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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때 K리그 최고의 외인으로 불린 로페즈(34·부산)가 소속팀에 대한 존중심 부족한 행태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로페즈는 지난 1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산과 작별 사실을 알렸다. 그는 “저와 부산의 동행이 마무리됐다. 곰곰이 생각한 결과, 이젠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모색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부산에 있는 동안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준 사무국, 코치진, 팬, 동료에게 감사를 드린다. 부산의 지속적인 성공을 기원하고 응원하겠다. 제 결정을 이해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적었다.

작별 메시지에 부산에 대한 애정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하지만 글을 올린 타이밍을 보면, 구단에 대한 존중심을 전혀 느낄 수 없다. 부산 구단과 로페즈는 최근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합의했다. 구단은 내부 상황을 정리한 이후 로페즈의 퇴단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한데 계약 해지 합의서도 쓰지 않은 로페즈가 느닷없이 '셀프 발표'를 해버려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구단이 입단, 퇴단 등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한 뒤 선수가 각오, 소감 등을 전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로페즈는 지난 1월 부산 입단 당시에는 구단의 영입 발표 다음날 SNS를 통해 입단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지난 6개월간의 행적을 돌아보면 이번 로페즈의 돌발 행동이 이해가 간다. 부산은 지난시즌 수원FC의 극적인 잔류를 이끈 로페즈의 실력과 연륜이 공격진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 하에 로페즈를 품었다. 스타일이 다른 로페즈, 라마스, 페신 브라질 트리오는 전지훈련지에서 남다른 '케미'를 보여 1부 승격을 염원하는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개막 후 로페즈에 대한 기대는 빠르게 식었다. 로페즈는 시즌 초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무리한 슈팅과 개인 플레이로 일관했다. 로페즈는 자신의 부진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았다. 그는 박진섭 부산 감독의 전술과 운용 방식에 사사건건 불만을 드러내며 팀 분위기를 흐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은 주전 공격수 김찬(김천)이 부상을 당해 마땅한 공격수가 없는 상황에서 로페즈를 스트라이커로 활용하고자 했다. 지난달 23일 김포전 기자회견에서 “로페즈 본인이 측면을 선호한다. 초반에 스트라이커로 썼었는데, 본인이 윙어라고 해서 측면에 세우고 있다“는 말에서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중국에서 큰 부상을 당해 폭발성을 잃은 로페즈는 이날 역시나 측면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결국 팀은 0대1로 패했다. 로페즈는 고별전이 된 김포전을 포함해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라마스(63개) 다음으로 많은 35개의 슛과 0골을 남겼다.

로페즈는 지난 5월 일찌감치 부산 구단 SNS를 언팔로우하고는 부산 관련 게시글을 삭제하는 등 흔적을 지우며 이별을 암시했다. K리그2 승격 라이벌팀 계정을 갑자기 팔로우하는가 하면, 전성기를 보낸 전북 시절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영상을 뜬금없이 올리기도 했다. 팀이 부진에 허덕여 선수단 전원이 합심해야 할 상황에서 눈 앞의 경기보단 영광스러웠던 과거를 떠올렸다. 전북 팬들은 수많은 트로피를 안겨준 로페즈를 '최고의 외인'으로 꼽을 테지만, 부산 팬들은 '최악의 외인'으로 기억하지 않을까 싶다. '로페즈'라는 값비싼 교훈을 얻은 부산은 공격진 강화를 위해 여러 자원을 물색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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