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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긴 말이 필요치않았다. 손흥민(토트넘)은 사진 한 장으로 주장의 품격을 보여주었다.

손흥민은 19일 자신의 SNS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팀동료인 브레난 존슨과 함께한 사진이었다. 하트 이모티콘을 함께 게재했다. 손흥민이 갑자기 존슨의 사진을 올린 이유가 있었다.

최근 존슨은 북런던 더비 이후 패배 후폭풍에 시달렸다. 15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런던 더비에서 존슨은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토트넘 팬들은 존슨의 SNS를 찾아가 온갖 비난을 퍼부었다. 존슨은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절치부심한 존슨은 다음 경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18일 영국 코벤트리에서 열린 코벤트리 시티와의 리그컵 3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집어넣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존슨을 데리고 원정 응원온 팬들 앞으로 향했다. 그리고 존슨을 팬들 앞으로 밀었다. 박수를 받게 하면서 자신감을 채워주고 싶었다.

손흥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존슨의 사진을 올리면서 다시 한 번 어린 선수에게 자신감을 충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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