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5 17:50:04]
[점프볼=안암/김혜진 기자] 플레이오프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문유현이 결승에서도 펄펄 날았다. 29점을 쏟으며 선배들에게 유종의 미를 선물했다.
고려대 가드 문유현은 5일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건국대와의 결승에서 29점 7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양팀 최다였다. 고려대는 79-70으로 승리,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문유현은 MVP에 선정됐다.
문유현은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평균 22.7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결승에서는 후반에만 20점을 쓸어담았다.
경기 종료 후 문유현은 “나 혼자 이룬 결과가 아니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팬들과 서포트 해주시는 분들 덕분이다. 너무 기쁘다”고 활짝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문유현은 고려대의 ‘숙명의 라이벌’ 연세대를 꺾고 결승에 오른 건국대와 마주했다. 그는 “우리는 누가 올라오든, 방심하면 그 누구에게도 질 수 있는 팀이다. 우승을 위해 마음가짐부터 새롭게 하자고 주문을 외웠다”고 경기를 준비하는 태도를 이야기했다. 이어 “4학년 형들이 헌신해 준 결과가 오늘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팀원들에 우승의 공을 돌렸다.
2023년에도 신입생으로 입학과 동시에 우승을 경험한 문유현. 그는 작년과 올 해 결승전의 차이를 묻자 “작년에는 (박)무빈(현대모비스)이 형이나 다른 형을 서포트해주고 조력자 역할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리고 뒤이어 “올해는 메인으로서 형들이 궂은 일을 해주면 내가 득점도 하고 다방면으로 해야 하는 역할이 많아서 부담도 됐다”고 속내를 밝혔다.
문유현은 언급대로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다. 전반에는 득점보다는 어시스트에 주력하며 팀원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리고 팀이 12점차로 끌려가기도 했던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득점에서도 화력을 끌어올리며 본인이 왜 팀의 에이스인지 완벽히 증명했다. 리바운드 역시 빅맨 이동근과 동일한 7개를 잡아내며 투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3,4쿼터에 각각 10점씩을 꽂아 넣은 문유현은 “사실 이런(끌려가는) 경기를 너무 많이 해봤다. 10점 뒤진 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감독,코치님께서 항상 상기시켜 주셨다. 진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승리에 대한 확신을 내비치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망설임없이 3점포를 연속으로 터뜨리며 고려대가 실점없이 내리 12점을 올려 격차를 회복하는데 앞장섰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질주를 멈추지 않았던 문유현은 찬스 마다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돌파와 점퍼를 선보였다. 그 결과 고려대는 근소한 리드를 조금씩 벌렸고,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문유현은 “내가 이상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결승전만 되면 긴장을 안 한다. 좀 더 편하게 농구할 수 있었던 것 같고, 관중이 많았던 것도 내가 활약할 수 있었던 요인이지 않나 싶다”고 강심장의 면모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플레이오프 결승에서는 만나지 못했지만 정규리그와 정기전에서 치열하게 승부를 다툰 연세대에게 한 마디를 전하기도 했다. 문유현은 “연세대는 정말 좋은 팀이다. 계속 우리랑 경쟁 구도를 만들어줘서 너무 고맙고, 내년에도 팬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치열한 승부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입학 후 2년만에 팀 우승의 주역으로 올라선 문유현. 명실상부 고려대 1옵션이 된 문유현이 앞으로는 얼마나 더 성장하게 될 지 궁금해진다.
#사진=문복주 기자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리베로 복장 안 입었다“ 정지석, 전격 공..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오늘은 리베로 복장을 입지 않습니다.“정지석(29·대한항공)이 마침내 공격수로 돌아온다.정지석은 정강이 부분 피로 골절 여파로 올 시즌 리베로로 시즌을 맞이했다. 정지석은 명실상부 ..
[24-11-05 18:59:00]
-
[뉴스] “나경복? 칭찬해주고 싶다” VS “정지석은..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2024-25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대한항공은 2승2패(승점 8)로 ..
[24-11-05 18:56:54]
-
[뉴스] '멀고 먼 EPL 데뷔' 김지수, 한 달째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청소년 대표 출신 유망주 센터백 김지수(21·브렌트포드)가 한 달째 1군 스쿼드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지난 9월 레이턴 오리엔트와의 EFL컵 경기를 통해 브렌트포드 1군 공식 데뷔전을 치른..
[24-11-05 18:50:00]
-
[뉴스] [웜업터뷰] ‘팀 최다 타이 6연승 도전’ ..
[점프볼=대구/최창환 기자] 창단 후 최다 타이 연승을 노리는 가스공사. 관건은 역시 허훈 봉쇄다.대구 한국가스공사는 5일 대구체육관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24-11-05 18:44:40]
-
[뉴스] 몸무게 100kg 육박 '뚱보 스트라이커 영..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조슈아 지르크지 영입을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여름 맨유는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을 노렸다. 7,500만 유로(약 1,125억 원)를 데려..
[24-11-05 18:25:00]
-
[뉴스] “짜증내는 SON 보기 싫었다” 이상한 소리..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동료들과 감독도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전혀 관련 없는 사람들이 난리다.토트넘은 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
[24-11-05 18:17:00]
-
[뉴스] 외인 선수 없이 분투 중인 페퍼저축은행.....
"좋은 밑거름이 될 거다."페퍼저축은행은 5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도드람 2024-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 원정에 나선다.창단 첫 해였던 2021-2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24-11-05 18:15:53]
-
[뉴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페퍼, 세터 바뀌면서..
현대건설은 5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안방경기를 앞두고 있다.현대건설은 2023-24시즌 통산 두 번째이자 13년 만의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24-11-05 18:12:01]
-
[뉴스] “토트넘에서 우승하겠다“ 거짓말...레알 이..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평생 커리어를 보낼 생각이 전혀 없다.영국 풋볼 인사이더 등에서 활동하며 토트넘 내부 소식에 능통한 폴 오 키프는 5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로메로의 ..
[24-11-05 17:52:00]
-
[뉴스] ‘통합 우승에 MVP까지’ 문유현, “진다는..
[점프볼=안암/김혜진 기자] 플레이오프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문유현이 결승에서도 펄펄 날았다. 29점을 쏟으며 선배들에게 유종의 미를 선물했다.고려대 가드 문유현은 5일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
[24-11-05 17:50: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