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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남녀 탁구 국가대표팀이 2024 아스타나아시아탁구선수권 출전을 위해 5일 출국했다.

파리올림픽에서 12년 만의 메달을 되찾아온 남녀 에이스들이 다시 아시아 무대 도전에 나선다. 남자대표팀은 장우진(세아), 조대성(삼성생명), 임종훈, 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오준성(미래에셋증권), 여자대표팀은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은혜(대한항공), 서효원(한국마사회),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으로 구성됐다. 남녀 각 5명, 엔트리 전원이 출전하는 단체전, 남녀단식과 함께 남자복식은 장우진-조대성, 임종훈-안재현조, 여자복식은 신유빈-전지희, 김나영-이은혜조, 혼합복식은 신유빈-임종훈, 김나영-조대성조가 꾸려졌다.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된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은 대한항공 사령탑으로,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은 보람상조 단장으로 자리를 옮긴 상황, 황성훈, 석은미 남녀대표팀 코치가 임시감독 체제로 팀을 이끈다.

아시아탁구선수권은 원래 2년에 한 번씩 열리던 아시아 최고의 국가대항전이었으나 올해부터 매년 개최되는 형태로 바뀌었다.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세계선수권의 아시아 지역예선을 겸하게 됐다. 이번 대회 남자단식 상위 26명, 여자단식 상위 29명, 남녀복식 상위 각 15조, 혼합복식 상위 14조에 내년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 개인전 출전권이 배분된다.

지난해 평창아시아선수권 이후 1년여 만에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7~13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치러진다. 남녀 단체전은 7~10일, 남녀 개인전 각 종목은 9일부터 예선을 시작해 혼합복식, 남녀복식, 남녀단식 순으로 13일까지 우승자(조)를 가린다. 한국은 지난해 평창대회에서 여자 단체전 은메달, 남자 단체전 동메달, 남자복식 동메달 2개(장우진-임종훈, 박강현-안재현), 여자복식 동메달 1개(신유빈-전

지희), 혼합복식 동메달 1개(신유빈-임종훈) 등 6개의 메달을 따낸 바 있다. 남녀 단식은 16강에서 모두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세계선수권 티켓이 걸린 만큼 8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2강' 중국, 일본 에이스는 물론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전통의 강호들과 전력이 급상승한 인도, 태국, 이란 등의 복병이 총출동한다.

파리올림픽에서 임종훈-신유빈조가 동메달, 여자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2012년 런던 이후 12년 만에 메달을 되찾아온 남녀탁구 대표팀이 올림픽 이후 첫 국제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성훈, 석은미 남녀대표팀 코치는 “올림픽 이후 선수들은 부상 관리와 휴식 등으로 컨디션을 조절했고, WTT 국제대회에도 지속적으로 출전하며 실전감각을 유지해왔다“면서 “우선은 세계대회 출전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뒤 각 종목에서 메달에 도전해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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