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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시몬스가 자신을 향해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미국 현지 매체 '뉴욕 포스트'는 10일(한국시간) 브루클린 네츠의 포워드 벤 시몬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2023-2024시즌, 부상으로 인해 15경기 출전에 그쳤던 시몬스는 차기 시즌에 명예 회복이 필요하다. 또 시몬스는 2024-2025시즌 이후 FA가 된다. 시몬스 입장에서 동기부여가 명확한 시즌이다.

시몬스는 자신의 기량이 자신감이 있어 보였다. 시몬스는 "나는 브루클린의 젊은 선수들을 돕고, 발전하게 만들고 싶다. 팀에 모범을 보이며, 이끌고 싶고, 경쟁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시몬스는 "내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내가 어떤 계약을 맺을지 모른다. 그러니 여기 있는 동안은 내 일을 하고, 브루클린을 돕고 싶다. 나는 몸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오래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며 FA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시몬스의 마음가짐과는 별개로 시몬스는 브루클린 팬들이 가장 미워하는 선수 중 하나다. 시몬스는 2021-2022시즌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제임스 하든의 대가로, 브루클린으로 팀을 옮긴 후 사실상 아무런 활약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는 사이, 브루클린의 스타였던 카이리 어빙과 케빈 듀란트는 모두 팀을 떠났다. 만약 시몬스가 건강하게 출전해 전성기 시절의 활약을 펼쳤다면, 브루클린의 미래는 달라질 수 있었다. 하지만 시몬스는 지난 세 시즌 간 57경기 출전에 그쳤고, 기량도 크게 저하된 모습이었다.

시몬스는 "사람들은 내가 NBA 최악의 악성 계약이라고 말한다. 그건 아니다. 내가 그 계약을 체결했을 때, 나는 NBA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다. 불행히도, 부상을 당한 것이다"라며 자신을 변호했다.

또 "누군가가 그렇게 말하는 것은 무례한 일이다. 사람들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말을 한다면, 자기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 나는 사람들이 개인 SNS에서 하는 말을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는 SNS를 보지 않는다. 그 이유는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시몬스가 최근 자신에게 가해진 비판으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시몬스의 입장도 이해가 가고, 브루클린 팬들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 최선의 방법은 시몬스가 차기 시즌에 부활에 성공하여, 전성기 시절의 기량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문제는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시몬스의 활약은 좋지 못했다는 것이다. 9일 LA 클리퍼스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시몬스는 13분 출전해 2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에 그쳤다. 장점이던 수비력도 많이 하락한 모습이었다. 이 상태라면 브루클린 팬들과 시몬스 사이에 또 다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과연 시몬스가 차기 시즌에 건강과 기량 회복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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