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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축구 발전과 국가대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신상우 대한민국 여자축구 A대표팀 신임 감독이 취임 일성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신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신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8년 LA올림픽까지다. 다만, 2027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통해 중간 평가를 받는다.

17일 오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신 감독은 “한국 여자축구 발전과 국가대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뗐다.

광운대를 졸업한 신 감독은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과 성남 일화(현 성남FC) 등에서 활약했다. 내셔널리그 김해시청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015년 여자축구로 무대를 옮긴 신 감독은 보은 상무(현 문경 상무) 코치를 시작으로 2017년 이천 대교 감독에 이어 2017~2021년 창녕WFC 사령탑으로 활동했다. 신 감독은 2022년 남자 축구로 돌아와 김천 상무 코치로 팀의 2022년 K리그2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그는 “월드컵과 올림픽에 진출하지 못해 어려운 상황이다. 내게는 백지 상태에서 색을 입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내 능력, 내가 가장 강조하는 방향성이 세 가지 있다. 첫 번째는 나는 물론이고 선수, 스태프와의 신뢰다. 그래야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여자 선수들에게는 동기부여를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9년 동안 여자축구에 있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이다. 채찍질보다 동기부여를 주는 게 중요하다. 세 번째는 전략과 전술, 가장 중요한 것은 여자 선수들에게 맞는 포메이션을 입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본 선수 중에 23명을 그 포메이션에 맞게 뽑았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2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 여자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한국은 일본에 크게 밀린다. 역대 전적에서 4승11무18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9월 기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일본은 7위, 한국은 19위에 랭크됐다.

다음은 신 감독과의 일문일답.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취임사.

▶한국 여자축구 발전과 국가대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천 상무가 중요한 시점이다. 어떻게 결정하게 됐나. 정정용 감독과 어떤 대화 나눴나.

▶배려해주신 김천 상무, 국군체육부대, 정정용 감독님께 감사하다. 내가 여자축구에 쭉 있다가 남자축구에 온 지 3년 됐다. 나는 항상 여자축구에 관심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었다. 지금 김천이 중요한 시기인데 감독님께서 먼저 선뜻 좋은 기회가 있으니 생각해보지 않겠냐고 해주셔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한국 여자축구에 대한 진단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이 궁금하다. 아시안컵 로드맵.

▶2020년 이후로 월드컵과 올림픽에 진출하지 못해 어려운 상황이다. 내게는 백지 상태에서 색을 입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내 능력, 내가 가장 강조하는 방향성이 세 가지 있다. 첫 번째는 나는 물론이고 선수, 스태프와의 신뢰다. 그래야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여자 선수들에게는 동기부여를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9년 동안 여자축구에 있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이다. 채찍질보다 동기부여를 주는 게 중요하다. 세 번째는 전략과 전술, 가장 중요한 것은 여자 선수들에게 맞는 포메이션을 입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본 선수 중에 23명을 그 포메이션에 맞게 뽑았다.

-여자축구 공백 우려는 어떻게 불식시킬 것인가.

▶다행인 것이 체육부대에 여자축구도 있다. 문경에서 하는 여자 경기 '직관'을 많이 했다. 정정용 감독님께 혼나겠지만 여자축구 할 때 동영상 직관을 많이 봤다.

-전술과 전략 구체적으로.

▶훈련을 계획적으로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소집 기간이 길지 않다. 어떻게 공격할 것인지, 수비할 것인지, 전환할 것인지, 세트피스 할 것인지 유형별로 분류해 그에 맞춰 훈련할 생각이다.

-세대교체 묘안이 있는가.

▶대표팀에 늦게 뽑힌 선수도 있다. 세대교체라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지도자도 최종 목표가 국가대표 감독이라고 하면 선수들도 최종 목표가 국가대표라고 생각한다. 바로 바꾸기에는 미흡한 점이 있다. WK리그는 드래프트가 있다. 어린 선수들이 많다. 이번에 뽑은 이민아 이유진 등을 보면 판단력도 좋고 기량, 신체조건도 좋다. 대표팀에서 경기력을 소화시키고 다른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돼 좋은 선수를 뽑을 수 있도록 '직관'도 하면서 세대교체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베테랑 일부를 제외했다.

▶대체자가 있어서 그랬다. 미드필더 이수빈은 대표 경력이 없어도 지난해부터 화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중에 일본으로 이적을 했다. 좋게 생각하고 있다. 조소현에 대해 나쁜 감정이 있어서 뽑지 않은 것은 아니다.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선수 은퇴 전까지 대표팀이다. 언제든지 제 시야에, 내가 생각하는 구성에 맞는다면 재발탁될 가능성이 있다.

-A매치를 꾸준히 치를 수 있을까.

▶협회에 적극적으로 얘기했다. 큰 대회 없어도 경기력 향상을 위해 꾸준하게 친선경기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처럼 강팀과 하는 것이 한국 여자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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