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7 17:40:00]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진짜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진짜 '총력전'을 선언했다. 염 감독은 17일 잠실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지면 끝나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투수들을 다 써서 한경기 한경기 이기면서 치르는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했다.
잘던지는 투수를 아끼지 않겠다는 뜻이다.
당연히 불펜에서 최고의 투수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마무리로만 쓰지 않는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에 대한 질문에 “두번째 투수로 나갈 것이다“라면서 “5일을 쉬었기 때문에 많이 던질 수 있다. 선발 투수처럼 던질 수 있다“라고 했다.
1선발로 영입한 에르난데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불펜으로 보직을 옮겨 LG의 불펜을 책임졌다.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부터 5차전까지 전경기에 출전해 7⅓이닝 동안 117개의 공을 뿌리며 무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했다. 2세이브 1홀드로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피로도가 있어 플레이오프에선 마무리로만 나가기로 했으나 1,2차전에서 리드를 당하면서 패하는 바람에 에르난데스가 나갈 기회 자체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5일을 휴식했다. 준PO 5차전에 나섰던 임찬규가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서는데 그만큼 에르난데스도 쉬게 된 것. 에르난데스가 정규시즌에서 선발로 던졌기 때문에 만약 이날 조기 등판을 하고 승리를 위해 던져야 하다면 투구수 제한없이 던질 수도 있다.
염 감독은 또 “제일 센 카드로 가면서 경기를 해야할 것 같다“며 “다음이 없기 때문에 한경기 한경기 할 수 있는 선에서 해야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날 미출전 선수는 2차전 선발인 손주영과 최원태다. 보통은 이전 선발과 다음 선발이 미출전 선수로이름을 올리는데 4차전 선발 예정인 디트릭 엔스가 아닌 최원태가 미출전 선수로 등록됐다는 것은 엔스도 필요하다면 등판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면 4차전이 없기 때문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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