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6 22:01:00]
[통영=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우승팀의 저력은 여전했다. 2024 통영도드람컵의 주인공은 '디펜딩챔피언'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6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KOVO컵) 여자배구 결승전에서 정관장을 꺾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현대건설로선 통산 5번째. 2021년 이후 3년만의 컵대회 우승이다. 정관장은 2018년 이후 6년만의 우승 문턱에서 분루를 삼켰다.
'해결사' 모마의 존재감은 올해도 여전할 전망. 올해로 한국 생활 4년차. 전보다 확연히 높아진 타 팀의 블로킹 벽이 부담스러울 만도 하지만, 모마는 이번 대회에서도 현대건설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수상했다.
모마로선 처음 참가한 컵대회. 이렇게 활짝 웃는 얼굴로 경기에 임하는 모마는 처음이었다.
경기 후 모마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우승해서 정말 기분좋다. 우리 팀이 해낸 성과가 자랑스럽다“며 미소지었다.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해서 너무 신났다. 처음엔 긴장했는데, 매경기 거듭할수록 여유있게 치를 수 있었다. 동료들이 내가 즐겁게 뛸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준다. 어렵게 1점 1점 따내면서 환호할 때가 가장 기분좋다. 이게 팀이고, 팀워크가 아닐까.“
결승전 상대였던 정관장은 부키리치-메가의 쌍포 라인에 정호영-박은진-이선우까지, 높은 블로킹벽이 강점이다. GS칼텍스의 실바-와일러, 도로공사의 니콜로바-유니처럼 지난 시즌 대비 블로킹이 높아진 팀이 많다.
하지만 모마의 자신감은 여전하다. “키가 크든 작든 같은 선수다. (공격하는게)내가 해야할 일이다. 다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정규시즌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결승전에선 모마(19득점) 양효진(14득점) 외에도 정지윤(17득점) 위파위(11득점) 이다현(10득점)까지,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공격 점유율도 고르게 나눠가졌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경기 직후 “매경기 오늘처럼만 우리 선수들이 해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함께 인터뷰에 임한 정지윤은 MVP 부문 투표 2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비시즌 현대건설과 3년 총액 16억5000만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남다른 책임감으로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이유다.
정지윤은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했던 플레이를 우리팀에서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다보니 대회 초반엔 힘이 좀 들어갔던 것 같다. 경기에 집중하니 한결 나아졌다“며 미소지었다.
이어 매경기 기복이 있다는 지적에 “내게 부족한 점이 뭔지 잘 알고 있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거듭 다짐했다.
모마는 “볼이 왔을 때 책임지는 게 서로의 역할이다. 서로를 돕기 위해 뛰는게 팀이고, 동료들이 없다면 나도 해낼 수 없다. 우린 한팀이라는 걸 기억해야한다“며 격려했다.
이제 현대건설은 '디펜딩챔피언'임을 잊고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과 컵대회 우승은 잊고, 새 시즌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통영=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시즌 1호골에도 “수비적으로 불안“+'팀 내..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시즌 1호골과 여러 좋은 수비에도 비난의 화살은 김민재를 향했다.바이에른 뮌헨은 7일(한국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025..
[24-10-07 08:20:00]
-
[뉴스] [NBA] '역대급 유리몸, 또 다쳤다' 윌..
[점프볼=이규빈 기자] 윌리엄스 3세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미국 현지 기자 '마크 스테인'은 5일(한국시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센터 로버트 윌리엄스 3세가 훈련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윌..
[24-10-07 08:17:25]
-
[뉴스] '매 경기가 결승전' 홍명보호, 월드컵 예선..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축구대표팀이 10월 A매치 2연전의 첫 경기를 치르러 요르단으로 떠났다.홍명보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
[24-10-07 08:05:00]
-
[뉴스] 맨시티와 작별? 'Here we go' 기자..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6일(한국시각) '홀란이 2025년 여름 바르셀로나의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꼽혔다'라고 보도했다.홀..
[24-10-07 06:47:00]
-
[뉴스] SON 빠진 토트넘, 충격의 대역전패! 브라..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캡틴 손흥민이 결장한 가운데 브라이턴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영국 브라이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
[24-10-07 06:40:00]
-
[뉴스] 4연승 마법 깨뜨린 4실책…'한 시즌 최다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파죽지세 같았던 4연승과 업셋의 마법, 실책으로 허무하게 깨졌다.5위 결정전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 1차전까지 이어져 오던 KT 위즈의 가을마법이 깨졌다. 원인은..
[24-10-07 06:40:00]
-
[뉴스] [현장인터뷰]배준호 요르단으로 출국! “결과..
[스탄스테드공항(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흔치 않은 기회! 최선을 다해 보여주겠다!“배준호(스토크시티)가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다짐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월 A매치 기간에 2026년 북중미..
[24-10-07 06:27:00]
-
[뉴스] 볼 소유시간 대폭 줄인 안혜지, “저도 재미..
[점프볼=이재범 기자] “주고 뛰고, 주고 뛰니까 저도 재미있다(웃음). 보시는 분들도 시원시원한 농구라서 재미있을 거다.”부산 BNK는 팀의 중심이 완전히 바뀌었다. 한 때 아산 우리은행에서 손발을 맞췄던 박혜진과..
[24-10-07 06:26:42]
-
[뉴스] [현장인터뷰]엄지성 “대표팀에서 기회 온다면..
[스탄스테드공항(영국)=이건 스포츠조선 닷컴 기자]엄지성(스완지시티)이 대표팀에서 자신을 원없이 보여주겠다고 말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월 A매치 기간에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
[24-10-07 06:22:00]
-
[뉴스] 1차전 패→벤치 승부수→LG 반격, 1년 전..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염경엽 감독 말대로 되니, 승리가 찾아왔다.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승부사의 반격이었다.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타순..
[24-10-07 06:18: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