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타자가 화를 냈었다.“

SSG 랜더스 김광현은 지난 7월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잊지 못했다.

당시 김광현은 최악의 피칭을 했었다. 3이닝 동안 오지환에게 만루홈런, 김범석에게 솔로홈런을 맞는 등 2개의 홈런에 9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무려 8점을 내줬다. 0-8로 뒤진 상태로 출발한 SSG는 추격을 했으나 결국 9대12로 패했다.

김광현은 “그때 8점을 줬던 걸로 기억하는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라이너성으로 잡았던 것 같다. 그런데 그때 타자가 화를 냈었다. 그만큼 치기 좋다는 뉘앙스로 보였다“라고 했다.

그리고 50일 뒤인 9월 5일 잠실구장에서 다시 LG와 만난 김광현은 달라져 있었다. 최고 149㎞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와 포크볼을 더해 LG 타선을 묶는데 성공했다. 3회까지는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로 던지며 볼넷 3개만 내주고 안타 없는 노히트 피칭을 했다. 4회부터 커브로 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했고, 6회까지 103개의 공을 뿌리는 투혼을 불태웠다.

6이닝 동안 5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고, 4-2로 앞선 7회말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물려주며 올시즌 처음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노경은과 문승원 서진용 조병현으로 이어진 SSG의 필승조는 김광현이 만든 승리의 기회를 끝까지 이어 결국 4대2로 승리.

김광현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LG전 4연패에서 벗어났고, SSG도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김광현은 올해 LG전 평균자책점을 11.50에서 9.00으로 낮췄다. 이날은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여러 세리머니로 전의를 불태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광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간절해서 이기고 싶은 마음, 잘던지고 싶은 마음이 많았다“라며 “정말 힘들었고 올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LG전에 던질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했었다. 오늘 퍼펙트하게 막지는 못했지만 아직은 건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라고 이날의 피칭에 만족감을 보였다.

SSG는 오는 13일 인천에서 LG와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김광현은 “로테이션상 LG와 마지막 경기에 내가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만약 못나간다면 내년부터라도 LG전 평균자책점을 낮춰야겠다“라고 말했다.

7월 17일과 이날은 어떻게 달랐던 걸까. 김광현은 “이전 KIA전에 던지면서 그 팀에도 좋은 왼손타자가 많아서 그 타자들을 상대로 슬라이더를 어떻게 던지면 범타가 나오는지를 확인하면서 감을 잡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왼손 타자들을 좀 더 연구하고 ABS에 어떻게 왼손 타자를 상대할지를 좀 더 생각해야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초반엔 힘있는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로 승부한 김광현은 이후엔 커브를 결정구로 삼으며 삼진을 뺏으면서 위기를 탈출했다. 김광현은 “초반엔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로 던졌다. 타자들이 슬라이더를 직구 타이밍에 친다고 하더라. 그래서 후반에 갈수록 느린 변화구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다음에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라며 웃었다.

SSG도 이날 3연패에서 탈출하며 다시 5위를 향해 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광현은 “오늘을 계기로 팀도 반등하면 좋겠다. 그럴려고 오늘 표현도 일부러 더 했다“라며 팀이 일어나기를 바랐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68건, 페이지 : 38/5067
    • [뉴스] 시즌 첫 대결 '허훈 vs 이정현' 내용은 ..

      [점프볼=고양/이상준 인터넷 기자] KBL을 대표하는 두 에이스의 맞대결, 시작은 허훈이 웃었다.수원 KT는 3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맞대결에서 69-61로 승..

      [24-11-01 11:56:04]
    • [뉴스] “1m 내려서면 빼버린다“ 플릭 감독의 엄포..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1m라도 내려서면 빼버린다.“숙명의 '더비'에서 대승을 이끈 '용장'의 라커룸 경고가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화제를 불러온 주인공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를 지휘하는 한지 플릭..

      [24-11-01 11:54:00]
    • [뉴스] 미나미자키, 한국 시니어오픈 골프 우승…외국..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나미자키 지로(일본)가 매일 셀렉스배 제29회 한국 시니어 오픈 골프 대회 정상에 올랐다.미나미자키는 1일 제주도 타미우스 골프&빌리지(파72)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 최종 라운드가..

      [24-11-01 11:42:00]
    • [뉴스] [NBA] '모란트 26P-14A-10R 트..

      [점프볼=이규빈 기자] 멤피스가 밀워키를 너무나 손쉽게 제압했다.멤피스 그리즐리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22-9..

      [24-11-01 11:24:01]
    • [뉴스] 제주 골프장 카트 이용객 익사 사고 책임자 ..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지역 한 골프장에서 카트가 연못에 빠져 사상자 2명이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책임자를 검찰에 넘겼다.제주경찰청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해당 골프장 총지배인 A씨를 검찰에..

      [24-11-01 11:22:00]
    • [뉴스] 2025년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인천 송도서 열..

      2025년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인천 송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10월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폐회식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24-11-01 11:21:00]
    • [뉴스] '국보급' 김주형 다칠 뻔 했다는데…그렇다면..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좀처럼 가라않지 않는 논란, 이젠 골프장 관리 문제로 비화될 조짐이다.김주형을 둘러싼 설왕설래가 여전하다. 김주형이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를 마치고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이하 ..

      [24-11-01 11:19:00]
    • [뉴스]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 대한민국 여자핸드볼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의 새 수장이 확정됐다.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56)이 지휘봉을 잡는다.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달 31일 이사회 승인을 통해 이계청 감독은 여자핸드볼 대표팀 새 사령탑으..

      [24-11-01 11:18:00]
    • [뉴스] '헉, 이럴수가!' 손흥민, 애스턴빌라 복귀..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토트넘 손흥민이 이번 주말 복귀전이 불투명하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토트넘의 소식을 전문으로 전하는 '토트넘뉴스'는 1일(한국시각) 단독 뉴스로 '물리치료 의사이자 스포츠 과학자인 라지팔..

      [24-11-01 11:16:00]
    이전10페이지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