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4 09:46:0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충격적인 소식이다.
'김민재의 동료' 주앙 팔리냐가 불륜을 저지른게 들통났다. 13일(한국시각) 독일 스포르트1은 '팔리냐가 가수 출신인 아내 파트리샤 팔라레스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팔리냐는 며칠 전 법원 청문회에 출석했으며, 이로인해 포르투갈 대표팀 훈련에도 빠지며 폴란드전에도 결장했다.
포르투갈 인포컬이 전한 보도에 따르면, 팔리냐는 아내가 둘째 아이를 배속에 품고 있는 사이, 사라라는 바이에른 직원과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팔라레스는 독일 이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를 인지했고, 불륜 사실을 알게됐다. 팔라레스는 곧바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팔리냐는 재결합을 위해 용서를 빌고 있지만, 사실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
팔리냐의 이혼 의혹은 일찌감치 제기됐다. 빌트는 '바이에른 입단식 당시 함께한 아내와 결별한 소식이 들린다'고 전했다. 이런 소식에 관해서는 가장 정확한 정보를 자랑하는 더선 역시 '팔리냐가 독일 이적 후 불과 몇달만에 아내와 헤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했다. 더선은 이어 '팔라레스는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팔리냐와 함께 찍은 모든 사진을 삭제하고, 팔리냐가 없는 상태에서 찍은 임신 사진을 게재했다'며 '두 사람이 헤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팔리냐는 올 여름 무려 5000만유로에 풀럼을 떠나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었다. 옵션까지 포함하면 5500만유로에 달한다. 엄청난 금액 속에 바이에른에 입단했지만 팔리냐는 단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단 1번이었다. 기대했던 미드필더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의문을 품었는데, 이번 보도로 인해 전말이 밝혀지는 분위기다.
팔리냐는 그토록 바이에른이 원했던 미드필더다.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 김민재와 해리 케인을 영입하며 전력을 업그레이드 시켰지만,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DFB포칼은 일찌감치 하부리그 팀에 패해 짐을 쌌고, 11시즌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던 리그 마저 놓쳤다. 레버쿠젠에 밀리며 12연패에 실패했다. 마지막 자존심인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결국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하고 뱅상 콤파니 감독을 데려왔다.
바이에른은 절치부심하며 선수단 영입에 큰 공을 들였다. 가장 먼저 손을 댄 자리가 수비형 미드필더다. 팔리냐가 다시 레이더망에 걸렸다. 팔리냐는 탁월한 신체능력을 앞세운 터프한 수비가 돋보이는 미드필더다. 높이와 힘이 뛰어난데다, 태클 등 수비 기술도 좋다. 빌드업 능력도 빼어나다. 유로2020과 카타르월드컵 등을 거친 팔리냐는 2022년 여름 스포르팅을 떠나 풀럼으로 이적,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팔리냐와 바이에른이 연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여름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를 찾던 바이에른은 다양한 선수를 물망에 올린 끝에 팔리냐를 최종 낙점했다. 바이에른은 팔리냐에게 무려 6500만유로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팔리냐 역시 '명가' 바이에른의 제안에 미소를 보냈다. 팔리냐의 이적은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기 직전 무산됐다. 당초 풀럼은 바이에른의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풀럼이 대체제를 찾기 까지 이적을 승인하지 않았다. 풀럼은 손흥민의 동료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영입을 노렸지만, 호이비에르가 토트넘 잔류를 선언하며 무산됐다.
팔리냐는 뮌헨에서 메디컬테스트만을 남겨두고 있었지만, 풀럼의 호이비에르 영입이 실패하며, 결국 다시 런던으로 돌아와야 했다. 풀럼은 낙담한 팔리냐에게 재계약을 제안하며 마음을 돌렸지만, 팔리냐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팔리냐는 풀럼에서 여전한 활약을 펼쳤고, 바이에른은 다시 한번 팔리냐 영입에 나섰다. 결국 올 여름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설상가상으로 사생활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 일단 팔리냐는 구설에도 불구하고, 주전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그는 독일 'TZ'와의 인터뷰에서 “벤치에 남겨진 것에 실망하지 않는다“라며 “난 세계 최고의 클럽에 있다. 이건 과정의 일부이기에 자랑스러워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은 팔리냐의 초반 행보는 실망스러운게 사실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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