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변은 없었다. 한국 여자 태극궁사들이 전무후무한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했다.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6대4(56-53 55-54 51-54 53-55 29-27)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 금메달 이후 이번 대회까지 10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힘겨운 여정이었다. 출발은 좋았다. 한국은 1번 시드를 확보하며 8강에 직행했다. 25일 열린 랭킹 라운드에서 임시현(694점), 남수현(688점), 전훈영(664점)이 합계 2046점을 기록, 3년 전 도쿄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세운 올림픽 기록(2032점)을 경신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에이스' 임시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임시현은 강채영(현대모비스)이 2019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전에서 기록한 692점을 2점 넘은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안 산(광주은행)이 도쿄 대회에서 세운 올림픽 기록(680점)도 깼다. 72발을 쏜 임시현은 무려 48발을 10점 과녁에 적중했다. 21발은 엑스텐(10점 정중앙)이었다. '막내' 남수현은 2위, '맏언니' 전훈영은 13위로 랭킹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토너먼트의 시작, 쉽지 않았다. 한국의 첫 상대는 대만이었다. 대만은 1회전에서 미국을 5대1(53-53 55-52 54-48)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출발은 불안했다. 1세트에서 첫 주자 전훈현이 모두 8점을 쐈다. 남수현과 임시현이 모두 9점을 쏘며 52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대만의 마지막 주자가 6점을 쏘며 행운의 승점을 따냈다.

2세트는 대만에 내줬다. 전훈영이 제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8점과 7점에 머물렀다. 임시현이 9점과 10점을 쏘며 흐름을 바꾸려 했지만, 52점에 머물렀다. 대만은 10점만 세발을 쏘는 등 안정된 활시위로 55점을 기록했다.

운명의 3세트. 전훈영은 계속해서 흔들렸다. 또 다시 8점을 쐈다. 하지만 대만이 큰 실수를 했다. 2번 주자가 7점을 쐈다. 전훈영은 6번째 슈팅에서 처음으로 9점을 쐈다. 임시현은 이번에도 10점, 9점을 쏘며 뒤를 받쳤다. 54점을 얻은 한국은 52점의 대만을 따돌렸다.

한국은 4세트에서 제 페이스를 찾았다. 전훈영이 마침내 10점을 쐈다. 남수현도 기세를 받아 10점을 쐈다. 대만은 54점으로 4세트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마지막 세발을 모두 9점에 맞추며 56점을 얻었다.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고비는 4강전이었다. 네덜란드를 상대로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1세트부터 크게 앞서나갔다. 대만전에서 흔들리던 전훈현이 첫 두 발을 9점으로 쏘며 페이스를 찾았다. 임시현은 두 발 모두 10점을 기록하는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57점을 얻으며 53점을 쏜 네덜란드를 제쳤다.

2세트, 네덜란드가 10점, 10점, 7점을 쐈다. 전훈영이 10점, 남수현이 8점을 쏘며 쫓아간 한국은 임시현이 이번 단체전 첫 8점을 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네덜란드가 26점을 더하며 53점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8점, 8점, 9점을 쏘며 52점에 머물렀다. 아쉽게 세트를 내줘야 했다.

3세트, 잘쏘고도 아쉽게 패했다. 한국이 첫 세 발에서 10점, 10점, 9점을 쐈다. 네덜란드도 9점, 10점, 9점으로 맞섰다. 이어진 세 발, 한국은 9점, 9점으로 불안한 스코어를 기록했는데 임시현이 10점을 쏘며 57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네덜란드가 힘을 냈다. 세 발을 다 10점으로 쏘며 역전에 성공했다. 58점.

지면 끝나는 4세트. 태극낭자들이 힘을 냈다. 전훈영 남수현 임시현 모두 10점을 쐈다. 네덜란드는 첫 두 명이 8점을 쐈다.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한국은 남은 세 발에서 10점, 9점, 10점을 기록하며, 두 경기서 가장 좋은 59점을 기록했다. 8점만 4발을 쏘며 51점에 머문 네덜란드를 크게 제쳤다.

이제 운명은 슛오프에서 갈렸다. 전훈영이 9점을 쏘자, 네덜란드의 1번 주자가 8점에 머물렀다. 남수현이 10점을 쏘며 기를 꺾었고, 2번 주자가 7점에 머물렀다. 임시현이 7점을 쐈지만, 네덜란드 마지막 주자가 8점에 머물며 결승행에 성공했다.

결승 상대는 '숙적' 중국이었다. 한국은 앞서 열린 1, 2차 월드컵에서 모두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다. 3차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당시 상대는 중국이 아니었다.

1세트, 초반부터 팽팽했다. 전훈영이 10점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8, 9점을 쐈다. 중국도 첫 세 발에서 27점을 쐈다. 한국은 10, 10, 9점으로 56점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중국의 첫 주자가 8점을 쏘며 승부가 갈렸다. 한국이 56-53으로 승리하며 2점을 먼저 가져갔다.

