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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또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8회말 KIA가 롯데에 5-4 역전에 성공한 직후 무사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 선 나성범은 2B2S에서 진해수가 뿌린 낮은 코스의 빠져 나가는 공에 배트를 내밀었다가 접었다. 포수 손성빈이 3루심에 체크 스윙 여부를 묻는 제스쳐를 취했고, 진해수도 3루심 쪽으로 몸을 돌렸다. 판정은 세이브. 손성빈과 진해수가 쉽게 납득하지 못한 가운데, 나성범은 이어진 풀카운트 승부에서 진해수의 공을 2, 3루간으로 밀어쳐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 쐐기점으로 KIA는 롯데를 6대4로 제압하며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그런데 TV 중계 화면엔 나성범의 배트 끝이 앞으로 나갔다가 접히는 장면이 포착됐다. 통상 체크 스윙 판단 여부 때 '스윙'으로 해석될 수 있는 장면. 그러나 롯데 더그아웃은 비디오 판독 기회를 모두 쓴 상황이었고, 판정도 번복되지 않았다. 이날 TV중계에 참여한 이순철 해설위원은 최근 현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체크 스윙 판독 확대에 대해 “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크스윙 판독 확대 주장은 최근 뜨거운 감자다.

최근 LG 염경엽 감독이 불씨를 당겼다. 염 감독은 KIA와의 3연전에서 양팀이 모두 피해를 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체크스윙 하나에 승부가 좌우될 수 있는 만큼, 공정하게 비디오 판독으로 가리자는 것. KIA 이범호 감독도 이 취지에 동의했다. 염 감독은 내년부터 제도 도입이 확정될 것이라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했다.

롯데 입장에서도 나성범의 체크 스윙 판독이 이뤄지지 않은 게 억울할 만했다. 4-3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1점차와 2점차는 천지차이이기 때문. 나성범이 체크스윙 판정에 따라 아웃이 됐다면, 롯데는 8회말을 1점차 열세 속에 마무리 하고 9회초 공격에서 다시 균형을 맞출 수도 있었다. 최근 실낱같은 5강행 희망을 안고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롯데이기에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는 장면이다.

체크스윙 판독 여부는 현장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는 분위기. 공정이라는 전제 하에, 양팀이 승리 아니면 패배라는 결과를 걸고 모든 것을 던져 싸우는 과정에서 '억울함'이 더해져선 안된다는 것. 올해와 같은 역대급 순위 싸움이 펼쳐지는 시즌엔 한 번의 판정이 시즌 전체 농사를 좌우할 수도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반대 목소리도 있다. 야구계 한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비디오판독과 피치클록, 피치컴을 도입했고 주루 방해도 비디오 판독 항목으로 더했는데 체크스윙이나 보크까지 추가된다면 심판의 역할은 사실상 없어지는 것 아닌가“라며 “그라운드에 심판을 세워놓고 판정은 기계로 한다면 과연 그게 맞나 싶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시행 방법도 문제다.

체크스윙을 가장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건 배터박스 위에 달린 스카이캠이다. 더그아웃 쪽에서 잡는 화면은 구장마다 각도가 다를 수 있다. 결국 타석 위에서 화면을 찍어야 하는데, 지붕 달린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 외엔 설치 가능한 구장을 찾기 쉽지 않다. 중앙석 상단 지붕에 설치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역시 홈플레이트를 뒤덮는 크기가 아니기에 각도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보크도 심판에 따라 기준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일괄적인 룰이나 판독이 쉽지 않은 게 사실. 새롭게 도입된 주루방해는 비디오 판독을 도입했음에도 심판이 화면을 보고 주관적 해석을 해야 하는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일단 현장 의견이 나온 만큼 KBO도 논의에 나설 전망. KBO 관계자는 “일단 규칙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고, 우리 리그 현실을 반영해 도입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도입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 부작용 등을 모두 검토해야 한다. 최근 나오는 체크스윙, 보크 비디오 판독에 대해서도 문제점과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 번 나온 논란의 장면, 현장의 목소리와 관심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이제 이목은 KBO의 결정에 쏠리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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