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8 12:46: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팬들과의 약속을 위해서라도 한국시리즈에 가야 한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도중 왜 갑자기 '왕조' 얘기를 꺼냈을까.
LG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1대0으로 승리했다. 대구에서 2연패를 당한 후 반격의 1승. 염 감독의 벼랑끝 전술이 통했다. 선발 임찬규에 이어 에르난데스로 남은 경기를 압도해버렸다. 18일 비가 온다는 예보를 믿고, 엄청난 모험수를 던졌는데 대성공 분위기다. 18일 서울에는 아침부터 엄청난 비가 쏟아지고 있다.
역대 플레이오프 첫 2연승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른 건 무려 83.3%의 확률이다. 18번 중 15번. 다만, 직전 시즌인 지난해 KT 위즈가 2연패 후 3연승, 리버스 스윕 기적을 썼다. 때문에 LG도 새 역사를 만들지 말라는 법은 없다.
염 감독은 3차전 승리 후 리버스 스윕 얘기가 나오자 “정말 하고 싶다“고 말하며 “올해 내 마지막 바람이다. 한국시리즈에 간다면, 그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염 감독이 한국시리즈 진출을 염원하는 이유는 분명했다. 염 감독은 “LG 왕조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다. 올해 물론 부족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 올라가기만 해도, 왕조 건설의 1차적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LG는 지난해 염 감독을 영입해 숙원이던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염 감독은 29년 만에 우승컵을 안긴 감독이 됐지만,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LG가 꾸준히 우승할 수 있는 강팀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공언했었다. 하지만 올시즌 정규시즌에서 기복을 보이며 3위에 그쳤다. 그래도 염 감독 말처럼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고 하면, 2년간 왕조 건설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보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마지막 바람이라. 그렇다면, 한국시리즈에 올라간다면 그건 포기한다는 의미일까. 염 감독은 웃으며 “물론, 올라간다면 승부를 볼 것“이라며 다시 승부사적 기질을 과시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당연히 호랑이가 이기죠“vs“에버랜드 안 ..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당연히 호랑이가 이기죠“, “에버랜드 안 가보셨나 보네(웃음)“'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동화적 질문. 오랜 화두로 이어져 왔지만, 서식지가 달라 실제 맞대결은 불가..
[24-10-20 17:40:00]
-
[뉴스] 고희진 예언 적중? 레전드 은퇴에 바친 기분..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정관장이 시즌 첫승으로 레전드의 은퇴를 배웅했다.정관장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홈개막전 GS칼텍스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8, 25-22..
[24-10-20 17:39:00]
-
[뉴스] [현장인터뷰] 알고도 못 뚫었다.. 김기동 ..
[강릉=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상대의 수비 전략을 알고도 뚫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워했다.서울은 2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서 강원FC에 0대1로 ..
[24-10-20 17:34:00]
-
[뉴스] 레전드에게 바치는 승리! 정관장, GS칼텍스..
정관장 선수들이 넘치는 투지로 레전드에게 승리를 선물했다.정관장이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를 3-0(25-18, 25-22, 25-12)..
[24-10-20 17:26:24]
-
[뉴스] 이범호-박진만 감독의 입씨름 한판, 유치한 ..
[광주=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실제 사자와 호랑이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과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양보없는 입씨름 대결을 벌였다.20일 광주 라마다플라자충장호텔에서 KIA 타이..
[24-10-20 17:26:00]
-
[뉴스] ‘이정현 꽁꽁·코트 마진 +18’ KT 살림..
[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한희원(31, 195cm)이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수원 KT 한희원은 2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24-10-20 17:14:40]
-
[뉴스]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이제는 랜더스 선수..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제 공식적으로 SSG의 일원이 됐으니….“SSG 랜더스는 19일 강화도에 위치한 SSG퓨처스필드에서 '2025년 신인 선수 교육 및 입단식'을 실시했다.이번 행사는 SSG 구성원으로서 ..
[24-10-20 17:12:00]
-
[뉴스] 삼성과 강민호의 역사를 바꾼 사인 미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원래는 웨이팅 사인이 났다고 하더라고요.“때로는 새로운 역사가 의도치 않은 상황에서 만들어지는 법이다. 지켜보는 사람은 결과에 환호하겠지만 속사정을 아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웃지도, 울지도 ..
[24-10-20 17:06:00]
-
[뉴스] ‘굿바이, 한송이’ 정관장-GS칼텍스의 레전..
대전과 장충의 레전드였던 한송이가 의미 있는 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렀다.정관장과 GS칼텍스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 시작 전에는 뜻깊은 ..
[24-10-20 17:00:28]
-
[뉴스] '17P 7A' 손목 통증도 이겨낸 허훈 "..
[점프볼=수원/김민수 인터넷기자] 허훈(29, 180cm)에게는 손목 통증보다 패배의 아픔이 더 컸던걸까. 온전치 않은 손목으로도 맹활약하며 KT 홈 팬들에게 시즌 첫 승을 선물했다. 허훈은 20일 수원 KT ..
[24-10-20 16:59:4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