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2 21:07:00]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팬들과 함게 만든 승리.
KT 위즈의 가을, 준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결과였지만 아름다웠다.
시즌 초반 하위권 충격에 허덕이다, 정규시즌 중반부터 치고 올라오며 가을야구 진출 경쟁을 벌였다. 타이브레이커까지 치르는 극적 드라마로 5위를 확정지었고,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그 불리하다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했다. 그리고 정규시즌 막판부터 사실상의 가을야구를 하며 체력이 떨어진 가운데, 강팀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5차전 승부까지 벌였으니 패했어도 성공인 가을의 마무리가 됐다.
이번 가을, KT의 경기력만큼 인상적인 게 있었다. 바로 KT 팬들이었다. 수원 홈팬들도 홈팬들이지만, 잠실 3루쪽을 가득 채운 KT팬들의 '화력'이 대단했다.
사실 10번째 막내구단인 KT는 전국구 인기 구단은 아니다. 원정지에 가면 팬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게 현실. 하지만 올 가을은 달랐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부터 대단했다. 3루 내야 뿐 아니라, 외야도 KT팬들로 가득찼다.
이강철 감독이 깜짝 놀랄 정도였다. 이 감독은 두산과의 1차전을 앞두고 들리는 팬들의 함성과 응원 노래 소리가 너무 커,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확인까지 했다고. 두산팬들과의 응원전에서 결코 밀리지 않았다.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은 두산 때만큼은 아니었다. LG팬들의 예매 실력(?)이 더 뛰어났는지, 3루 내야 군데군데 노란 물결이 보였고 외야는 LG팬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운명의 5차전은 KT팬들이 또 힘을 냈다. 외야까지는 아니어도 3루 내야는 확실하게 지배하며 선수들을 서포트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KT는 지난해 LG와 한국시리즈를 치렀다. 마지막 5차전 LG의 우승이 확정되고, 우승 행사를 보기 위해 LG팬들이 자리를 지킨 가운데 KT팬들만 자리를 떴는데 3루 응원 단상 앞 극소수였던 아픈 시절이 있었다.
이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5차전 후 “작년과 비교하면 정말 많이 와주셨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우리 KT 팬이 돼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그분들과 함께 0%의 확률을 깨려고 노력했다. 감사하다. 다만 패한 건 죄송하다“고 밝혔다.
KT팬들은 경기가 끝나고,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KT 선수단 버스가 떠날 때까지 우렁차게 응원가를 불렀다.김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이게 국대 주장?“ 음바페, 부상없이 '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프랑스 캡틴 킬리안 음바페(레알마드리드)가 프랑스 대표팀 소집 기간에 나이트클럽을 방문하며 뜨거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스웨덴 일간 '아프톤블라뎃'의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지난 10일(현..
[24-10-13 08:45:00]
-
[뉴스] “우리도 6명은 된다“ 범바오까지 가세, '..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빅볼 전쟁이 시작된다.1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개막하는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시리즈.대구 1,2차전은 홈런이 변수다. 라이온즈파크는 올시즌 가장 많은 216 홈런..
[24-10-13 08:41:00]
-
[뉴스] '연봉퀸' 왕관을 견뎌라! 9년만에 유니폼 ..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여행지까지 따라간 사령탑의 정성이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그 첫걸음은 실패로 얼룩졌다. 반전이 절실하다.도로공사는 새 시즌을 앞두고 열린 통영도드람컵(KOVO컵)에서 1승2패로 조별리그 탈..
[24-10-13 07:51:00]
-
[뉴스] 준PO 5경기 117구 '엘동원' PO에선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물론이다. 팀이 이긴다면….“케이시 켈리를 눈물로 떠나보내고 데려온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두산과의 첫 등판에서 강력한 구위의 직구와 제구 좋은 변화구로 5이닝 2안타(1홈런) 7탈삼진 1..
[24-10-13 07:40:00]
-
[뉴스] “디아즈X리베리보다 SON!“ 이상형 월드컵..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루이스 디아즈, 프랭크 리베리보다 손흥민이지!“잉글랜드 국가대표 잭 그릴리시(맨시티)가 손흥민을 현대축구 역사상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꼽았다.손흥민의 열렬한 팬인 그릴리시는 13일(한..
[24-10-13 07:04:00]
-
[뉴스] 2위팀 상대 승률 .863? “의미 없다“는..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상대 전적은 의미가 없습니다.“페넌트레이스와 다른 색깔인 가을야구. KIA 타이거즈 역시 머리를 비운 지 오래다.올 시즌 KIA는 2위팀에 '공포'였다. 2위팀과 상대한 22경기에서 무려..
[24-10-13 07:00:00]
-
[뉴스] KBL이 제천을 선택한 이유, 적극성과 접근..
[점프볼=이재범 기자] “제천시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대회 개최를 원하고, 다른 지역 팬들의 접근성도 고려했다.”2024 DB손해보험 KBL 컵 in 제천이 열리고 있다. 2020년부터 시작된 KBL 컵대회 장소는 차..
[24-10-13 06:52:08]
-
[뉴스] '리그 단 2분 출전'→아직도 현실 모른다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엔도 와타루가 여전히 리버풀 잔류를 원하고 있다. 다만 아르네 슬롯 감독은 엔도의 판매나을 바라고 있다.영국의 팀토크는 12일(한국시각) '엔도가 4개 팀의 관심을 받았음에도 리버풀 잔류를 ..
[24-10-13 06:47:00]
-
[뉴스] 첫 우승까지 시켰는데, 가을야구 하다 방출 ..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좋은 기억들만 남기고 떠납니다.“선수로서 너무 뛰고 싶은 무대, 포스트시즌. 불과 1년 전까지는 그라운드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동료들이 뛰는 걸 TV로 본다면 얼마나 아쉬웠을까. ..
[24-10-13 06:40:00]
-
[뉴스] 월드컵 예비선수→손흥민의 독려→2년만에 감격..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참 오래걸렸네요.“국대 스트라이커 오현규(23·헹크)가 10일(한국시각) 요르단 암만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3차전에서 추가골을 넣어..
[24-10-13 05:5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