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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키움 히어로즈의 마무리 조상우를 남은 시즌에서 끝내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키움 홍원기 감독이 조상우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했다. 홍 감독은 조상우에 대해 “아직 공을 못만지고 있는 상태다. 어제 보고를 받았는데 걱정스럽더라“라며 남은 시즌 동안 조상우의 복귀가 쉽지 않음을 암시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올시즌 돌아온 조상우는 44경기서 1패 6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 중이다.

7월에 가장 핫했던 인물. 바로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승을 노리는 팀부터 5강을 노리는 팀까지 불펜이 약한 팀에서 데려갈 수 있기에 조상우에 대한 많은 트레이드설이 있었지만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조상우는 한참 트레이드 설이 나돌던 지난 7월 16일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었다. 당시엔 큰 부상이 아니어서 빨리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복귀가 생각보다는 늦어져 20일이 지난 지난 6일에야 1군에 돌아왔는데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4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 등판했다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3안타 2실점으로 부진. 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1이닝 2안타 무실점을 기록해 좋아지는 듯 했지만 12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2주가 흘렀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

홍 감독은 “처음에 열흘 정도면 되겠다 싶었는데 차도가 없어서 주사 치료를 했고, 복귀 후에도 조금 걸리는게 있다고 해서 다시 재활을 잡았는데 어제까지 차도가 없다는 것으로 봐서는 희소식이 없을 것 같다“면서 “9월에 20경기 정도 힘이 돼줬으면 좋겠는데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지만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아직 어깨에 있는 염증이 확실하게 좋아진 것이 아닌데다 심리적인 영향도 있을 것으로 봤다. 홍 감독은 “아직 염증이 조금 남아 있는 상태다. 염증이 싹 없어져야 불안한 마음이 없을텐데 그게 남아있다고 하니까 깨끗할 리가 없다“면서 “구속도 원하는대로 나오지 않다보니 이것 때문인가라는 생각도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키움은 조상우가 없는 상황에서 주승우가 마무리를 맡고 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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