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8 05:50:00]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종착역까지 이제 2라운드만 남았다. 단 한 팀만 운명이 결정됐다. 맨 위의 울산 HD다. 울산은 지난 라운드에서 2위 강원FC를 2대1로 물리치고 3년 연속 K리그1 우승을 조기 확정지었다. 승점 68점을 기록한 울산은 강원(승점 61)과의 승점차를 7점으로 벌렸다. 울산은 2022년, 17년 만의 K리그1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창단 후 첫 2연패를 달성했다. 3연패도 최초다. 1996년, 2005년을 묶어 통산 다섯 번째 별을 가슴에 달았다. 기업구단인 일화 시절의 성남FC(1993년~1995년, 2001년~2003년)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무려 5년 연속 K리그1을 제패한 전북 현대에 이어 세 번째로 3연패를 달성한 '왕조 구단'으로 우뚝 섰다. 울산은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까지 거머쥐었다.
환희가 있으면, 눈물도 있다. 그라운드의 숙명이다. 이제 최대 관심은 살벌한 맨 아래의 '강등 전쟁'이다. K리그1 12위는 K리그2(2부)로 다이렉트 강등되고, 11위는 10위와 함께 2부팀들과의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잔류 운명이 결정된다. 일단 꼴찌에서 탈출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현재 최하위는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6)다. 11위는 전북 현대(승점 38), 10위는 대구FC(승점 40), 9위에는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2)이 위치했다. 7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8)는 1부 잔류가 이미 확정됐고, 8위 광주FC(승점 45)도 꼴찌 전쟁에선 자유롭다. 산술적으로 승점 2점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잔류가 결정된다.
파이널B에 포진한 6개팀은 '하나은행 K리그1 파이널 4라운드'에서 10일 오후 4시30분 일제히 무대에 오른다. 인천은 인천전용구장에서 대전, 제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와 맞붙는다. 인천의 훈장은 '생존왕'이다. 승강제 도입 이후 총 12시즌 중 9시즌을 파이널B에 머물렀지만 단 한 차례도 강등되지 않았다. 2018년과 2020년의 경우 파이널라운드를 꼴찌에서 출발했지만 살아남았다. 그외 최하위 출발 구단들은 모두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 신화에 다시 한번 도전하는 인천은 눈을 돌릴 곳이 없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만약 인천이 패하고, 전북이 대구를 꺾으면 '꼴찌 전쟁'은 막을 내린다. 인천의 강등이 확정된다. 대전도 물러설 수 없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자력으로 승강 PO없이 잔류가 확정되는만큼 배수진을 쳤다. 상대 전적에선 인천이 우세하다. 최근 대전과의 10경기에서 8승1무1패, 이번 시즌에도 2승1패로 앞섰다.
자존심이 갈기갈기 찢긴 '명가' 전북은 이보다 더 최악일 수 없다. 그럼에도 살아남는 것이 급선무다. 하지만 좀처럼 반전의 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북은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를 기록 중이다. 대구도 일단 '꼴찌'는 피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다. 전북을 꺾으면 현실이 된다. 대구는 올 시즌 전북 상대로 2승1무로 강했다. 제주와 광주전은 비교적 느긋하다. 광주는 주중 ACLE 일본 원정으로 체력적인 부담은 있지만 승리하면 승강 PO를 피하게 된다.
파이널A의 남은 싸움은 아시아 무대로 향하는 '티켓 다툼'이다. K리그는 2.5장의 ACLE, 하위 대회인 1장의 ACL2 출전권을 보유하고 있다. 울산이 선점한 ACLE 티켓은 1.5장 남았다. 하지만 변수가 많아 마지막까지 '확정'은 없다. 울산과 포항 스틸러스의 코리아컵 결승전(30일·서울)과 2024~2025시즌 ACLE, ACL2 여정도 지켜봐야 한다. 울산, 포항, 광주가 참가하고 있는 ACLE 우승팀은 다음 시즌 1장의 출전권을 가져간다. 전북이 출전하고 있는 ACL2 우승팀은 ACLE PO 출전권이 돌아간다.
