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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가와사키 원정이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미소였다. 광주가 FC서울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광주는 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에서 허 율과 이건희, 아사니의 연속골을 앞세워 3대1로 승리했다. 광주는 올 시즌 서울과의 3번의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승점 43이 된 광주는 7위를 지키며, 잔류에 한발 더 다가섰다. 반면 서울은 린가드가 한골을 만회했지만, 3경기 만에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가와사키 원정 갔다가 선수들도, 스태프들도 힘든 상황이었다. 리그에 돌아와서 연패를 끊었다. 일본 갔다가 가와사키전 끝나고 느낀 점이 있다. 그라운드만, 환경만 나아지면 우리 축구를 충분히 어디에서든, 어떤 팀을 만나도 잘할 수 있겠다,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도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았음에도 선수들의 자신감, 도전의 과정이 좋아서 결과도 좋았다. 선수들 고생했다. 홈팬들도 많이 오셔서 힘나게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라운드 때문에 이승모가 다쳤는데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잔디 때문에 부상이 발생하는 것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허 율과 이건희가 골맛을 봤다. 이 감독은 “허 율은 센터백 본 이후에 다시 센터포워드로 올라왔는데 전술적으로 많은 옵션을 줬다. 허율도 센터백 본 경험이 크게 되는 것 같다. 이건희도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연속으로 득점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감독은 여전히 리그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감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보다는 K리그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하고 이야기 하고, 최대한 선수들이 부상 없이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문제 없이 로테이션을 가져가야 할 것이다. 아챔도 포기할 수 없는 위치다. 플랜 잘짜서 잘 이야기해서 헤쳐나가 보겠다“며 “자력으로 가려면 2승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광주는 올 시즌 서울에 강했다. 이 감독은 “그렇게 생각 안한다. 감독님이 지략적으로 뛰어나다. 경험도 많다. 좋은 감독이라 생각한다. 서울이랑 만났을때 승운이 좀 따른 것 같다. 서울과 경기를 하면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가와사키전이 터닝포인트가 됐다. 환경이 안좋은 경기장에서 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가와사키랑 하면서 우리 축구가 좋구나라는 확신을 얻었다. 리그에도 긍정적으로 바뀌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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