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삐약이' 신유빈(20)은 대한민국 탁구의 샛별이었다.

2004년생 신유빈은 어린 시절부터 '탁구 신동'으로 불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2019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시 만 14세 11개월 16일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신기록이다.

신유빈은 기대만큼 쑥쑥 성장했다. 2020년 1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도쿄 올림픽 세계 단체예선전 패자부활 결승전에 나섰다. 1복식과 4단식에서 승리를 챙겼다. 프랑스를 게임스코어 3대1로 꺾고 극적으로 도쿄올림픽 단체전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눈물도 있었다. 2021년 11월 처음 출전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오른손목 피로골절 부상으로 기권했다. 2022년 5월 복귀했지만, 한 달도 되지 않아 피로골절이 재발했다. 결국 손목뼈에 핀을 박는 수술을 했다. 사실 항저우아시안게임이 예정대로 2022년 열렸다면 신유빈은 참가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가 “손목 부상으로 선발전은 이미 끝났었다. 기회는 없었다. 내가 아시안게임에 나갈 확률은 0%라고 말하는 분도 계셨었다.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메달을 따니까 신기하고 좋다“며 웃었다.

신유빈에게 안주는 없었다. 그는 올림픽을 향해 다시 달렸다. 신유빈은 3년 전 출전했던 생애 첫 올림픽에선 눈물을 펑펑흘렸다. '도쿄의 악몽'은 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신유빈은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임종훈(한국거래소)과의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합작했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건 것은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이었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 신유빈은 '어제의 영광'은 잊었다. 실제로 신유빈은 “(메달을) 그냥 가방에 넣어뒀다“고 했다. 그는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메달 케이스를 주기 전까지는 그냥 가방에 넣고 다닐 예정이다. 그는 “혼합복식이 마지막 경기였다면 굉장히 기분이 좋았을 것 같다. 아직 단식과 단체전이 너무나 많이 남아 있어서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신유빈은 64강전에서 멀리사 테퍼(250위·호주)를 4대0(14-12, 11-4, 11-3, 11-6)으로 잡았다. 32강전에서는 게오르기나 포타(71위·헝가리)를 4대1(9-11, 11-9, 11-4, 11-1, 11-9)로 돌려세웠다. 미국의 릴리 장(29위)과 격돌한 16강전에선 4대0(11-2, 11-8, 11-4, 15-13)으로 완승했다. 경기를 37분 만에 끝냈다.

이번 상대는 일본의 히라노였다. 세계랭킹으로 따지면 신유빈이 우위에 있다. 상대 전적에선 1승1패로 팽팽했다. 히라노는 64강에서 조르자 피콜린(이탈리아·4대1)-32강에서 주청주(홍콩·4대0)-16강에서 마니카 바트라(인도·4대1)를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시작은 신유빈이 좋았다. 신유빈은 1~3게임을 내리 챙기며 리드를 잡았다. 다급해진 일본은 '유니폼 환복'을 요청했다. 그 사이 신유빈은 바나나, 비타민 물, 에너지젤을 먹으며 체력을 보충했다.

일본의 작전이 성공하는 듯 보였다. 히라노는 4~6게임을 가지고 갔다. 승패는 7게임에서 갈렸다. 두 선수는 듀스를 거듭했다. 신유빈이 더 강했다. 11-11 상황에서 2연속 득점하며 13-11으로 승리를 챙겼다. 신유빈은 두 주먹을 불끈쥐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신유빈은 이제 '디펜딩 챔피언' 천멍(중국)과 격돌한다. 신유빈은 20년 만의 한국 역사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메달을 수확한 건 지난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경아가 마지막이다. 한국 여자 선수가 단식에서 결승에 오른 적은 없다. 신유빈은 새 역사를 정조준한다.

그는 4강 진출 확정 뒤 “일단 4강 올라간 것도 정말 영광이다. 이렇게 올라온 만큼 더 후회없는 경기, 이기는 경기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오른팔목에 테이핑을 두른 채 경기에 임하고 있다. 이날 경기엔 팔목은 물론이고 어깨에도 테이핑을 둘둘 두른 채 코트에 섰다. 부상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삐약이' 신유빈의 진격,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69건, 페이지 : 4/5147
    • [뉴스] '6G 10실책' 공수 모두 무너진 롯데, ..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7년 연속 가을야구 좌절이 현실로 다가온다. 포스트시즌이 점점 멀어지고, 부산 야구팬들은 더이상 웃지 못한다.9월 첫주는 롯데 자이언츠에겐 말 그대로 운명의 1주일이었다. 6경기 중 5강의..

      [24-09-09 10:42:00]
    • [뉴스] '무능력' 텐 하흐 또 졌어?...친정팀 이..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위기의 남자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이제 이벤트 경기에서도 패배하면 조롱당하고 있다.2023~2024시즌 막판 텐 하흐 감독의 자리는 정말로 위협을 받았다. 짐 랫클리프 맨..

      [24-09-09 10:37:00]
    • [뉴스] “호날두 골 왜 막아, 종신형이야“ 2G 연..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포르투갈이 2연승으로 9월 A매치 2연전을 마감했다.포르투갈은 9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24-09-09 10:35:00]
    • [뉴스] 파리 올림픽 출전 후유증 우려 없다... L..

      그들은 프로다. LA 레이커스의 J.J. 레딕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간) 'Lakeshow'에 출연해 르브론 제임스와 앤써니 데이비스에 대해 이야기했다.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서부 컨퍼런스 7위로 플레..

      [24-09-09 10:34:18]
    • [뉴스] '레전드 헌신짝 취급' 토트넘과 달라! 리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의 손흥민과 비교되는 대우다.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의 재계약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영국의 팀토크는 9일(한국시각) '리버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 속에 살라 계약을 위해 큰 결정을 내..

      [24-09-09 10:20:00]
    • [뉴스] '최강 꼴찌' 키움 때문에 야구 인기 '대박..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무서웠던 꼴찌 키움, 이대로 4할 승률도 무너지나.힘을 잃었다. 하지만 마지막 자존심을 위해 이대로 무너지면 안된다.키움 히어로즈가 추락하고 있다. 주말 광주에서 열린 선두 KIA 타이거즈와..

      [24-09-09 10:18:00]
    • [뉴스] U-20 여자축구 간판 배예빈, 콜롬비아에 ..

      한국, 지난해 여자 월드컵서 0-2 완패…에이스 카이세도 봉쇄해야(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지난해 7∼8월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는 16강 무대를 밟지 못..

      [24-09-09 10:18:00]
    • [뉴스] 삼성화재, 7년 만의 일본 전지훈련 나선다!..

      삼성화재가 컵대회 및 V-리그를 앞두고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전력 점검에 나선다.삼성화재는 일본 전지훈련을 위해 9일 출국했으며, 6박 7일의 일정으로 15일에 귀국 예정이라고 밝혔다.삼성화재의 일본 전지훈련은 지난..

      [24-09-09 10:05:14]
    • [뉴스] [패럴림픽] 영웅들의 열전, 화려한 폐막 '..

      한국, 금 6·은 10·동 14개로 종합 순위 22위목표 초과 달성…원유민은 IPC 선수위원 당선(파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12일간 프랑스 파리를 밝힌 2024 파리 패럴림픽 성화가 꺼졌다.지난 달 29일(한..

      [24-09-09 09:59:00]
    • [뉴스] 양용은, '전설' 제치고 72번째 출전 대회..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양용은(52)이 미국 시니어 무대에서 첫 우승을 따냈다.앙용은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노우드 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24-09-09 09:59: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