이번 라운드에서 수원FC는 강원(9일), FC서울은 울산, 포항은 김천 상무(이상 10일)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김천이 ACL 출전이 불가한만큼 4~6위의 서울(승점 54), 포항(승점 53), 수원FC(승점 50)는 최대한 높은 순위로 리그를 마쳐야 ACL 진출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강원은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K리그1의 ACL 두 번째 순번이 확정됐다.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행복한 앞날을 응원합니다, Good bye..
[점프볼=용인/홍성한 기자] “김한비 선수의 행복한 앞날을 응원합니다.”팬들을 위해 뛰었던 또 한 명의 선수가 정들었던 프로무대를 떠났다.용인 삼성생명은 1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
[24-11-11 08:10:52]
-
[뉴스] 이강철 감독은 결단 내렸다 “3루수는 허경민..
[와카야마(일본)=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황재균에게 한국에 가서 얘기를 해줘야지요.“허경민이 와버렸다. 황재균까지 국가대표 출신 3루수 2명을 보유하게 됐다. 어떻게 교통 정리를 해야할까.KT 위즈는 일본 와카야마..
[24-11-11 08:07:00]
-
[뉴스] [NBA] '릴라드는 침묵, 테이텀은 원맨쇼..
[점프볼=이규빈 기자] 두 팀의 슈퍼스타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보스턴 셀틱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13-..
[24-11-11 07:59:25]
-
[뉴스] 대한체육회,이기흥 회장 수사의뢰한 국조실 향..
“국무조정실의 비위 점검결과 발표에 동의할 수 없다. 불법적인 선거개입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대한체육회가 국무조정실이 10일 발표한 대한체육회 점검 결과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국무조..
[24-11-11 07:49:00]
-
[뉴스] “홈 야유 폭발“→“팬 향해 '눈 레이저'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망신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굴욕적 패배에 이어 팬과 신경전까지 벌였다.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11일(이하 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입스위치에 패한 뒤 토트넘 팬들에게 ..
[24-11-11 07:47:00]
-
[뉴스] 마흔세살까지 뛴 전설이 떠난다 “아이 낳고 ..
[장충=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무려 25년간 프로 선수로 뛰었던 레전드의 은퇴. 정대영이 코트를 떠났다.GS칼텍스 배구단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홈 경기 시작전, 미들블로커 정대영의 은퇴식..
[24-11-11 07:29:00]
-
[뉴스] NBA 데일리 부상리포트 (11월 11일) ..
[점프볼=서호민 기자] 11일(한국시간) NBA는 12경기가 펼쳐진다. 일전에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와 같이 피닉스 선즈 케빈 듀란트(36, 211cm)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최소 2주 간 전력에서 이탈한다. 피닉..
[24-11-11 07:18:33]
-
[뉴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는 놀라운 ..
“가야돼, 가야돼!“ 국가대표 출신 조원희가 두 주먹을 불끈쥐는 시그니처 포즈를 취했다. 선수 은퇴 후 축구 관련 유튜브를 운영하는 조원희가 입고 있는 옷은 평소와 다르다. 통상적인 유니폼, 훈련복이 아닌 형광색 심..
[24-11-11 07:15:00]
-
[뉴스] 토트넘 적으로 만날까? '스페셜원' 무리뉴,..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조세 무리뉴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영국의 팀토크는 10일(한국시각) '무리뉴가 뉴캐슬로의 이적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팀토크는 '폭탄과 같은 소식에..
[24-11-11 06:47:00]
-
[뉴스] 이러니 류중일호 개근생이지…결전 앞두고 장쾌..
[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또 한 번 국제무대에서의 환희를 예고하는 걸까.'류중일호 개근생'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최종 모의고사에서 기분 좋은 손맛을 봤다. 윤동희는 10일(한국시각) 대만 타이베..
[24-11-11 06:4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