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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조형호 기자] 개막 6연패로 올 시즌 단 한 번도 승전보를 울리지 못했던 삼성이 공동 1위 소노를 꺾고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까?

서울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고양 소노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첫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개막 후 10월 전패를 당했던 삼성은 11월을 맞아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시즌 전 김효범 감독 정식 선임과 이대성, 최현민, 저스틴 구탕 등을 영입하며 꼴찌 탈출을 노린 삼성이지만 출발은 최악에 가깝다. 시즌 전부터 에이스 이대성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고, 볼 핸들러들의 부진으로 6전 전패에 빠졌다.

특히 지난 SK전에서는 한때 21점을 앞서다 역전당하며 충격이 배가 됐다. 5연패 탈출을 눈앞에서 놓친 삼성 김효범 감독도 선수들의 사기를 걱정했다.

김효범 감독은 “전술적으로는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준비했고 무엇보다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잘 다독였다. 사실 수비 지표를 보면 지난 시즌보다 좋아진 부분이 많다. 턴오버도 아직 많은 편이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서는 줄었다. 좋아지고는 있으나 파울 이용 등 아쉬운 부분을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10월 5전 전패로 불안한 출발을 알린 삼성은 11월에 접어들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삼성의 첫 승 키워드는 이정현(소노) 봉쇄다.

김효범 감독은 “이정현 수비만 3개 전술을 준비했다. 워낙 잘해서 못 막는 선수에 가깝다. 득점을 많이 안 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필드골 시도 횟수 자체를 줄이려고 한다. 필드골 시도가 줄어들면 득점도 자연스레 줄어들 것”이라며 이정현을 경계했다.

 

한편, 공동 1위 소노는 개막 4연승 뒤 KT에 패해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 이에 김승기 감독은 스타팅 라인업에 변화를 주며 연패에 빠지지 않기 위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다.

김승기 감독은 “김민욱과 DJ번즈가 스타팅 라인업으로 나선다. 번즈는 코피 코번과 고등학교 때 상대해본 적 있다고 하더라. 자신감을 갖길래 한 번 붙어보라고 선발 투입했다. 연승은 끊겼지만 출발이 워낙 좋았고 3라운드까지 잘 버텨본다면 상위권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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