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9 08:47: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이 화제다. 과거 그를 둘러싼 토트넘 선수의 비판이 다시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게 됐다.
영국의 더보이홋스퍼는 8일(한국시각) '알래스디어 골드 기자가 제드 스펜스가 토트넘 유로파리그 명단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직전 2023~2024시즌을 5위로 마감하며, 올 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한다. 본선 8경기에서 AS로마, 레인저스, AZ 알크마르, 페렌츠바로시, 카라바흐, 갈라타사라이, 엘프스보리, 호펜하임을 만날 예정이다. 최근 유로파리그에 참가할 선수 명단까지 내놓았다.
다만 토트넘이 공개한 선수 명단에서 한 선수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바로 토트넘 수비수 스펜스였다.
2002년생 수비수 스펜스는 지난 2022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다만 당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자신이 원했던 영입이 아니었기에 스펜스를 곧바로 팀 계획에서 제외했다. 스펜스는 이후 스타드 렌으로 임대를 떠났지만, 반등은 쉽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가 부임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포스테코글루는 스펜스 기용을 고려하지 않으며 그는 제노아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이번 여름 반전이 찾아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복귀한 스펜스는 프리시즌 동안 계속해서 출전하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계속해서 점검하며 기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직접 인터뷰를 통해 “스펜스는 좋은 프리시즌을 보냈다. 팀에 잘 적응한 것 같다. 우리와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밝히며 희망을 더했고 결국 그는 팀에 잔류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펜스에게는 출전 기회가 될 수 있는 유로파리그에서 그의 이름을 제외했다. 포스테코글루는 프리시즌 칭찬에도 그를 택하지 않았다. 아직 리그컵과 같은 일정에서 경기에 나설 수 있지만, 유로파리그 참가 불발은 스펜스에게도 좋은 기회를 잃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골드 기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에 의문을 표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가 프레이저 포스터 대신 그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정말 불운했다. 그는 홀로 남겨졌다. 이는 매우 위험한 결정이다. 조별리그에서는 수비 뎁스가 매우 가벼워졌기 때문이다. 로메로는 출전 정지가 있고, 부상도 발생할 수 있기에 몇 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스펜스는 양쪽 풀백 자리를 모두 커버할 수 있다“라며 포스테코글루의 선택에 의문을 표했다.
이어 “스펜스가 어떻게 반응할지도 흥미로울 것이다. 그는 리그 첫 2경기에 교체로 출전했고, 여전히 여러 경기에 나갈 수도 있다. 다만 유로파리그에서도 많이 뛸 수 있었기에 안타까운 일이다. 또한 이는 전반적으로 토트넘 선수단 관리에 대한 경고가 될 수 있다. 1군에 임대를 통해 발전한 선수가 한 명도 없다는 점은 토트넘의 선수단 관리에 대한 적신호다. 이를 바꾸기 위해 움직임을 보였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다“라며 스펜스도 아쉬움을 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펜스는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추가 등록 기간 전까지 유로파리그 무대에서는 뛸 수 없게 됐다. 이번 여름 포스테코글루의 칭찬과 함께 이적 대신 잔류를 택한 결과물로는 선수로서도 아쉬울 수밖에 없기에 그의 겨울 이적시장 선택에 다시 관심이 쏠릴 수도 있다.
한편 포스테코글루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과거 그의 행동을 지적했던 '손흥민의 절친' 세르히오 레길론의 발언이 다시 주목을 받게 됐다.
레길론은 지난 2023~2024시즌 당시 포스테코글루에 대한 충격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지난 3월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토트넘에서 쫓겨날 때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지금도 이해하지 못한다“라며 “프리시즌 동안 나는 매우 행복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스태프들도 나에게 만족했다. 모든 경기를 평범하게 뛰고 있었다. 나는 감독님에게 '내가 구단에 남기를 원하시나요?'라고 질문했다. 감독님은 '그래 명단을 작성하는 데 넌 내 팀에 속해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날 나는 훈련에서 제외됐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라며 포스테코글루가 자신이 팀 계획에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칭찬과 함께 올여름 토트넘에 잔류한 스펜스가 좋은 출전 기회가 될 수 있는 유로파리그 명단에서 제외됐다. 포스테코글루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달라진 몸싸움, 허웅이 대처하는 자세 “나도..
[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올 시즌 초반의 화두는 단연 판정이다. 플라핑을 방지하고, 국제경쟁력은 키운다는 취지에 따라 몸싸움에 관대한 판정이 내려지고 있다. 허웅(31, 185cm)은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
[24-11-03 20:00:35]
-
[뉴스] [공식발표]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N..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 국가대표 골키퍼인 김승규에게 최악의 시련이 또 찾아왔다.김승규 소속팀인 알 샤밥은 3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김승규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김승규는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24-11-03 19:35:00]
-
[뉴스] 강소휘 21득점 살아났는데…개막 4연패 한숨..
[김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강소휘 선수가 살아난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할 거 같다.“도로공사는 3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4-11-03 19:25:00]
-
[뉴스] 'SON과 어느덧 41골차' 득점왕 동지 살..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3년 전 '캡틴쏜' 손흥민(32·토트넘)과 공동 득점상을 수상한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32·리버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4골을 기록하며 통산 8위로 올라섰다.살라는 3일(..
[24-11-03 19:14:00]
-
[뉴스] '눈빛이 반짝' 김도영-김휘집, 배트 들고 ..
[고척=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김도영과 김휘집이 타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고민 해결에 나섰다.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프리미어12 대표팀의 훈련이 펼쳐졌다. 류중일 감독이 이..
[24-11-03 19:02:00]
-
[뉴스] “미웠다, 절대 지고 싶지 않았다” 이상현의..
이상현과 우리카드 선수들은 아직도 대전에서의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품고 있었다.지난 3월 16일, 대전에서는 대단히 중요한 경기가 치러졌다. 삼성화재와 우리카드의 2023-24시즌 남자부 6라운드 경기였다. 이 경기에..
[24-11-03 19:00:47]
-
[뉴스] “이제 안 될 것 같다” 코칭스태프 우려에 ..
[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코칭스태프 사이에서 ‘이제 안 될 것 같다’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전창진 감독이 이근휘(26, 187cm)의 활약상에 만족감을 표했지만, 조언도 잊지 않았다.이근휘는 3일 부산사..
[24-11-03 18:48:16]
-
[뉴스] “이렇게 많이 뛸 줄 몰랐는데···” 김도완..
[점프볼=부천/조영두 기자] 하나은행 신인 정현(18, 178cm)이 김도완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부천 하나은행 정현은 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
[24-11-03 18:47:08]
-
[뉴스] [현장인터뷰]'눈 앞에서 승리 놓친' 박창현..
[대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리 입장에선 받아 들이기 힘든 결과를 얻게 됐다.“박창현 대구FC 감독의 말이다.대구FC는 3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홈경기..
[24-11-03 18:47:00]
-
[뉴스] 하나은행 이시다 유즈키 “언니들 없는 상황에..
하나은행 아시아쿼터 이시다 유즈키가 활발한 몸놀림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부천 하나은행은 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맞대결에서 70-56으로..
[24-11-03 18:43:4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