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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오마르 마르무쉬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초기 접촉까지 이뤄졌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일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5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바이에른은 마르무쉬를 확실하게 주목하고 있다. 특히 바이에른과 프랑크푸르트의 3대3 무승부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후 내년 여름에 영입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9년생인 마르무쉬는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로 떠오르고 있는 선수다. 사실 마르무쉬는 지난 시즌까지는 프로 무대에서 매우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어린 시절에 볼프스부르크로 입단해 1군으로 꿈을 키웠지만 성공적인 시작을 그리지 못했다.

20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 소속이던 장크트 파울리로 임대를 떠나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볼프스부르크에서 뛸 자리는 없었다. 2021~2022시즌에도 임대생 신분으로 슈투트가르트로 향했고, 여기서도 성장세를 보여줬다. 결국 마르무쉬는 볼프스부르크를 나오기로 결정했고,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했다. 프랑크푸르트에 자유계약생 신분으로 합류했는데, 대박이 났다. 마르무쉬는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1군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리그에서 12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커리어 하이 기록을 바로 세웠다.

이번 시즌에 기량이 만개했다. 지금까지 분데스리가에서만 10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 2위, 도움 1위, 공격 포인트 1위로 해리 케인을 넘어서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특히 지난 바이에른과의 맞대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어렵게 만들었다. 바이에른은 르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의 활약이 만족스럽지 않다. 원래 세 선수 모두 방출 대상으로 고려됐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매각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에도 활약상이 대단하지 않기에 2선 자원 영입이 필요하다.

바이에른은 마르무쉬를 이미 영입 대상에 올렸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아직 현재 합의나 협상은 없었지만 비공식 회담이 초기에 이뤄졌다. 마르무쉬는 계속 모니터링되는 선수다. 막스 에벨 바이에른 스포츠 디렉터는 마르무쉬의 팬이다. 그는 프랑크푸르트에서 12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고 설명했다. 프랑크푸르트가 원하는 이적료도 비교적 합리적이다. 최대 이적료로 6,000만 유로(약 900억 원)를 원하는 중이다. 최근 이적시장 가격을 고려하면 합당한 금액으로 보인다.

다만 리버풀과의 경쟁이 예고됐다. 모하메드 살라와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는 리버풀이 마르무쉬를 원하고 있다. 마르무쉬가 이집트 국가대표이기에 살라의 후계자가 되는 걸 고려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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