2세트, 전훈영의 활이 불을 뿜었다. 3발 연속 10점을 쐈다. 임시현도 10점을 쏘며 앞선 3발에서 27점을 쏜 중국에 2점 앞섰다. 중국은 이어 세 발을 모두 9점을 쐈다. 54점. 남수현이 8점을 쏘며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에 임시현이 9점을 쏘며 55점으로 승리했다.

3세트, 중국이 흔들렸다. 8, 10, 8점을 쐈다. 한국도 같이 흔들렸다. 8, 9, 8점에 머물렀다. 중국은 9, 9, 10점을 기록하며 54점을 얻었다. 하지만 한국이 9, 8, 9점을 쏘는데 그치며 51-54로 세트를 내줬다.

4세트, 중국이 첫 발을 10점으로 장식했다. 이어 9, 9점을 쐈다. 한국도 첫 발을 10점으로 맞섰다. 하지만 남수현과 임시현이 모두 8점에 머물렀다. 중국은 나머지 세 발을 10, 8, 9점으로, 55점으로 4세트를 마쳤다. 전훈영이 또 다시 10점을 쏘며 기세를 올렸다. 남수현이 9점을 쐈고, 임시현의 슛은 8점에 머물렀다. 53-55.

운명의 슛오프였다. 우리가 먼저 쐈다. 전훈영이 9점을 쐈다. 중국은 8점이었다. 남수현도 9점이었다. 중국이 10점을 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에이스 임시현에 모든 것이 걸렸다. 9점이었다. 중국의 마지막 발은 9점이었다. 29-27, 하지만 전훈영과 임시현의 슛이 10점으로 바뀌며 한국이 웃었다.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직전 도쿄 대회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9회 연속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파리올림픽 우승으로 연속 금메달 기록을 두자릿수로 늘렸다. 2024년에도 변함없이 올림픽 지존은 한국 여자 양궁이었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30건, 페이지 : 4/5143
    • [뉴스] 계속되는 야유 논란, 경기는 그 자체로 경기..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경기는 그 자체로 경기여야 한다.'김민재 야유 논란'이 거세다. 사건은 이렇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년 북..

      [24-09-08 17:35:00]
    • [뉴스] 900골 호날두, GOAT 논쟁 재점화 →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포르투갈이 유로에서 우승하는 것은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과 마찬가지다.“영국 언론 '미러'는 8일(한국시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통산 900번째 골을 넣은 뒤 리오넬 메시(..

      [24-09-08 17:27:00]
    • [뉴스] 약속의 8회! 빅이닝으로 일군 역전승, 꽃감..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상대 에이스에 막혀 힘겨웠던 승부, 결국 승리를 따냈다.KIA 타이거즈가 김도영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스윕했다.KIA는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24-09-08 17:26:00]
    • [뉴스] 충돌→돌발행동, 그러나 진심은 걱정…페라자,..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충돌과 돌발행동, 이어진 이슈. 그러나 '동업자 정신'은 선명했다.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와의 사연을 공개했다. 두 선수는 지난 5일 광주 경기..

      [24-09-08 17:15:00]
    • [뉴스] ‘이우진’ 세 글자에 쏟아진 함성, 글로벌 ..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의 마지막 날이다. 이탈리아 베로 발리 몬차가 한국을 찾았다. 몬차는 지난 3일 입국해 6일 유소년아카데미와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고, 7일과 8일에는 각각 ‘V-리그..

      [24-09-08 17:07:58]
    • [뉴스] '일본전 3이닝 5K 강렬한 퍼포먼스' 배찬..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배찬승이 3순위 판도를 흔드나.신인드래프트가 다가오고 있다. 상위 순번을 노리는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모의고사라던 린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도 끝을 향해가고 있다.부산고 박계원 ..

      [24-09-08 17:06:00]
    • [뉴스] 이영빈 홈런 되찾았다! 역대 8번째 삼중도루..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가 빅볼과 스몰볼을 모두 보여주며 일단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14대2로 승리했다. LG는 2연승을 달리며 ..

      [24-09-08 17:05:00]
    • [뉴스] “아빠, 내가 시계 사줄게“ 환상의 18m..

      [이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파4 17번 홀. 유현조의 18m 버디퍼트가 마운드를 넘어 홀컵 안에 떨어졌다. 갤러리 환호와 함께 유현조가 오른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손 끝에 검지가 펼쳐져 있었다. 생애 첫 우승인 ..

      [24-09-08 17:04:00]
    • [뉴스] 동료 잘 살려주는 한호빈, 우승하고 명예회복..

      [점프볼=도쿄/이재범 기자] “이번 시즌 저도, 팀도 잘 되어서 윈윈했으면 좋겠다.”울산 현대모비스는 포지션별 고른 선수 구성을 갖췄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가드진이 가장 미래가 밝다. 이들 사이에서 무게감을 더하는..

      [24-09-08 16:56:55]
    • [뉴스] [24박신자컵] “상금 있는 줄 몰랐는데··..

      [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미야자와 유키(31, 183cm)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미야자와는 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결승전 토요타 안텔롭스와의 경기..

      [24-09-08 16:50:34]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