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7 13:47:0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갑자기 제드 스펜스와의 재계약을 체결했다. 스펜스가 토트넘과 재계약을 할 것이라고 감히 누가 예상했을까.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스펜스와 2028년까지 유효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2022년 7월 미들즈브러에서 합류한 스펜스는 토트넘 소속으로 10경기에 출전했다. 지난달 코벤트리 시티와의 카라바오컵에서 데뷔골을 신고했다“고 발표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재계약 발표였다. 스펜스는 현재 토트넘에서 겨우 백업 선수이며 아직 재계약이 급한 시기도 아니다. 2000년생 스펜스는 풀럼에서 성장한 뒤 미들즈브러로 이적했다. 미들즈브러에서 주전으로 도약한 스펜스는 재능있는 풀백으로 소문나기 시작했다. 2020~2021시즌에는 미들즈브러의 핵심 선수로 인정받았다. 스펜스는 2021~2022시즌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를 떠났고, 노팅엄에서 잠재력이 폭발했다. 노팅엄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으로 이끈 주역이 되면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이후 스펜스는 유럽 빅클럽과 연결됐는데, 토트넘행을 선택했다. 토트넘은 당시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요청에 따라 라이트 윙백 역할을 맡아줄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었다. 콘테 감독은 즉시전력감 윙백을 원했는데, 스펜스는 아직 유망주에 불과한 선수였다.
콘테 감독은 스펜스를 시간끌기용 선수로밖에 기용하지 않았다. 불만이 생긴 스펜스는 출전 기회를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프랑스 스타드 렌으로 잠시 떠났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
토트넘으로 돌아와서도 자리가 없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펜스를 중용할 생각이 없었다. 이에 토트넘은 리즈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보냈다. 리즈에서 스펜스는 사고를 쳤다. 리즈는 스펜스를 데려간 후 반 시즌 만에 임대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스펜스의 태도가 리즈에서 문제됐던 게 이유였다. 당시 다니엘 파르케 리즈 감독은 “선수의 잠재력과 실력도 중요하지만 전문성, 규율, 경기장 안팎에서의 노력, 사회생활도 중요하다. 우리의 요구치는 매우 높고, 임대 선수라고 해서 차이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스펜스의 임대 계약을 종료하자고 결정했다“며 스펜스의 태도가 나빴다는 걸 우회적으로 전했다.스펜스는 토트넘으로 돌아와서도 자리가 없었기에 다시 임대를 보내야만 했다. 이탈리아 제노아에서 손을 내밀어 스펜스를 보냈다. 스펜스는 제노아에서는 문제없이 잘 적응했다. 제노아는 내친김에 스펜스 완전 영입까지 시도했지만 토트넘과 이적료 협상에서 어그러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시즌 동안 스펜스를 지켜보더니 자신의 계획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스펜스는 라이트백이지만 레프트백으로도 뛰면서 점검을 받았다. 토트넘에서 뛸 기회가 생기긴 했지만 입지는 백업 수비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지금까지 스펜스는 총 4경기를 뛰면서 108분을 뛰었다. 선발로 나선 경기는 1경기도 없다.토트넘에서 지금까지 10경기를 뛰었지만 스펜스는 선발로 뛰어본 적이 없을 정도다.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스펜스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명단에서 제외됐다. 리그에서도 뛰지 못하는데, 유럽대항전 출전은 아예 불가능해졌다.
당장 방출되도 이상하지 않은 선수인데 토트넘은 갑지가 재계약을 제안했다. 재계약이 급한 상황도 아니었다. 스펜스는 2026~2027시즌까지 계약된 선수였기 때문에 이번 시즌까지 지켜본 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았다.이를 두고 영국 BBC에서 일하는 나세르 킨셀라 기자는 “UEL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은 스펜스의 미래를 보장하는 건 흥미로운 소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펜스에 대해서 좋은 말을 했고, 그가 좋은 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에이스이며 주장이자 구단 역대급 레전드인 손흥민에게는 재계약 제안조차 하지 않았던 토트넘의 이중적인 면모가 아닐 수 없다. 백업 수비수가 손흥민보다 우선될 존재인지 의문스럽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굿바이, 한송이’ 정관장-GS칼텍스의 레전..
대전과 장충의 레전드였던 한송이가 의미 있는 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렀다.정관장과 GS칼텍스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 시작 전에는 뜻깊은 ..
[24-10-20 17:00:28]
-
[뉴스] '17P 7A' 손목 통증도 이겨낸 허훈 "..
[점프볼=수원/김민수 인터넷기자] 허훈(29, 180cm)에게는 손목 통증보다 패배의 아픔이 더 컸던걸까. 온전치 않은 손목으로도 맹활약하며 KT 홈 팬들에게 시즌 첫 승을 선물했다. 허훈은 20일 수원 KT ..
[24-10-20 16:59:45]
-
[뉴스] [기록] ‘작정현, 어떻게 막을 거예요?’ ..
[점프볼=울산/최창환 기자] 웬만해선 ‘작정현’ 이정현(소노)을 막을 수 없었다. 이정현이 전반 개인 최다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이정현은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4-2025 KCC 프..
[24-10-20 16:59:23]
-
[뉴스] [B.리그] ‘집념의 8리바운드’ 양재민, ..
[점프볼=조영두 기자] 양재민(센다이)이 우츠노미야를 상대로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센다이 89ERS는 20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카메이 아레나 센다이에서 열린 B.리그 2024-2025시즌 우츠노미야 브렉스와..
[24-10-20 16:59:00]
-
[뉴스] [부상] ‘붕대 투혼’ 유기상, 10바늘 꿰..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유기상이 10바늘을 꿰맸다. 창원 LG는 1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개막전에서 70-6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시즌을 출발했다.하지만, 유기상이 경기 ..
[24-10-20 16:56:59]
-
[뉴스] [강릉 현장리뷰] 새 역사 쓰자! 강원, 5..
[강릉=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강원FC가 구단 '새 역사'에 성큼 다가섰다. 클럽 역사상 가장 순위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강원은 2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서 서울을 1대..
[24-10-20 16:55:00]
-
[뉴스] 지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홈 개막전 승리 ..
“코트에서는 고통을 잊고 뛴다.“수원 KT 소닉붐이 2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개막전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72-63으로 승리를 거뒀다.이날 승리..
[24-10-20 16:52:43]
-
[뉴스] 안영준이 꼽은 원동력 "선수들끼리 미팅, 이..
[점프볼=잠실학생/홍성한 기자] "선수들끼리 미팅, 이를 계기로 하나가 된 것이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진 것 같다."서울 SK 안영준(29, 195cm)은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
[24-10-20 16:49:29]
-
[뉴스] 개막 후 2연패 삼성 김효범 감독 "작년과의..
“이지샷 놓쳐 자멸했다.“서울 삼성 썬더스가 2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63-72로 패배했다.이날 패배로 삼성 김효범 감독은 2..
[24-10-20 16:48:32]
-
[뉴스] 홈 개막전서 첫 승 신고한 송영진 감독 "문..
[점프볼=수원/김민수 인터넷기자] 2024년 10월 20일 2024-2025 KCC 프로농구 수원 KT?서울 삼성/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72-63 KT 승리 수원 KT 송영진 감독경기 총평홈 개막전을 승리로 시..
[24-10-20 16:45: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