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6 23:26: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마테이스 더 리흐트를 내보내고 김민재를 남긴 것에는 확실한 이유가 있었다.
독일의 FCB인사이드는 6일(한국시각) '마르셀 레이프는 더 리흐트가 바이에른에서 떠나야 했던 이유를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FCB인사이드는 '레이프는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바이에른의 빠르고 높은 위치의 센터백들이 계산된 위험이라고 밝혔다. 뱅상 콤파니 감독의 수비 전략은 전적으로 김민재, 우파메카노에게 달렸다. 레이프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빠른 역습을 수비라인으로 폐쇄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콤파니 감독 전술의 열쇠다. 두 선수가 완벽하게 작동해야 하기에 센터백을 변화시키기도 쉽지 않다'라며 두 선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레이프는 더 리흐트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레이프는 “더 리흐트는 속도가 부족했다. 수비에서 빠른 트랜지션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라며 더 리흐트는 콤파니의 전술에 어울리는 선수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더 리흐트는 지난 9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당시 더 리흐트 이적에 대해서는 의문이 컸다. 토마스 투헬 체제에서 확실히 자리잡은 더 리흐트는 이미 지난 시즌 후반기 김민재와 다욧 우파메카노를 밀어내며 주전 자리를 지켰다. 이미 바이에른에서 꾸준히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였기에 올 시즌 새롭게 부임한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도 자리를 지킬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바이에른의 선택은 더 리흐트 판매였다. 주요한 이유는 더 리흐트의 높은 주급이었다. 고주급자 정리를 원했던 바이에른은 이적시장 시작부터 더 리흐트를 방출 명단에 올렸다고 알려졌다.
팬들은 반발했다. 더 리흐트가 맨유로 떠날 것이라는 소식이 등장하자 곧바로 반대 청원까지 진행하며 더 리흐트를 남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바이에른은 판매에 대한 의지를 바꿀 생각이 없었고 곧바로 더 리흐트는 맨유로 떠났다.
더 리흐트가 떠난 이후 김민재, 우파메카노가 센터백으로 나서자 팬들의 걱정은 컸다. 개막전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두 선수가 부진할 때까지만 해도 이런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했다. 김민재는 이런 우려를 반전시켰다. 계속해서 선발로 나서며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였다.
김민재를 향해서는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리그 레버쿠젠전 이후에는 독일 언론으로부터 '김민재는 전반에는 별로 할 일이 없었다. 집중력을 보여줬고, 큰 실수도 없었다. 롱볼을 시도할 때 어뢰처럼 앞으로 나가는 것을 선호했고, 하프라인에서 상대의 패스를 가로챘다. 그것이 바로 뱅상 콤파니 감독이 원하는 방식이었다'라고 극찬을 받기도 했다.
독일 언론의 호평과 함께 김민재는 키커 선정 이주의 팀에도 포함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키커는 김민재에 대해 '단호하고 세심한 수비를 펼쳤고, 태클과 헤더에 강했다. 활약을 통해 자신의 클래스에 대한 의문을 지워냈다'라고 칭찬했다.
김민재의 활약에 그간 비판 의견을 쏟아내던 바이에른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의 마음까지 돌아섰다. 앞서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부진하던 지난 후반기부터 올 시즌 개막전까지 계속해서 김민재에 대한 의심과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마테우스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수준이 아니다“라며 “나폴리 시절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바이에른의 불안 요소다“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최근 반등하자 환호했다. 그는 “바이에른 수비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했다. 센터백들도 위험을 감수한다. 지난 1년 동안 비판을 받았던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모두 자신감이 돌아왔다. 김민재의 경기를 지켜보면 그가 2년 전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였던 이유를 알 수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재가 자신을 둘러싼 비판을 모두 지워내며, 더 리흐트 대신 팀에 남은 이유를 증명했다. 김민재의 활약이 계속 이어질수록 바이에른의 선택은 더 많은 호평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LIV 선수가 휩쓴 DP월드투어…해턴, 7번..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서는 세 번째 정상(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에서 간판급 대회인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이 LIV 골프 선수들의 파티장이 됐다.7일 영국 ..
[24-10-07 08:55:00]
-
[뉴스] 하이원·에스와이, 프로당구 팀리그 3라운드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하이원리조트와 에스와이가 3라운드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하고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하이원리조트는 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
[24-10-07 08:55:00]
-
[뉴스] “잘 던져도 기회가 안오더라“ 1군 부름 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서른 넘긴 투수에게 선택지는 많지 않다. 1군 선발이나 필승조가 어렵다면, 최소 대체 선발 후보로는 분류돼야한다. 그렇지 못하면 방출이다.“최근 은퇴한 한 투수의 씁쓸한 고백이다. '1군..
[24-10-07 08:51:00]
-
[뉴스] '이런 굴욕은 처음이야' 브라이턴전 역전 참..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경쟁팀과 비교가 안된다. 토트넘 홋스퍼가 역대 최악이다.'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이 천당에서 지옥으로 추락했다. 2-0으로 앞서던 경기를 순식간에 2-3으로 뒤집히면서 굴욕..
[24-10-07 08:47:00]
-
[뉴스] “벌금 'NO'“ '벤치클리어링'에도 털썩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첼시도, 노팅엄 포레스트도 웃지 못했다.첼시가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노팅엄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수적우세에..
[24-10-07 08:47:00]
-
[뉴스] '1승1패→3차전 승리팀이 PO 100% 진..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승1패. 역대 5전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였던 경우는 6번. 그리고 6번 모두 3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이 중요한 3차전이 '예비 FA'와 'LG 킬러'의 대결..
[24-10-07 08:40:00]
-
[뉴스] '3연속 시원한 한판승' 한국 청소년 유도,..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국 유도가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혼성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6일(이하 한국시각)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열린 2024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혼성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했다.한국은 1..
[24-10-07 08:39:00]
-
[뉴스] “이게 축구야?“ 차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내가 토트넘을 맡은 뒤 최악의 패배다. 특히, 후반전은 받아들일 수 없다.“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7일(한국시각) 영국 브라이턴 아멕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 2024~2025..
[24-10-07 08:24:00]
-
[뉴스] 시즌 1호골에도 “수비적으로 불안“+'팀 내..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시즌 1호골과 여러 좋은 수비에도 비난의 화살은 김민재를 향했다.바이에른 뮌헨은 7일(한국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025..
[24-10-07 08:20:00]
-
[뉴스] [NBA] '역대급 유리몸, 또 다쳤다' 윌..
[점프볼=이규빈 기자] 윌리엄스 3세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미국 현지 기자 '마크 스테인'은 5일(한국시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센터 로버트 윌리엄스 3세가 훈련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윌..
[24-10-07 08:17: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