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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칼 타마요가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팀 훈련을 마친 뒤 슛 연습을 한다.

창원 LG는 KBL 컵대회에서 2패로 예선 탈락했다. 2020년부터 시작된 컵대회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다고 마냥 빈 손으로 돌아온 건 아니다.

지난 2시즌 동안 KBL 적응을 마친 저스틴 구탕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영입한 타마요가 눈길을 사로잡는 기량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타마요는 2경기 평균 25분 17초 출전해 12.5점 4.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2.5점은 아셈 마레이의 12.0점보다 더 많은 팀 내 최다 득점이다.

장신 포워드가 약점이었던 LG는 202cm의 타마요의 가세만으로도 큰 힘을 얻는다.

조상현 LG 감독은 팀 수비 적응 등을 걱정하지만, 타마요는 가드 중심의 필리핀 선수들과 다른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LG는 18일 창원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을 준비하는 팀 훈련을 3시 30분 즈음 마쳤다.

가스공사의 팀 훈련은 4시부터다. 약 30분의 여유가 있었다.

장민국과 양준석, 유기상은 따로 남아 슈팅 훈련과 1대1 등을 하며 코트에서 좀 더 머물렀다.

여기에 타마요도 마찬가지였다.

타마요는 이창학 매니저의 도움을 받아 혼자서 한쪽 코트에서 3점슛 연습에 임했다.

LG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팀 훈련을 마친 뒤 선수단 전체가 슈팅 훈련을 하는 시간이 있지만, 타마요가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팀 훈련을 마친 뒤 슈팅 훈련을 하는 편이라고 한다. 어느 때는 팀 훈련 전에 먼저 나와서 할 때도 있다.

LG는 두경민과 전성현의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아 완벽한 전력으로 2024~2025시즌을 맞이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나홀로 슈팅 훈련에 임하는 타마요의 존재는 확실한 믿을 구석이다.

LG는 29일 오후 4시 창원체육관에서 가스공사와 홈 개막전을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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