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까마득한 후배' 양민혁에게 냉정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손흥민은 양민혁을 도와줘야 할 후배이면서 동시에 자리 하나를 두고 싸울 경쟁자로 본 것이다.

손흥민은 미국 매체 '맨인블레이저스'와 인터뷰를 통해 양민혁에게 충고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는 쉽지 않으며 순순히 자신의 자리를 내줄 생각은 없다고 했다. 손흥민은 '경고(warning)'라는 표현을 직접 사용했다.

흔히 볼 수 있는 '따뜻한 말'은 아니었다. 인간적인 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한국인 정서로 보면 다소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손흥민과 양민혁은 나란히 비교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경력 차이가 크다. 손흥민은 1992년에 태어나 2010년 프로에 데뷔했다. 2015년 토트넘과 계약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2006년생 양민혁은 2024년 프로 무대를 밟았다. 2025년 1월 토트넘에 정식 합류할 예정이다. 프로 커리어는 14년, 토트넘 입단은 10년 차이가 난다.

영국 매체 'TBR풋볼'도 손흥민의 발언에 주목했다. TBR풋볼은 '양민혁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지만, 손흥민은 양민혁에게 이적은 어려운 일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공격수로서도 힘든 시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양민혁이 토트넘에서 성공하려면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표현했다.

손흥민은 “힘들다. 프리미어리그는 전혀 쉽지 않다고 말해줘야 할 것 같다. 피지컬은 물론 언어, 문화까지 준비해서 적응해야 한다. 가족과 떨어져서 모든 것이 완벽해야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겁을 주려는 게 아니다. 양민혁에게 도움이 될 경고를 주고 싶다. 현실적인 경고“라며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K리그에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에는 매일 기회를 잡고 자리를 차지하려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양민혁이 그 세대에서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도록 돕겠지만, 내 자리를 100% 물려줄 생각도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직 10대인 양민혁을 향해 보듬어주는 말이 없어서 냉정하게 보이지만 따지고 보면 틀린 말은 하나도 없다.

전 세계 특급 유망주들이 모이는 곳이 프리미어리그다. 거기서 날고 긴다는 선수들이 살아남아 1군에 데뷔하며 거기에서도 또 도태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양민혁은 토트넘이 손흥민 이후를 대비해 가능성을 보고 영입한 여러 유망주들 중 한 명일 뿐이다. 토트넘은 양민혁 외에도 자팀 유스 출신 마이키 무어와 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윙어 포지션에 또 다른 선수를 추가 영입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프로의 세계는 경쟁하는 곳이며 나이가 찼다고 스스로 물러날 선수는 극히 드물다. 손흥민은 양민혁을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경쟁자로 인정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양민혁을 환영하고 훌륭하게 성장해서 내 자리를 양민혁이 잇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생각보다 치열한 곳이며 상상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정도로 기대와 칭찬을 먼저 보여준 뒤 애정어린 경고를 뒤에 이었다면 한결 부드럽게 느껴질 수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553건, 페이지 : 4/5156
    • [뉴스] '비치발리볼 출신' 스테파니 “GS칼텍스에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가 2024-2025시즌 아시아쿼터로 뽑은 스테파니 와일러(28·호주·등록명 스테파니)는 비치발리볼 선수 출신으로, 실내 배구 경력은 약 4년에 불과하다.하..

      [24-09-11 12:59:00]
    • [뉴스] 해먼즈·틸먼 새 얼굴들과 함께 대만으로…KT..

      [점프볼=홍성한 기자] KT가 2명의 신입 외국선수와 함께 대만으로 향한다.수원 KT가 11일 열렸던 안양 정관장과 연습경기를 끝으로 대만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기간은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다. 대만 프로팀들과 ..

      [24-09-11 12:54:40]
    • [뉴스] '무더기 옐로카드 5장→손흥민 PK 취소'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정도면 '악연'이다. 무더기 경고에 이어 이번에는 페널티킥까지 취소했다. 홍명보 감독도 판정에 항의했지만, 바뀌는 것은 없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10일(이하 한..

      [24-09-11 12:47:00]
    • [뉴스] 김도영 2개는 확실시... 3개도 가능할까...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시즌이 막바지로 들어섰다. 팀별로 11∼16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다. 순위 싸움이 여전히 치열한데 개인 타이틀 역시 막바지 싸움에 돌입했다.트로피에 이름을 새겨도 될 정도로 사실상 1위..

      [24-09-11 12:40:00]
    • [뉴스] 손흥민 얼마나 답답했으면...꾹 눌러왔던 작..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의 입에서 환경을 탓하는 말이 나왔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

      [24-09-11 12:21:00]
    • [뉴스] '붉은 악마와 충격 결별?' 더 브라위너,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벨기에 대표팀의 주장인 케빈 더 브라위너가 충격적인 패배 이후 동료들을 맹비난하고,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다.벨기에의 HLN은 10일(한국시각) '더 브라위너가 인터뷰에서 팀원들..

      [24-09-11 12:20:00]
    • [뉴스] 시즌아웃이라고 침통했는데...어느새 4위, ..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소형준 날개까지 단 KT, 이번에는 어디까지 올라갈까.안그래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데, 천군만마가 가세했다. 큰 경기에서 흐름을 바꿔줄 수 있는 투수가 돌아왔으니 말이다. KT 위즈와 소형준..

      [24-09-11 12:02:00]
    • [뉴스] '충격' 日, 바레인에 '레이저 포인트 테러..

      충격이다. 일본 선수가 경기 중 '레이저 포인트 테러'를 당했다.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

      [24-09-11 11:47:00]
    • [뉴스] 이번 주말이 분수령, 역대 가장 빠르게 '상..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K리그는 승강제를 실시하며, 2012년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힌트를 얻은 '스플릿' 시스템을 도입했다. 정규리그를 치른 후, 상위와 하위 리그로 나눠 파이널 라운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

      [24-09-11 11:47:00]
    • [뉴스] 상무&日 구단 초청 총 16개 구단 격돌…첫..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탈리아 다음은 통영이다!한국배구연맹이 오는 21일 개막하는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의 온라인 티켓 판매를 KOVO 통합 홈페이지에서 13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한다.좌석은 ..

      [24-09-11 11:39: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