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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가장 심각한 재판이 곧 시작된다.

영국 BBC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마침내, 수년간의 준비 끝에 아마도 영국 축구에서 가장 크고 논란이 많은 재판이 시작될 것이다. 한쪽에는 EPL, 다른 한편에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압도적인 세력인 맨체스터 시티가 있다. 맨시티는 4시즌 연속 기록적인 우승을 차지한 EPL의 재정 규칙을 115건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의 아들인 셰이크 만수르가 맨시티의 구단주가 된 후 EPL에서 중위권 팀에 불과했던 맨시티는 세계적인 구단으로 거듭났다. 2000년대 후반부터 급성장한 맨시티는 단번에 패권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 전력을 구성했다.

2011~2012시즌 EPL에서 우승한 뒤에 맨시티의 지배력은 강해졌고, 세계적인 명장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 부임한 뒤로는 EPL은 맨시티의 세상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일머니를 등에 업은 맨시티의 파워는 상상을 초월했다.

맨시티 성공 이면에는 오일머니를 등에 업고, 우승 트로피를 가져왔다는 비판이 존재했다. 그 비판이 극에 달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사건이 터졌다. 2018년 풋볼 리크스 스캔들이다. 당시 풋볼 리스크는 전 세계의 수많은 빅클럽들의 자료를 불법적으로 해킹해 폭로했다.

독일 매체 슈피켈을 통해 풋볼 리크스가 확보한 유럽 빅클럽들의 내부 문서가 공개됐다. 풋볼 리크스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실시하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지키지 않기 위해 온갖 편법,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해 계속해서 선수 영입에 돈을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당시 풋볼 리크스를 통해 폭로된 자료에 따르면 맨시티는 만수르 구단주의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의 직접적인 투자를 스폰서십을 위장하였으며 에티하드 항공처럼 만수르 구단주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회사들의 스폰서십을 부풀렸다.

또한 당시 맨시티를 이끌던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에게 계약된 연봉 외에 추가적인 돈을 지급했으며 선수들에게도 비공식적으로 돈을 제공하는 등 맨시티가 불법적인 행동을 많이 저질렀다는 자료가 공개됐다.

맨시티는 슈피켈의 폭로에 답변을 거부했으며 이러한 자료들은 구단의 명성을 훼손하려는 불법적인 시도라고 주장했다. 맨시티는 어떠한 위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UEFA와 EPL 사무국은 맨시티의 재정을 면밀하게 살펴보기로 결정했다.

2020년, UEFA는 맨시티가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판단해 유럽대항전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동시에 UEFA 클럽 재정 통제 기관의 독립 패널은 맨시티가 2012년부터 4년 동안 UEFA 제출한 계좌에서 스폰서십을 부풀렸다고 결론을 내렸고, 맨시티가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며 벌금까지 내렸다. UEFA의 판정이 나온 후 전 세계 축구팬들은 맨시티를 비난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곧바로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에 항소했다. CAS는 맨시티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CAS는 맨시티가 만수르 구단주 소유 회사의 스폰서십을 부풀렸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며 유럽대항전 출전 징계를 없던 일로 했다. 또한 대부분의 혐의는 기소 기한이 지났다고 판결했다.

그렇게 맨시티의 재정 문제 사건은 잊혀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2023년 이번에는 EPL 사무국에서 맨시티를 115건의 재정 규칙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115건의 위반 혐의는 4가지로 분류된다. 2009~2010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정확한 재무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혐의 54건, 같은 기간 선수와 감독에게 지불한 내역의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 혐의 14건, 2013~2014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재정적페어플레이(FFP)를 비롯한 UEFA 규정 위반 5건, 2015~2016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EPL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 위반 7건, 마지막으로 2018년 1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EPL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35건까지다.

맨시티가 위반한 혐의 건수가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 재판이 가져올 파급 효과에 엄청난 시선이 쏠린다. BBC는 '맨시티의 혐의는 월요일에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서 시작될 예정인 독립 청문회에서 심리될 예정이며 법적 지연이 있을 수 있다. 스포츠의 '세기의 재판'으로 불리는 이 재판은 10주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판결은 2025년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 모두에게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법적 분쟁의 결정적인 단계다'고 이번 재판이 가지는 상징성이 정말로 크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가 현재 EPL 최강인 맨시티가 리그에서 퇴출 혹은 강등될 수 있으며 이를 넘어서 기존 우승 이력마저도 박탈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달 맨시티의 재정 규칙 115건 재판이 곧 시작된다고 보도하면서 '맨시티는 2009년부터 9년 동안 재정적으로 부적절 혐의로 저질러 기소됐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가장 강력한 처벌은 강등이다. 승점 삭감 및 벌금도 잠재적인 징계 처벌 수위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맨시티의 유죄가 확정돼 퇴출 및 강등 정도 수위의 징계가 나온다면 맨시티는 역대 최악의 사태에 직면할 것이다. 감독과 선수들의 미래가 불확실해지는 것 이상의 문제다.

마지막으로 BBC는 '맨시티는 항상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해 왔으며 추측이 심화되고 있지만 내년 초에 예상되는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몇 주 동안 진행될 청문회 이후 어떤 판결이 내려지더라도 그 영향은 엄청날 수 있으며 이번 시즌의 이야기를 좌우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다른 전망도 존재한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같은 날 '맨시티에 대한 115개 혐의가 입증된다면 EPL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높다. 퇴출당하면 비리그 피라미드에 합류해야 하는 최후의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EPL에서 추방되면 영국에 있는 새로운 리그를 찾게 될 것이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회원 구단들이 투표해서 곧바로 챔피언십으로 합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위 매체는 현재로서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상당한 수준의 승점 삭감 및 벌금이다. 다만 기존 우승 이력을 박탈해버리는 판결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13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곧 시작될 재판과 관련해서 “유죄가 입증될 때까지는 모두 무죄다. 지켜봐야 한다. 난 변호사가 아니다. 곧 시작하고, 곧 마무리하기를 바란다. EPL 독립 위원회에서 결정을 내릴 것이다“며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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