즐기는 일반 학생들이 참여하는 학교스포츠클럽 축전' 등 다채로운 활동을 했다. 지난 7월 대구 경북대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학교체육축전'에는 전국 800여명의 초·중등 체육교사가 참석해 올림픽을 방불케하는 열기를 뽐냈다. '대한민국 학교체육축전'은 전국에서 연구·개발·시도된 체육수업 사례들을 발굴해 체육교사들과 공유하는 행사다. 이 행사에선 특히 독일 출신 교사 하이디 슈트란트가 해외 체육수업 사례로 발표한 '독일의 야외모험교육'은 큰 관심을 끌었다. 학교체육진흥회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매년 해외 체육수업 사례를 발굴해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학교체육진흥회는 또 매년 학생선수 진로·진학상담을 실시한다. 초·중·고등학교에서 운동부 활동을 하는 학생 선수들과 선수 생활을 그만둔 학생들이 겪는 정보의 부족함을 해소하고 학생선수 및 경력전환 학생에게 실질적인 진로·진학지도를 위한 행사다. 올해에는 상담지원단이 전국에서 체육중·고등학교를 포함해 운동부가 있는 28개교를 방문하며 1568명에게 특강과 상담을 진행했으며, 265명과는 온라인으로 상담을 했다. 8월 24~25일 이틀간은 서울체육고에서 전국에서 모인 200여명의 학생, 학부모들과 대면상담을 실시했다. 상담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각자의 종목과 경기력 및 내신에 맞는 전형분석과 지원전략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학교체육진흥회는 또 일반 학생들의 스포츠 행사인 제17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을 열었다. 올해는 지난 10월 25일부터 서울에서 치어리딩과 스포츠스태킹, 대구에서 티볼과 육상, 경북 상주에서 농구 종목이 시작됐다. 오는 24일까지 한 달간 전국 14개 시·도에서 18개 종목이 열린다. 학교체육진흥회는 올해 육상, 플로어볼, 플라잉디스크 3종목을 주관하는데, 남은 경기는 9~10일 이틀간 밀양에서 열리는 플라잉디스크(얼티미트) 경기다. 학교체육진흥회가 개최하는 육상 경기는 종목별 개인시상뿐 아니라 학교 별로 팀을 구성해 참가한 선수들이 각자 참가한 종목에서 거둔 성적에 따른 점수를 합산해 종합시상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협동과 팀웍을 중시하는 학교스포츠클럽 축전에 작년부터 도입된 경기 방식이다. 최근 국제적으로 남녀가 한 팀을 구성해 단체전을 벌이는 혼성 400m 릴레이가 주목받고 있는 것에 착안, 이 행사를 주관하는 학교체육진흥회는 육상 종목에 혼성 릴레이를 도입했다. 4명의 주자가 1000m 릴레이를 100m, 200m, 300m, 400m 순으로 달리는 '스웨덴식' 릴레이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 이사장은 “앞으로 유익하고 열정 가득한 체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감을 키우고 저마다의 신체적 능력을 증진하며, 포용적인 환경 속에서 상호 이해와 협력을 경험하는 체육 환경이 계속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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