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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잉글랜드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다.

현재 잉글랜드는 1승 1무, 승점 4로 C조 1위를 달리고 있다. 25일 오후(현지시각) 독일 쾰른에서 슬로베니아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그러나 이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6강행은 확정됐다.

만약 잉글랜드가 슬로베니아에 큰 점수차로 진다고 하더라도 상관없다. 잉글랜드가 지고더라도 덴마크가 세르비아를 이기지 못하면 조2위를 확정할 수 있다. 만약 잉글랜드가 지고 덴마크가 세르비아를 이기더라도 16강 진출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이 경우 잉글랜드는 조3위가 된다. 그러나 유로 규정상 조3위 6개팀 가운데 상위 4개팀은 16강에 오를 수 있다. 승점 4점은 이미 조3위 경쟁에 있어서도 16강 진출 가능선이기 때문이다.

물론 잉글랜드는 조1위를 원하고 있다.잉글랜드는 세르비아에 1대0 승리, 덴마크와는 1대1로 비겼다. 2경기에서 잉글랜드가 보여준 경기력은 상당히 좋지 않았다. 잉글랜드 내부에서 엄청난 비난이 일어나고 있다. 슬로베니아전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여야 비난 여론을 잠재울 수 있다.

또한 조1위로 올라야 16강에서 독일을 피할 수 있다.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극강의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조1위가 된다면 조3위 팀 중 하나와 16강에서 겨룰 수 있다.

그러나 슬로베니아도 만만치 않다. 배수의 진을 쳤다. 2무를 기록하고 있는 슬로베니아는 승리가 절실하다. 잉글랜드를 잡는다면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다.

한편 네덜란드와 프랑스 역시 잉글랜드와 마찬가지 이유로 16강행을 미리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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