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구속이 늘 거라 예상은 했는데, 이 정도로 빠를 줄은 몰랐다. 나도 깜짝 놀랐다.“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퓨처스 올스타전을 본 키움 히어로즈 고형욱 단장은 입이 귀에 걸렸다. 상무 사이드암 투수 이강준 때문이다. 왜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선수 때문에 기쁘냐고? 사연이 있다.

이강준은 이번 퓨처스 올스타전 최대 수혜자였다. 사이드암인데 최고구속 158km를 찍어버렸다. 오버핸드 파워피처가 158km를 던지는 것도 드문 세상에, 두 눈이 휘둥그레질 수밖에 없었다.

우연으로 공 하나 빠르게 들어온 게 아니다. 직구 대부분이 150km 중반대를 형성했다. 그러니 지켜보는 이들이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왜 고 단장이 기뻤을까. 곧 키움 선수기 때문이다. 이강준은 현재 상무에서 군 복무중이다. 오는 11월 전역이다. 내년에는 키움으로 복귀한다.

키움 선수인지 아는 팬들이 많지 않다. 2020년 KT 위즈에 입단했다, 2021년 여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지난해 입대 직전 FA한현희 보상선수로 키움 지목을 받았다. 1군 통산 출전 경기수가 32경기밖에 되지 않아 팬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이다.

원래 158km를 던지는 선수가 아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고 단장은 “설악고 시절부터 눈여겨보던 선수였다. 고교 시절, 고교 선수 치고 공이 빨랐지만 140km 후반대였다. 구속보다 스태미너가 훌륭했다. 이닝을 소화해도 구속이 줄어들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이런 좋은 선수가 왜 당시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하자마자 떠돌이 생활을 했을까. 결국 제구다. 가진 공이 좋으니 탐은 나는데, 데리고 있는 구단은 제구 불안에 제대로 활용을 못한 케이스다.

그렇다면 고 단장은 왜 이강준을 선택했을까. 고 단장은 “프로에서 가다음으면 150km 넘는 공을 던질 줄은 알았다. 제구 문제는 알았지만, 아예 무너지는 제구력은 아니었다. 공 무브먼트가 굉장히 좋다. 이런 투수들은 제구까지 잡는 게 쉬운 게 아니다. 그런 선수 치고는 제구가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고 단장도 158km '광속구' 투수로 변신할 걸 예상했을까. 고 단장은 “절대 아니다. 나도 깜짝 놀랐다“고 웃으며 “상무에서 운동도 많이 하고, 자신에게 맞는 코칭도 받는 등 여러 요인이 구속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투수의 구속이 갑자기 느는 건 한두가지 이유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 굉장히 복합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어찌됐든 이강준이 이 모습 그대로 돌아오면 키움 입장에서는 최고의 픽이 될 수 있다. 고 단장의 선수 보는 눈이 다시 빛을 발하는 것이다. 고 단장은 1군 경기도 열심히 챙기지만, 전국 각지를 돌며 아마추어 경기를 직접 보는 단장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도 청룡기 경기를 보기 위해 목동, 신월 구장을 바쁘게 오가고 있다. 이강준도 이런 노력의 결실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535건, 페이지 : 38/5054
    • [뉴스] '이강철 감독 신들렸나' 갑자기 오재일 대신..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신들렸나.KT 이강철 감독의 선택이 시작부터 대적중했다. 문상철이 '보은의 투런포'를 날렸다.KT는 5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고 있다. KT는 2회초 5..

      [24-10-05 14:35:00]
    • [뉴스] 안그래도 무서운 가을의 KT, 지원군까지 가..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상수는 내일 웬만하면 스타팅으로 내보내려 한다.“안그래도 무서운 가을의 KT. 김상수까지 돌아온다.KT는 5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KT는 SSG..

      [24-10-05 13:53:00]
    • [뉴스] 사령탑도 예상못한 뜻밖의 3연승→'통영의 딸..

      뜻밖의 3연승→'통영의 딸' 포텐폭발…사령탑의 마음 “만족스럽다“ [통영브리핑][통영=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3연승으로 준결승 진출? 솔직히 예상 못했다.“준결승전을 앞둔 이영택 GS칼텍스 사령탑의 표정은 긴장감..

      [24-10-05 13:21:00]
    • [뉴스] '오재일 대신 문상철 5번' 이강철 감독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는 5위 결정전의 라인업을 냈다.KT는 5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김민혁(좌익수)-로하스(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

      [24-10-05 13:09:00]
    • [뉴스] OH 부키리치vs와일러, 고희진-이영택 감독..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 외국인 선수가 맞붙는다. 정관장 유니폼을 입고 아웃사이드 히터로 변신한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 GS칼텍스의 새 아시아쿼터 선수인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가 4강 외나무다리에서 ..

      [24-10-05 13:03:14]
    • [뉴스] “고영표가 해준다고 하니 답이 나오더라“ 이..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고영표가 해준다 하니 답이 나오더라.“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고영표를 낙점한 배경을 설명했다.KT는 5일 잠실구장에서 LG와 준플레이오프 ..

      [24-10-05 12:54:00]
    • [뉴스] '텐 하흐 감독과 불화설→러브콜 폭발' 맨유..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맨유를 떠날까.영국 언론 스포츠바이블은 4일(이하 한국시각) '가르나초가 유럽의 두 거대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의 몸값에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4-10-05 12:47:00]
    • [뉴스] 피겨 김채연, 상하이 트로피 여자싱글 우승 ..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피겨 여자싱글 김채연(수리고)이 2024 상하이 트로피에서 개인 최고점으로 우승하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를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김채연은 4일(현지시간..

      [24-10-05 12:29:00]
    • [뉴스] “한국말 다 알아듣는다“ IBK 바꾼 '신통..

      [통영=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갑자기 엄청 (토스가)빨라졌더라.“IBK기업은행의 '신통이'로 거듭날 수 있을까. 기업은행 천신통의 변화가 천적 흥국생명을 넘어서는 첫걸음이 됐다.IBK기업은행은 3일 흥국생명과의 ..

      [24-10-05 12:21:00]
    • [뉴스] 한국시리즈 MVP 다시 5번으로. 문성주 9..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8,9,1,2가 잘풀리면 빅이닝이 된다.“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하위 타선을 강화해 상위 타선에서의 득점을 노리는 전략으로 타순을 정리했다.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

      [24-10-05 11:54:00]
    이전10페이지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