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8 15:50:54]
[점프볼=제천/정지욱 기자]‘KBL컵의 강자’다웠다. KT가 또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수원 KT는 8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조별리그 B조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76-65로 승리를 거두고 2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2021, 2022(우승), 2023년 대회에 이어 4년 연속 4강 토너먼트 진출이다.
이번 승리가 더 의미있었던 것은 최근 2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소실점 1위를 차지한 LG를 저득점 경기에서 눌렀다는 점이다. KT는 제레미아 틸먼, 문성곤, 문정현의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LG를 60점대로 묶는 짠물 농구를 펼쳤다.
전반을 37-30으로 앞선 KT는 3쿼터 초반 칼 타마요를 앞세운 LG에 추격을 당하면서 4쿼터 초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58-54로 근소하게 앞선 경기 종료 7분 42초전부터 2분 40초간 KT는 LG에 단 한점도 내주지 않았다. 아셈 마레이를 활용해 페인트존을 공략한 LG를 맞아 틸먼에 문정현, 문성곤이 도움수비에 나서면서 상대 공격을 완전히 틀어막았다.
그 사이 공격에서는 이윤기, 허훈의 3점슛, 틸먼의 골밑 득점이 나오면서 66-54까지 앞서나갔다. KT는 타마요를 투입해 반격에 나선 LG의 끈질긴 추격을 받았지만 흐름을 다시 내주지는 않았다.
KT의 포워드 문정현은 득점은 2점에 그쳤지만 6개의 리바운드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주포 허훈도 양팀 최다인 26점을 올리며 이름값을 했다.
LG는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타마요가 18점을 기록,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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