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1 20:30:32]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현대캐피탈은 1일 오후 7시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3-0(25-23, 25-19, )으로 크게 이겼다.
이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개막 후 4연승을 내달렸다. 현대캐피탈은 또 4승0패·승점10으로 대한항공(2승2패·승점8)을 밀어내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KB손해보험(0승4패·승점0)의 연패 늪은 더 깊어졌다. 남자부 7개 구단 가운데 개막 이후 아직 승리가 없는 팀은 KB손해보험이 유일하다. 안방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웃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세터 이현승, 아포짓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과 윤서진, 미들블로커 차영석과 우상조, 리베로 정민수 라인업으로 경기를 출발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이준협, 아포짓 덩 신펑(등록명 신펑), 아웃사이드 히터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와 허수봉, 미들블로커 최민호와 정태준, 리베로 박경민을 선발로 기용했다.
1세트 KB손해보험 23-25 현대캐피탈
[주요 기록]
-KB손해보험 비예나 9점, 윤서진 4점
-현대캐피탈 레오 6점, 허수봉 5점, 신펑 4점
1세트부터 경기장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현대캐피탈이 차영석 서브 범실과 허수봉 서브에이스를 묶어 2-0 리드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곧바로 KB손해보험의 반격이 이어졌다. 비예나의 3연속 득점이 쏟아진 것.
계속해서 KB손해보험은 비예나를 앞세워 주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만만치 않았다. 레오-허수봉-신펑 삼각편대를 필두로 KB손해보험을 1점 차 내외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더니 17-17부터는 상대 범실을 발판 삼아 전세를 뒤집었고, 최민호까지 중앙에서 점수를 보탠 끝에 진땀승을 따냈다.
2세트 KB손해보험 19-25 현대캐피탈
[주요 기록]
-KB손해보험 비예나 10점 / 팀 범실 8개
-현대캐피탈 레오 6점, 신펑 4점, 허수봉 3점
2세트도 KB손해보험이 먼저 경기를 끌고갔다. 비예나의 활약이 대단했다. 양 팀이 6-6으로 맞서던 상황 비예나는 연속 서브에이스로 기선을 잡은 뒤 백어택으로 9-7, 10-9에서 또 한 번 백어택으로 득점을 신고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KB손해보험은 끝내 웃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이 또다시 레오-신펑-허수봉 삼총사를 내세워 흐름을 뒤흔든 것. KB손해보험도 끝까지 반격했지만 현대캐피탈의 화력을 감당하진 못했다. 비예나가 혼자 10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로 인해 빛이 바랬다.
3세트 KB손해보험 19-25 현대캐피탈
[주요 기록]
-KB손해보험 비예나 7점
-현대캐피탈 레오 5점, 허수봉 4점, 최민호 3점
3세트도 KB손해보험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KB손해보험은 1-3으로 경기를 어렵게 출발하는 듯했지만 이내 비예나의 3연속 득점이 나오며 리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오래가진 못했다. 레오-허수봉 원투펀치가 KB손해보험 코트를 끊임없이 두들겼다.
현대캐피탈은 맹공을 멈추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이 다시 한번 비예나를 앞세워 점수 사냥에 나섰지만 현대캐피탈이 레오의 퀵오픈으로 상대 흐름을 잘 끊었다. 최민호도 18-14에서 비예나의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틀어막고 KB손해보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리드를 잘 지킨 현대캐피탈이 3세트도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은 이날도 역시 레오-허수봉-신펑 삼각편대가 제 몫을 해줬다. 각 17점, 12점, 10점을 책임졌다. 세터 이준협도 선발 출전해 기량을 뽐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외로운 싸움을 했다. 홀로 26점을 쏟아내고도 패배를 떠안았다. 이외 KB손해보험에서는 누구도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사진_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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